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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1.3km 산책로와 3만 m2 녹지 누리는 공원 같은 아파트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른 김포 한강신도시. 그곳에 위치한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는 소형평형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평면과 친환경적인 단지로 입주 당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7월에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파트의 건축적 장점을 뛰어넘어 입주민 간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반도유보라2차를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 스케일이 크고 직관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쉽고 편안한 공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 시내의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 서울 인근의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교통망이 편해 서울 도심으로의 진출이 빠르고, 한강 생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가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2013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반도유보라 2차 단지가 눈에 띈다. 총 1498세대,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 규모의 대단지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친환경 단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2개의 학교와 맞닿아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모담산과도 인접해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자랑한다.

 

▲ 김포대로를 따라 길게 배치된 반도유보라.

 

반도유보라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14년 매경의 ‘살기 좋은 아파트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입주 1년차를 맞아 입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커뮤니티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아파트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모래놀이터가 마련된 단지 안 유치원. 단지 밖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있어 일대에서 에듀 타운으로 불리며 인기가 높다.

 


안전한 등굣길 제공하는 에듀타운

한창 신규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한강신도시에서도 반도유보라 2차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단지 중 하나다.

1498개의 전 세대를 전용면적 59㎡인 소형평형으로 구성했음에도 중형평형의 공간감을 선사하는 4.5bay를 선보이며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이곳의 인기요인은 교육환경이다. 지팡이 모양의 단지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아이들이 길을 건너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입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단지 안에는 유치원도 위치해 있다.

이러한 안전한 교육환경 덕택으로 반도유보라는 에듀 타운이라 불리며 일대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손꼽힌다.

 

▲ 중앙광장에 세워진 장송그루가 아파트와 어울리며 위용을 뽐낸다.

 


1.3km 산책로가 있는 친환경 단지

반도유보라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손색이 없는 단지다. 대지의 단차를 이용해 주문을 통과한 차량이 곧바로 주차장으로 진입하도록 보차분리 설계를 적용하고, 그 결과 차 없는 단지를 완성했다.

지상에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마련해 공원 같은 아파트를 추구한다. 녹지 공간이 무려 3만3759㎡로 전체 대지면적의 약 50%에 달한다. 1500여 세대, 13개 동이 모여 있는 대단지임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 길게 뻗은 단지를 가로지르는 1.3km의 산책길.

 

전체적으로 조경은 화려하고 다양한 수종을 내세우기보다 수수하지만 스케일이 느껴지는 것들로 채웠다. 중앙광장 앞에 자리 잡은 장송들은 조경 콘셉트를 잘 드러내는 영역이다. 낮은 잔디밭 한 가운데 높게 뻗은 소나무들이 위용을 뽐내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형물을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 입구마다 잔디밭 안에 데크를 깔아 만든 휴식공간은 입주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단지의 중심부와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밤이 되고 조명이 커지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 반구 형태의 중앙광장. 단순히 비워놓기 보다는 놀이터와 잔디밭, 산책로를 채워 다채롭게 꾸몄다.

 

이곳 조경의 백미는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1.3km의 산책로다. 나란히 줄을 맞춰 배치된 아파트 곁으로 막힘없이 뚫려 있는 산책로는 바람과 햇살이 통하는 자연의 길이다. 또한 단지 곳곳으로 통하는 오솔길들과 엮이며 실개천과 생태연못 등 다채로운 테마공간으로 연결되는 소통의 길이 되기도 한다.

단지 외곽으로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미니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옆으로 눈높이까지 오는 나무들을 식재해 걷다보면 숲 속 깊이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 동 입면에 표현된 그러데이션이 상승하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수직적 이미지가 주는 역동성

반도유보라는 수직적 이미지를 차용한 단지 디자인으로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입구부터 이어지는 고저차가 평범한 아파트 단지에 역동성을 불어넣는다.

입주민이 모이는 중앙광장은 반구 형태로 만들고 커뮤니티시설로 향하는 중심부를 선큰 광장(Sunken sqaure)으로 조성했다. 주문에서 높아진 대지가 다시 하강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리드미컬한 고저차가 재미를 준다. 광장 뒤쪽으로 아파트가 서 있는데, 지면이 선큰 광장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보여 높이의 위용을 더한다.

 

1 반도유보라에는 특히 족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많다. 이곳은 배트민턴 시설. 

2 동 입구마다 입주민들을 위해 잔디밭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단지 중심의 개방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개인적이고 사색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선큰 광장은 석재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초록빛의 녹지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형의 광장 한쪽에는 벽천과 분수대가 있는 수변공간을 마련하고 반대편은 카페테리아처럼 꾸몄다.

특히 이곳은 입주민의 동선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하고 난 후 선큰 광장으로 나와 각자 집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실내에서 이뤄진 입주민들의 교류가 야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계산된 것이다. 건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닫힌 구조는 집중도를 높여준다.

 

 

                                 ▲ 선큰 광장 안에 위치한 커뮤니티시설. 지상과 달리 석재를 활용

                                 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직적 이미지가 특히 잘 드러나는 곳은 동의 외관이다. 최상층부에 철재프레임을 덧붙여 시선이 자연스럽게 스카이라인으로 집중된다. 입면에는 높이 올라갈수록 색이 옅어지도록 타일을 붙여 그러데이션효과를 연출했더니 상승하는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다. 저층부는 짙은 색의 대리석 패널을 붙여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1 주민들이 이용하는 피트니스센터.

2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골프수업은 입주민들의 인기가 높다.

3 입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독서실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입대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해 이곳으로 이사 오고 나니, 자연스럽게 애착과 관심이 생기더라. 입주예정자 모임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꽤 젊은 나이에 대표를 하는데 어려운 점 없나

아파트 전세대가 59㎡ 소형 평형이다보니 이곳이 생애 첫 주택인 30대 분들이 많다. 입대의에 13분이 참여 하고 있는데, 나를 포함해 12분이 30대다. 내가 특별히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하지 않는다. 입주민들의 관심사나 생활방식도 비슷해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다.

 

젊은 세대끼리 통하는 게 많겠다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많다보니 SNS를 통한 소통이 많이 일어난다. 온라인 카페는 물론이고, 모바일 메신저로도 종종 교류하곤 한다. 또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취미나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끼리의 모임도 활발하다. 입주자카페 안에서 일종의 동호회처럼 띠별모임, 학부모모임이 활동 중이다. 여러 모임이 만들어지고 이어지면서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입주자 동호회 중 하나 소개해달라

남성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축구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단지 안에 미니 축구장이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생적으로 뭉쳤다. 참여하는 입주민들도 많고 활동도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입대의와는 전혀 상관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입대의에서 주최하는 모임에 참여해 재능기부하면서 다른 모임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요즘은 어떤 모임이 인기가 많나

어린 자녀를 둔 30대~40대초반 부부가 많아 가족단위의 활동이나 모임이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동네주민이 함께 하는 캠핑이 늘고 있다. 나 역시, 이번 주말에 동네 주민들과 함께 캠핑을 갈 계획이다. 캠핑문화가 자연스럽게 아파트단지 문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입대의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각오 한마디

요즘 입대의 회의에서 다루는 내용은 커뮤니티시설 이용 문제다. 독서실을 커뮤니티실 안으로 옮기고 원래 독서실은 카페로 꾸밀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인테리어 계획도 세우느라 바쁘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 단지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 전체의 주거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주민들이 지역에 갖는 애착이 대단하다. 실제로 입대의대표가 한강신도시A지구의 대표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단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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