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협동조합’이 뭐예요?

우선 협동조합이란 공동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업체이다. 조합원들이 출자한 금액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동으로 생산·구매·판매·제공해 이익을 얻는다. 2012년에 시행된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5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면 금융·보험·의료 분야를 제외하고 누구나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여럿이 모여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식회사와 비슷해 보이지만, 조합의 자본과 이익을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단법인과도 차이가 있다.

주택협동조합은 주택을 짓거나 구매·임대하기 위해 결성한 협동조합이다. 조합을 결성하면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집을 마련할 수 있다.

Q. 주택협동조합 만들면 무엇이 좋나요?

집을 마련하기 위한 주택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조합원이 직접 토지매입, 설계, 시공, 주택공급에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니 업체에 맡겼을 때 지출하는 중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민유의 임대주택사업도 부동산중개료를 절감해 임대료를 낮춘 것이다. 여럿이 모이기 때문에 자재나 업체를 공동구매하는 식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Q. 협동조합의 출자금은 얼마나 필요하나요?

출자금은 조합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협동조합 출자금이 곧 사업자본금이므로, 사업의 손익분기점이 넘을 때까지 필요한 비용을 총출자액으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100명의 협동조합이 3억짜리 집을 지을 계획이라면, 일인당 300만원씩 출자해 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사업내용과 기한, 앞으로 들어올 조합원 수에 따라 출자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주택협동조합’ 나도 만들 수 있나요?

5명 이상만 모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5명이 함께 작성한 정관과 창립총회 의결을 시·군·구청에 신고하고 출자금을 납입한 후 14일 이내 관할 등기소에서 설립등기를 마치면 협동조합 법인이 부여된다.

설립신고 신청서류

정관사본, 창립총희 의사록, 사업계획서, 임원명부·이력서, 설립동의자명부, 수입·지출예산서, 출자 1좌당 금액과 출자좌수, 창립총회개최 공고문

더 많은 정보는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 1544-5077, www.15445077.net

- 매주 수요일 15:00~17:00 협동조합 기초교육 실시

‘주택협동조합’ 어떤 것들이 있나요?

1,2,3,4 강서육아형협동조합 임대주택과 입주조합원들

국내 첫 주택협동조합 하우징쿱

2013년 설립등록을 마친 하우징쿱은 국내 첫 주택소비자협동조합이다. 중저소득층에게 질 좋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건축전문가 5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은평구에 지은 511㎡ 규모의 ‘구름정원사람들 협동조합주택’이 곧 완공대 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제주도에 16세대가 사는 단독주택 1동과 커뮤니티시설을 건축할 예정이다.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세대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서울시는 다양한 주택수요에 맞춰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사례는 2012년 모집한 강서구의 ‘육아 협동조합형 주택’ 육아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입주자들을 선발했다. 조합은 육아시설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육아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한다.

예술인들을 위한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도 있다. 이곳에 입주하는 예술인들은 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정기적으로 창작물을 발표하고, 예술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서대문구의 ‘청년공공주택 협동조합’은 만19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22명의 입주자들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택관리와 사랑방 운영을 책임진다.

더 많은 정보는

서울시 경제·일자리 economy.seoul.go.kr

- 서울시의 협동조합 지원 정책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www.coop.go.kr

- 협동조합 설립방법, 협동조합 현황

협동조합포털 cycoop.com

- 협동조합뉴스, 협동조합관련 정보 모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www.socialenterprise.or.kr

- 협동조합과 다양한 사회적 기업 교육 및 발굴, 실태조사

<이어진 기사>

[국내 첫 협동조합 임대주택] 민유 남가좌동 달팽이집 1호
[민달팽이 유니온 대표 권지웅씨] "같은주거문제 공유하는 청년들의 연대가 공유의 시작"

[나도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주택협동조합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