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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사업 공사현장]
지붕 및 외벽 등 집안 내외부 무료 보수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1994년 이래 22년째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통해 유공자들의 노후주택을 보수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 있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의 보수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 집은 인천에 있는 보광종합건설에서 맡아 보수사업을 벌였다. 보수사업의 의미와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취재 주택저널 편집팀  사진 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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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5일, 인천시 부평구 주부토로 306번길13-2(갈산동)에 있는 정기헌씨의 집은 보수공사를 하는 현장인부들의 손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인 정기헌씨의 집은 지은지 30년이 넘은 단독주택으로 지붕을 비롯한 집안 곳곳이 낡아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올해 71세인 정기헌씨는 아직 미혼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고엽제 후유증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화물차 운전을 하는 아들의 수입과 정씨에게 나오는 기초노령연금, 참전수당 등으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는 형편이었기에 낡은 집을 고치고 싶어도 고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천 소재의 주택건설업체인 ㈜보광종합건설에서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받아 참전유공자인 정기헌씨의 집을 고쳐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6월3일부터 일주일여에 걸쳐 낡은 지붕을 비롯해 집안 곳곳의 벽에 도배를 하고 장판을 새로 교체했다. 또 외벽도 도색을 새로해 산뜻한 집으로 바꾸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500만원이 넘었다.

 

 

 

 

20년 넘게 꾸준히 사업 지속

비단 이집뿐만이 아니다. 올해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71개의 주택건설업체에서는 전국적으로 모두 81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주고 있다. 주택 1개동당 평균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잡지만, 막상 공사를 하다보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올해까지 22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국가유공자들의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 왔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그간 1438동에 이르는 국가유공자들의 주택을 보수해주었다.

 

 

▲공사현장을 둘러본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은 모든 유공자들의 주거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사업은 대한주택건설협회의 회원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IMF나 금융위기 등 주택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빠지지 않고 계속해 왔다.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이날 공사현장을 둘러본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루어 이처럼 발전하게 된 것은 자신의 한 몸을 바쳐 나라를 지킨 유공자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은 모든 유공자들의 주거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Interview

도기봉 ㈜보광종합건설 대표


“저도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가슴속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협회차원에서 국가유공자들의 노후주택 무료 보수사업을 펼친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습니다. 노후주택 보수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기봉 대표가 ‘별 것도 아닌 작은 일에 무슨 인터뷰까지 하느냐’며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밝힌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 보광종합건설은 올해로 2년째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참여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간에도 명절 때 등이면 이웃을 위해 작으나마 성금 등도 꾸준히 기부해 왔다.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보광종합건설은 1996년 ‘㈜강한기초건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토목 및 건축분야의 시공을 주로 해 오다가 2001년 보광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주택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대전 및 천안 등 중부권과 의정부와 안산, 파주 등 수도권 일원에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을 지어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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