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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마을 사람들① 석광오·이순실 부부]
“은퇴 후 정주 위해 찾은 마을, 넘치지 않고 딱 좋아요”

 

아침고요마을에서 누구보다도 행복한 60대를 보내고 있다는 석광오·이순실 부부의 스톤하우스를 공개한다. 남편 석광오 씨는 직장생활 은퇴 후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살자며 20년 전부터 전원주택 터를 물색하고 다녔다. 이 부부가 아침고요마을을 노후의 정주지로 선택한 이유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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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하우스에 살고있는 석광오·이순실 씨 부부.

정원 가꾸고 취미생활 즐기고 주민들과 어울리며 느긋하면서도 재미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아내 지난해 5월 이사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전셋값으로 전원주택을 얻었죠. 땅이 157평이고, 집이 25평인데, 3억원에 땅 사고 집 짓고 다 했으니까요. 집이 크지 않아 딱 좋아요. 만족도 200%입니다.

 

남편 위치가 마음에 들어요. 땅 작업도 잘 했고요.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집의 양옆, 앞이 다 트여서 햇살이 하루 종일 들어옵니다. 지인들이 크게 지은 전원주택을 가보니, 비닐로 유리창 막아놓고 집의 반만 사용하더군요. 단열 잘하고 두 사람 살기 적당하면 최고에요. 그리고 산 속은 해가 빨리 떨어져서 상상 이상으로 추워요. 해받이가 잘 되는 집이어야 하죠.

    

 

▲이름표와 어우러진 우체통이 눈길을 끈다.

우체통 하나도 마을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서 선택하고 있다.

 

아내 공기 좋은 게 최고이지 않을까요. 단지 주변이 온통 잣나무가 빽빽한 숲이에요. 잣나무 때문인지 벌레가 별로 없어요. 덕분에 여름내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놓고 휴양지에 온 것처럼 지냈어요.

 

남편 생활하기도 괜찮습니다. 차로 5분만 가면 대형마트가 3곳이나 있고요. 서울에도 거의 매일 나갑니다. 가평버스터미널이 가까워서 잘 이용하고 청평역도 자주 이용합니다. 강남 가서 저는 클라리넷 악기동호회 활동을 하고 아내는 친구들 만나고 돌아오죠. 남양주만 들어서도 서울 상공이 뿌옇게 보이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가평으로 이주하길 잘했구나 싶어요.

 

▲부부의 집은 남서향으로 앉아 있다. 실내면적이 82㎡로, 두 부부가 살기에 적합한 규모라고 전한다.

 

아내 이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마을 주민들이 너무 재밌어요. 모여서 가평 잣막걸리 한잔씩 하며 마을 이야기도 하고요. 이제 입주가 얼추 마무리 되어서 주민자치를 시작하려고요. 지난 10월초에 주민 모임을 열어서 회장도 뽑고 부녀회도 결성했어요.

 

남편 여기는 정주 반, 주말주택 반, 절반씩 살아요. 나름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주말이면 시끌벅적하고 주중에는 조용한 편이죠. 우리도 친척 초대해서 데크에 텐트 치고 20명씩 자고 가기도 했어요.

 

▲2층 서재와 다락방 사이에 구름다리를 놓았다.

 

아내 금요일 저녁부터 단지에 아이들 소리가 나요. 자전거 타고 단지도 돌아다니고 마당에 마련한 미끄럼틀도 타고 덤블링도 하고요. 너무 다들 잘 즐기고 가니까 좋죠. 우리 세대가 아이들 키울 때는 그러지 못해서 참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손주가 와서 방학 때 보름씩 있다가 가는데, 여기 있으면 천식증상도 사라지고 아이가 건강해져요.

 

남편 이제라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만족해요. 여기서 오래토록 살고 싶어요. 요즈음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 같습니다.

 

▲거실 천장을 오픈해 아담하지만 개방감있게 구성했다.

 

부부의 스톤하우스는 마당을 넓게 내어 주고 아담한 자태로 자리한다. 내부 공간은 거실과 안방, 2층 다락방과 서재로 단순하다. 거실 앞으로 넓은 데크를 두고 자연과 교감하고, 주방에서 마당으로 돌출된 부속공간에는 폴딩도어를 달아 여름에는 야외식당처럼, 겨울에는 햇살받이 온실처럼 사용한다. 그 식탁에 앉아 바라본 잣나무 숲의 경관이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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