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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투자]
원금은 지키고 수익은 올려라

요즘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상품은 바로 ELS와 ELF다. 원금은 지키면서 은행이자의 두 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물가상승률보다 앞선 수익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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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50대가 되어 노후준비를 하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아직 늦지 않았다. 50대에서 60대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가족 부양비용이 감소해 오히려 새로운 저축 혹은 투자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전성기 수준은 아니지만 수입은 안정권에 들어서게 된다.

다만 20~30대부터 노후준비를 한 사람보다 더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물가상승은 자산을 조금씩 갉아먹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보다 높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50대, 노후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

50대는 노후준비만을 놓고 보면 상당히 긴박한 시기다. 특히 60대가 되면 대부분이 은퇴를 경험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잃어 감은 물론 신체적으로 노화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소득도 점차 줄어가거나 단절 될 수 있다. 이러한 50대 시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누구나 꿈꾸는 ‘편안한 노후’는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50대와 60대의 경계를 부드럽게 타고 넘지 못할 경우 ‘3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신체적 부작용인 질병의 발생이다. 이어 심리적 부작용으로 자살률이 증가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자살 건수도 증가해 10대 대비 3.6배나 높다. 또한 경제적 부작용으로 빈곤 현상이 일어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소득 기준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무려 46.2%에 달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들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적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준비를 한다고 해도 그저 막연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준비’의 기준을 은퇴 후에도 기존의 생활패턴을 최대한 같은 수준에서 유지함으로써 변화를 최소화해 ‘3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퇴설계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의 은퇴자산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 명확한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를 정의하지 못한다면 은퇴설계를 해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국민연금연구원 등 설문조사 기관들의 기록에 따르면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대략 월 19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노후비용보다 실제 노후생활비는 더 많이 드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월평균 가계지출비용은 208만원이지만 50대는 326만원으로 조사돼 두 세대 간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2인가구의 생활비는 232만원, 미혼자녀가 없는 가계의 생활비는 238만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월평균 실제 은퇴비용은 사람들이 응답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의료비(월 13만원)을 제외하면, 자녀교육비(월 36만원)·연금 및 보험료(월 20만원)·교통 및 통신비(월 26만원) 등은 모두 줄어든다. 즉 의료비를 제외한 실질적인 지출은 줄어드는 것이다. 만약 의료비 지출을 보험으로 대비했다면, 행복한 노후의 핵심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자산 잠식 최대의 적 ‘물가’ 극복하라

어떤 목적으로든 자산을 증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자산은 물가에 점차적으로 잠식된다.

그렇다면 은퇴자들의 월평균 생활유지비용인 285만원을 60대 이후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투자해야 할까? 우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61세가 된 후 수입이 전혀 없다고 가정하자.

 

물가상승률과 동일한 투자수익(매달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80세까지 산다(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으나 계산상 편의를 위해 80세로 가정)고 했을 때, 60대로 넘어가기 전까지 모은 돈이 60대 이후부터 80세까지 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모든 기준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현재가치)하면 285만원의 두 배인 570만원이 월평균 생활유지비용이며, 이를 환산하면 연간 6840만원이 필요하다. 또한 61세가 되기 직전 6억84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가 보유한 평균자산은 4억2479만원이다. 이 중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동자산은 8496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50대 평균자산에서 유동자산인 8496만원을 뺀 3억3983만원을 목표자금인 6억8400만원에서 차감하면 실목표자금은 10년 동안 3억4417만원이다. 이를 8496만원의 유동자금과 50대 이후 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216만원의 저축과 함께 최소 물가상승률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필요로 한다. 또한 부동산 부분이 고정자산으로 묶여 있다는 것(결국 어느 순간에는 부동산을 팔아야 생활비 마련 가능)을 감안하면 실제 50대가 저축을 해야 하는 부담은 더욱 커져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이를 완벽히 해결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많은 수익을 바라기보단 단 1%라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를 위한 금융상품은 안전 우선

따라서 대부분 자산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되 목표는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설정하고 남은 일부 자산은 현재의 저축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격형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일부 공격형 투자는 월지급식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큰 자산 증식의 목적이 아닌 노후대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최근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금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ELS·ELF다. ELS는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품이다. 주가가 일정수준만 유지된다면 정기예금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가 1년 후 지금보다 40%만 빠지지 않으면 6%의 수익을 지급하는 식이다.

 

원금의 대부분을 채권 등 안정적인 곳에 넣고 극히 일부를 초고도 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만기에 채권에 투자한 자금으로 원금을 만들고, 파생상품에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ELF는 ELS를 펀드로 묶은 것이다. 복잡한 ELS를 다시 펀드로 묶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수익성은 조금 낮아진다. ELS와 ELF는 원금은 지키면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요즘 각광받는 상품이 되고 있다.

 

김승동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에서 재테크팀장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산층들이 좋은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쉽게 소개하는 기사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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