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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사망보험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산다.

때문에 배우자나 가족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소설보다 잔인하기도 하다.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할 필요도 있다. 가장이 없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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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장은 크게 생존보장과 사망보장으로 나뉜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암, 2대질환은 생존보장에 대표적인 담보들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실제 치료비와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덜 수 있는 담보들로 구성된다.

 

사망보장은 본인 사망시 유가족을 위한 보상금의 성격을 갖는다. 본인의 경제적 부담이 아닌 본인 사망시 남아있는 유가족을 위한 보장이다. 실제 외벌이 가정에서의 가장의 부재는 가정 경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은 실제 가정을 이룬 초기일수록 크며 시간이 지날수록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편 사망 후 필요자금은 얼마?

가장의 유고시 필요한 자금은 얼마나 될까? 이제 막 자녀를 가진 가정을 예로 살펴보자. 이 가정의 월 평균 가계지출은 230만원이며 결혼 당시 장만한 5억짜리 집은 1억2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금융자산으로 2000만원 짜리 예금통장과 1000만원 짜리 CMA 계좌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의 사망시 필요한 자금은 필요자금과 필요수입으로 나뉜다. 필요자금은 일시금으로 사후정리자금, 비상예비자금, 부채상환자금, 자녀의 교육 및 결혼 자금을 말하며 필요수입은 가장 사망 후 필요한 매월 생활비를 말한다.

 

먼저 필요수입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사망 후 약 2년을 생활조정기간이라 한다. 가장이 떠난 후 2년간 자녀를 부양하면서 생활수준을 조정한다. 가장이 사망했다고 해서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세 등의 비용이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이전 생활비의 약 70% 수준으로 월 160만원 정도 예상한다. 자녀가 독립하면 큰 폭으로 조정 되며 이 기간은 배우자 본인의 노후 생활기간이라 보고 은퇴생활비라 생각하면 된다.

 

사후정리자금으로 1000만원, 비상예비자금으로 1000만원(생활비의 6배수), 부채상환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자녀의 교육 및 결혼자금으로 약 2억 1천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나 이 자금의 경우 사후에 당장 발생하지 않는 미래 필요자금으로 물가 2.0%를 감안하면 현재시점에 약 1억 9000만원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준비된 자금 3000만원(예금 +CMA)을 제외하면 총 3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나온다.

 

필요수입의 경우 배우자의 근로소득으로 대체한다. 물론 배우자의 소득이 없다면 이 또한 산정하여 필요자금에 포함시켜야 한다. 반대로 배우자의 소득이 필요수입보다 큰 경우 이는 배우자의 은퇴생활비를 마련하는 자금으로 산정할 수 있다. 위의 예시에서는 필요수입과 배우자의 소득이 같다고 가정하며 은퇴 후 주택연금을 통해 노후생활비를 준비했다고 본다.

 

이렇게 가장 유고시 필요한 자금을 산정해 보았다. 약 3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 3억원의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나머지 자금을 2%의 수익으로 굴리면 앞으로 발생할 자녀의 교육자금 및 결혼 자금이 해결이 된다. 또한 매월 발생하는 소득으로 생활해 가며 자녀의 독립과 함께 은퇴를 하고 주택연금을 통해 노후 생활을 해 나가면 된다. 이 때 이 사망보험금 3억은 남아 있는 가정에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택을 보존할 수 있으며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높여 나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가장의 조기사망 대비 가장 좋은 방법은

그렇다면 이 사망보험금 3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할까?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40세 남성이 20년납을 기준으로 이 사망보험금 3억을 준비하는 경우 종신보험은 월 66만 3,000원의 보험료를, 60세 만기 정기보험의 경우 매월 12만 3,000원의 보험료를 갱신형 정기보험(10년만기 갱신형, 최대 80세 만기)은 매월 75,000원의 보험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렇듯 사망을 보상하는 보험은 가입상품에 따라 보험료가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보험료 차이가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첫째, 종신보험은 만기가 종신으로 보험금 지급 확률 100%이기 때문이며 일정기간 지나면 해지환급금이 납입원금을 넘어서게 되는 저축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서다. 반면 정기보험의 경우 정해진 기간 즉 60세까지만 보상을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며 만기시 해지환급금은 0원이다.

 

물론 정기보험 중에서도 만기시 일부 또는 전액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갱신형 정기보험의 경우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40세에 가입하는 경우라면 50세 만기로 그 보장기간이 짧아 보험료가 저렴하며 10년 경과 후 갱신시 보험료가 상승을 하게 된다. 50세 시점의 예상 보험료는 14만4,000원으로 비갱신형 정기보험 가격보다 높아진다.

 

종신보험을 선택하는 경우 보험료는 비싸지만 향후 사망보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해지를 통해 해당 자금을 노후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라면 종신보험료와의 차액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해 노후자금 등을 마련할 수 있다.

갱신형 정기보험의 경우 향후 보험료가 상승을 하게 되는 부담이 있지만 가입시 저렴한 보험료로 부담이 적고 해당 사망보장이 필요하지 않다면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 이는 가입시점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가입나이, 보험료 납입여력, 은퇴시점, 앞으로의 예상되는 금리 등 다양한 조건들과 가입 니즈 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과연 어떠한 상품의 가입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는 다음호에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고정욱 종합금융컨설팅업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수석팀장을 역임하며, 칼럼과 강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업 및 CEO들을 위한 금융컨설팅은 물론, 상속과 증여,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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