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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따뜻한 DIY]
원목가구로 채운 59㎡ 아파트

시간이 지날수록 손때 묻고 빛이 바래는 원목가구.

애정을 담아 오래 사용한 원목가구로 소박한 따스함을 채워낸 59㎡ 아파트를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감성새댁릴리 blog.naver.com/roona0502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 안방 가구는 결혼 전 공방에서 디자인을 의뢰해 맞춤 제작했다. 빈티지한 색감이 멋스럽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 이제 막 DIY 집꾸밈을 시작한 한주아 씨의 집을 찾았다. 주아 씨는 요즘 들어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새내기 DIY블로거다.

 

▲ 거실 전면에 키큰 책장을 세워 북카페처럼 꾸민 거실. 밝은 컬러의 가구와 흰벽을 조화시켜 답답함을 해소했다.

 

▲ 풍부한 원목과 패브릭으로 따뜻하게 꾸민 거실. 하얀색, 갈색, 초록색 등 자연적인 색깔을 어울려 편안함을 준다.

 

그녀의 인테리어는 소박하다. 공구를 사용해 못질을 하거나 페인트를 칠하는 화려한 기술이 없다. 대신 오래 써온 원목가구로 집을 채워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제각각 다른 모습의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해 활용도 높은 공간을 꾸민다. 여기에 초록빛의 화분과 꽃을 조화시켜 전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녀가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한 뜨개질 소품도 온기를 더하는 집꾸밈이다.

한겨울 영하의 바깥 날씨가 무색하게 그녀만의 감성으로 채운 59㎡ 아파트엔 따뜻한 기운이 넘친다.

  

 

1 부엌 모서리에 달린 수납장에 페인트를 칠해 리폼했다. 유리문엔 칠판 페인트를 발라 재밌게 꾸미고 오픈선반은 하얀색 페인트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2 밋밋한 선반에 패널을 덧붙인 수납장. 군데군데 드러나는 나뭇결과 옹이가 자연스럽다. 선반 위에 놓인 화병은 와인병에 칠판페인트를 칠해 리폼한 것이다.

 

 

나무가 주는 소박 & 정겨운 분위기

“뒤틀린 나뭇결이나 옹이를 일부러 가리지 않았어요. 자연스러운 흠집이야말로 원목이 가진 매력이거든요.”

주아 씨의 집에는 손때 묻은 원목가구가 많다. 오래되고 흠집 난 가구들이 집안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결혼하기 전부터 쓴 가구를 버리지 않고 여태껏 간직해온 것이다. 이들 원목가구가 풍기는 투박하지만 소박한 감성이 이 집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든다.

 

                        ▲ 그녀의 DIY 소품이 만들어지는 작업실. 다른 곳과 달리 북유럽스타일로 꾸몄다. 화려한 

                               패턴이 그려진 커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관에 놓인 수납장은 주아 씨가 리폼한 신발장이다. 밋밋했던 선반장 겉면에 미송 패널을 일정한 간격으로 덧붙였다. 같은 방식으로 문까지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스테인을 발랐더니 미송의 거친 나뭇결이 더욱 도드라지며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옆에는 방콕에서 구입한 라탄 바구니를 두어 조화를 꾀했다.

 

거실 전면에는 키가 큰 원목 책장을 양쪽에 세웠다. 책장은 뒷면이 없는 제품을 골랐다. 막힌 부분이 적어 벽면을 꽉 채웠음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책장 사이의 빈 공간엔 미니 선반을 달았더니, 부피가 큰 책장과 작은 선반이 어우러지며 재밌는 풍경을 만든다.

한 세트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는 거실 가구들. 사실은 제각각 따로 구입한 제품들이다. 그럼에도 통일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나무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경쾌한 밝은 컬러의 가구들이 서로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공간을 따뜻하게 만든다.

 

1 제각각 다른 모양의 유리병을 한곳에 모았다.

2 원목 선반 위에 이파리가 싱그러운 화분을 올려두었다.

3 꽃가지를 꽂은 유리병과 양초에서 아기자기하게 어울린다.

 

 

 

실내 온도를 높이는 패브릭 인테리어

패브릭은 DIY 초보인 주아 씨가 자신 있게 즐겨 쓰는 소재다. 의상학과를 졸업해 패브릭을 다루는 것에 익숙한 덕분이다. 거실 베란다 창에 매단 커튼도 직접 만들었다. 원단을 사다가 재봉틀로 천을 제작하고 커튼봉은 따로 구입해 완성했다. 단색의 커튼을 이중으로 달아 은은하게 포인트를 줬다.

요즘 그녀가 한창 빠져있는 것은 뜨개질이다. 털실과 바늘만 있으면 쿠션과 러그 등 여러 소품을 뚝딱 만들어낸다. 보송한 털실이 주는 포근함이 겨울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흰 소파 위를 장식한 쿠션과 미니 담요도 그녀의 작품이다. 담요는 헤링본 패턴이 있는 원단을 구입한 뒤 끝부분의 올을 풀어 만들었다. 커튼과의 어울림을 고려해 흰색과 회색으로 단순하게 제작했다.

 

 공방에 디자인을 의뢰해 만든 원목가구에서 아늑함이 느껴진다.  철재를 마구 구겨 둥르렇게 만들자 멋스러운 전등갓이 완성됐다.


 바닥에 깐 러그는 2주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겨울철에 러그를 활용하면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어 실용적이다.

작업실은 커튼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일을 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역동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화려한 패턴이 그려진 커튼이 공간을 창의적이고 활기차게 느껴지게 한다.

 

 

 

How to 셀프


원목 신발장

How to Make

① 리폼할 선반은 마른 수건으로 먼지를 털어 준비한다.

② 덧붙일 목재는 미리 선반 크기에 맞춰 재단 주문한다.

③ 강도가 약하고 얇은 목재패널의 경우 못질을 하면 나무가 틀어질 우려가 있다.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 접착해야 한다.

④ 패널을 일정한 간격으로 정렬한 뒤 그 위에 패널들을 연결해주는 목재를 직각방향으로 붙인다. 

⑤ 경첩을 이용해 문과 신발장 본체를 연결한다.

⑥ 마지막으로 스테인을 발라준다. 스테인은 목재를 오일코팅해줘 내구성을 높이고 빈티지한 색감을 표현한다.

Tip 경첩은 문짝에 먼저 달 것. 경첩은 본체와 부속품의 위치와 직각이 잘 맞아야한다. 문짝에 경첩을 먼저 달고 본체와 연결하면 위치 맞추기가 수월하다.

 

 

칠판페인트 리폼

 How to Make

① 칠판용 페인트를 준비한다. 주아 씨는 온라인쇼핑몰 ‘문고리닷컴’에서 마그나칠판페인트를 구입해 발랐다.

② 롤러나 붓 등을 이용해 칠판페인트를 바른다. 젯소 없이 곧바로 제품표면에 발라도 무방하다.

③ 페인트가 다 마를 때까지 하루정도 그늘에 말려준다.

Tip 칠판용 페인트는 표면을 고르게 발라야 마른 후 분필로 글씨 쓰기가 편하다. 롤러를 이용해 얇게 여러번 펴바르는 것이 좋다.

 

 

문짝 페인팅

 How to Make

① 문짝을 떼어내지 않고 페인팅할 경우, 경첩과 열쇠구멍, 바닥 몰딩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꼼꼼히 테이핑을 한다.

본 페인팅 전에 목재 전용 젯소를 전체적으로 발라준다.

③ 칠하고자 하는 페인트를 2~3회 발라준다.

Tip 페인트를 담는 트레이에 비닐봉지를 씌워 사용해보자. 작업이 다 끝난 후 청소를 따로 할 필요 없이 비닐만 벗기면 된다.

 

 

 

귀여운 유리병 소품

 How to Make

① 유리병 안에 문구용 흰 자갈을 넣어 준비한다.

② 병 안에 넣을 미니 트리를 준비한다.

③ 병 안에 트리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뒤집어 놓을 것이기 때문에 따로 접착을 하지 않아도 된다. 

④ 뚜껑이 보이지 않도록 노끈을 감아 완성한다.

Tip 유리병 안에 넣을 흰 자갈이 없는 경우 굵은 소금을 활용해보자. 소금 결정의 반짝임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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