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인사이드뷰 > 인사이드뷰
[김달래의 사상체질 Talk]
저체온증과 건강

사람은 항상 섭씨 36.5도의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병이 찾아온다. 자신이 혹시 저체온증이 아닌지 체크해보자. 체온을 올리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생활에도 활력이 생긴다.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대한민국은 역동적이다. 그래서 체력이 좋거나 활발한 사람이 살기에는 재미있고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몸이 약하거나 소극적인 사람이 살기에는 참 피곤한 곳일 수도 있다. 역동성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한여름에는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고생하고, 한겨울에는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이 몰아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신체도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체온관리가 중요하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낮이나 밤이나 항상 섭씨 36.5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잠자리 같은 변온동물은 기온이 떨어진 새벽이 되면 움직이지 못하다가 햇살이 비치고 이슬이 마르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또 사람들 가운데서 몸이 따뜻한 사람은 몸이 찬 사람에 비해서 스트레스도 덜 받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냉증은 여성들에게 많다

냉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고 신중하지 못하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표현할 기회가 많다. 물론 아직까지는 사회구조가 남성들에게 유리한 면도 있다.

 

날씬한 몸매를 뽐내고 전자제품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냉증은 피할 수 없는 질병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냉증으로 고통받는 여성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온을 체크해 보자. 의외로 많은 여성들의 체온이 섭씨 36도 아래다. 냉증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질병도 점점 증가할 것이다.

 

냉증인 사람은 아랫배가 차다

몸이 찬 사람은 아랫배가 차고 맥이 약하다. 필자는 맥진을 매우 중시하는데 청소년 때 충분히 운동하지 않고 제대로 밥을 챙겨 먹지 않으면 맥이 약해진다.

 

맥이 약하거나 손발이 차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외선 체열사진을 찍어보면 아랫배의 온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하지만 본인들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의 배꼽 주위를 만져보면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아랫배가 뭉치면 허리도 영향을 받고, 점차 어깨나 뒷목의 근육도 뭉쳐진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가운데 두통을 호소하는 상당수는 머릿속의 뇌나 뇌혈관의 문제로 인한 두통보다는 뒷목이나 어깨 근육이 뭉쳐서 두통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의 아랫배는 단단하게 뭉쳐있고 온도는 떨어져 있다. 바로 냉증 때문이다.

 

생리통이나 복통도 냉증이다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생리통을 호소한다. 또한 가임기 여성의 20~4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여성들의 대부분은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차갑다. 바로 냉증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2015년에는 여성 평균 초혼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이미 남성은 2003년에 평균 초혼연령이 30대에 진입했을 정도다.

 

이 여파로 임신이 되지 않거나 임신을 했더라도 중간에 잘못되어 고민하는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모두 냉증과 관련이 있다. 심지어 우울증이나 비만, 불면증,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냉증과 관련이 많다. 따라서 성장기 때부터 제대로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부모들이 도와줘야 한다. 특히 올겨울은 더 춥다고 하니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냉증에는 옻이 효과적

맥이 약한 사람들은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들을 치료해보면 그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는 않는다. 녹용도 써보고 홍삼도 써봤지만 좀처럼 맥이 강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옻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옻은 효과가 빨랐다. 어떤 사람은 1달만 지나도 반응이 왔고, 생리통은 대부분 2달이 지나지 않아 호전됐다. 그래서 필자는 옻순이 나오는 4월말이 되면 그 구수한 옻순을 따느라 피부에 알러지가 몇 번이나 나곤 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옻순이나 옻나무를 통해 냉증이 호전되기를 기원한다. 다만 옻은 알레르기가 심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옻닭을 먹으면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비율이 약 30%에 이른다는 연구도 있다. 참고로 약재로 사용할 때는 옻의 알러지 유발물질인 우루시올을 모두 제거하고 사용하므로 안심해도 좋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