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하우징 > 살고 싶은 집
[아침고요마을 사람들② 김용순·이승희 부부]
“조용하고 깨끗해서 만족, 취미 생활도 제대로 즐겨요”

아침고요마을에서 누구보다도 활기 넘치는 일상을 펼치고 있는 60대 부부 김용순·이승희 씨의 집을 소개한다. 남편 김용순 씨는 취미생활에, 화가이기도 한 아내 이승희 씨는 그림 작업과 정원 가꾸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지난 10월 계절 꽃이 한창인 정원에 나선 남편 김용순 씨와 아내 이승희 씨

 

아내 지난해 7월 입주했어요. 5~6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보고 다녔어요. 우연히 이곳에 들어왔는데 언덕에 올라앉은 햇살 바른 양지 터가 마음에 쏙 들더군요. 그 길로 동네 한 바퀴를 쭉 돌았죠. 마을에 축사도 없고 깨끗했어요.

딸들이 처음에는 무척 반대했어요. 지금은 딸과 사위가 더 좋아합니다. 가평이 갈 곳이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요.

 

남편 은퇴 후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고 살아요. 색소폰 배우러 일주일에 2번씩 서울에 다녀옵니다. 자전거 라이딩도 자주 나가고요. 주변 자연도 좋고 경관도 좋고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어서 편합니다.

 

 

▲부부의 집은 햇살테라스 모델이다. 햇빛이 잘 드는 넓은 마당과 2층의 넓은 테라스가 강점이다.

 

아내 정원가꾸기는 처음이에요. 그래도 관심을 가지니 해볼만하더군요. 정원을 가꾸어 보니 매일이 싱그럽고 새로워요. 계절 꽃 종류가 이렇게 많았던가, 하면서 놀라기도 한답니다. 아이들 생긴 모양에 따라 높낮이와 꽃 색깔도 어울리게 맞추어 심어보고 통나무를 가져다가 운치도 더해 봤어요.

 

남편 본래 단층집을 지으려 했죠. 그런데 당시 함께 살던 외손녀가 2층집에 사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덩치가 커졌네요. 땅은 196평에 집 면적은 50평이에요. 지금은 둘이 살아요. 주말에는 출가한 딸네 식구들이 와서 머물다 가고요.

 

 

1 건축주의 요구로 2층까지 오픈한 거실. 주방도 넓게 계획해서 주말마다 들리는 딸네 가족들과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2 2층 테라스에 나서니 마을과 자연이 펼쳐진다.

 

아내 어울려 살기에도 좋은 마을에요. 단독주택이긴 해도 담장이 없고 오픈되어 있어서 보안 걱정도 했는데 그런 건 기우에요.

 

남편 집도 따뜻했어요. 지난 겨울 기름값이 가장 많이 나온 달이 38만원이에요. 벽난로 놓아야 하나 싶다가 살아보고 하자고 했는데, 안 놓아도 되겠더라고요. 여름에도 덥지 않더군요. 정원에 나서면 숨이 막힐 것 같다가도 집안으로 들어오면 선선해서 숨돌리고 그랬죠.

 

아내 우리 부부는 만족도가 높아요. 앞으로 집도 예쁘게 가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죠. 무엇보다 집짓는데 스트레스가 없었다는 점에 제일 감사해요.

 

 

▲1층에는 평소 꿈꾸던 황토방을 들였다. 2층에는 손녀가 좋아하는 편백나무방이 있다.

   

 

▲부부의 집 입구 풍경. 작은 화분과 아내가 나무에 새긴 그림과 글귀가 발길을 잡는다. 

 

아내는 화가다. 그의 정원이 남다른 이유는 화가의 눈길과 손길로 빚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 가던 주민들이 잠시 눈을 돌려 그의 정원을 들여다본다. 나무에 그려진 그림이며 잠시 쉬었다가 가라는 듯 입구에 내놓은 벤치에는 그녀의 손길을 스며 있어 정스럽고 따뜻하다.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