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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주택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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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거공동체가 온다⑪]
내게 맞는 공동체주택 찾아볼까?

서울시가 공동체주택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연령, 직업, 주거형태를 골고루 살펴보면서 나에게 맞는 공동체주택을 찾아보자.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다양한 입주자특성 맞춘 공동체주택 공급

 

시행·건축·공급까지 책임지는 아이부키 www.ibookee.kr, 02-553-8387

지난 2012년 설립된 아이부키는 공동체주택을 시행 및 시공하고 공급까지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서울시 금천구의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보린두레주택’을 시행·개발하면서 업계에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서울디지털단지 인근에 짓는 14세대 규모의 ‘G밸리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소유한 토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40년간 장기임대해서 주택을 짓는 토지임대부형식의 준공공임대주택이다. 시세의 80% 이하로 임대료가 산정되고 연간 임대료 인상률이 5% 이하로 제한돼 주거안정성이 높다.

 

 

▲구로구 디지털단지 인근에 공급되는 G밸리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입주자격은 1차로 소득을 기준으로 나뉜다. 서울시 준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중 월평균소득이 70~100% 이하의 청년근로자다.

 

2차로 서울시와 아이부키가 함께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면접에서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이해도와 공유주거에 대한 경험 및 각오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3월엔 시행 및 건축, 공급까지 아이부키가 진행한 시소예술인주택의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다. 1인 예술인을 위한 셰어하우스로 주거와 작업공간이 합쳐진 소호오피스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입주자격 기준은 차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이부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요자 맞춤형 주택 선보이는 SH공사 www.i-sh.co.kr

공동체주택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주택공사(SH)를 꼽을 수 있다. 단순하게 소득기준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통점을 지닌 수요자를 겨냥한 특화된 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SH식 공동체주택을 ‘수요자 맞춤형 주택’이라고 한다. 크게 건립된 주택을 SH가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형 임대주택’과 서울시가 매입한 토지를 자치구나 사회적 기업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임대하는 방식의 ‘토지임대부 임대주택’으로 나뉜다. 입주자는 연령, 직업, 가구특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발한다.

 

 

▲중구 만리동에 위치한 예술인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인 막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29인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대표적인 수요자 맞춤형 주택으로는 강서구에 공급된 육아협동조합형 주택 이음채를 들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공급됐다. 서울시가 선보인 첫 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으로, 입주자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자녀 돌봄 활동을 벌인다. 주택관리도 입주자가 직접 한다.

 

중구에 지어진 예술인협동조합형 주택, 막쿱도 눈길을 끈다. 설계 때부터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공간을 계획했다. 29인의 청년예술가와 그의 가족들이 활발히 교류하면서 살아간다.

 

 

▲서울시가 공급한 첫 번째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인 이음채.

입주자끼리 협동조합을 결성해 주택관리를 한다.

 

SH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450여세대의 수요자맞춤형 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만화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둘리숙, 국가유공자를 위한 815하우스 등이 예정돼있다. 입주자격은 서울시 거주하는 무주택자 중 도시근로자 70% 이하이면서 각 수요자맞춤형주택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자이다. 입주모집은 SH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청년예술인을 위한 공동체주택, 아츠스테이 www.ant3na.com, 02-2069-1667

아츠스테이는 청년예술인을 위한 공동체주택을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안테나의 주거 브랜드다. 안테나는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청년예술인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와 작업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예술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자원해 공동체주택이 위치한 지역이 역동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관심을 쏟고 있다.

 

아츠스테이 1호점은 종로구 창신동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 인허가를 마친 상태로 곧 착공에 들어간다. 아츠스테이는 서울시로부터 토지를 장기임대하는 토지임대형 사회주택이다. 총 5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은 수익을 얻는 카페로, 2층은 공동 작업실로, 3~5층은 청년예술인 12세대를 위한 셰어하우스가 될 예정이다. 임대료는 시세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5% 이내다.

 

입주자모집은 2월부터 시작된다. 1차적으로 소득기준(도시근로자 70%%이하)으로 입주자 후보를 선정하고, 2차 면접에서 예술활동계획, 공동체주택에 대한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성북구 배우의집에서 펼쳐진 옥상달빛영화제. 입주자이자 공동체주택코디네이터인 이새윤씨가 기획한 문화행사다.

 

 

함께 사는 공동체주거를 위한 컨설팅

시니어를 위한 공동체주거 더함플러스 www.thehamplus.kr, 02-2038-2777

더함플러스는 시니어세대를 위한 공동체주거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벤처기업이다. 40~60대 1~2인가구를 대상으로한 시니어공동체주거 컨설팅을 한다.

 

그동안 공동체주택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주거비를 절감하는 방법으로서 공동체주택이 관심을 끌었다. 반면 시니어세대에게는 관계성이 공동체주택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다. 현재의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자녀세대가 성장 후 집을 떠나면 상실감과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 노후준비도 제대로 돼있지 않아 은퇴시기에 주거수준이 악화될 우려도 크다.

 

김수동 더함플러스 대표는 “시니어세대의 주거문화를 공동체주거로 전환하면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더불어 더함플러스는 시니어세대가 공동체주택의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집을 소유한 중장년층이 은퇴 후에 집을 고쳐 공동체주택을 공급하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시니어공동체주거모델 및 공간 개발, 다양한 노후주거상담과 공동체주거코디네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공동체주거에 앞서 소규모 그룹 리빙을 경험하는 시니어 자립공동체도 운영 중이다.

 

 

▲성북구에 공급된 청년 연극인을 위한 배우의 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공동체주택코디네이터 citybuild.seoul.go.kr/communityhousing

공동체주택으로 건물이 지어졌더라도 사는 사람들 간에 커뮤니티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공동체주택이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입주자들끼리 끈끈하게 소통이 이뤄지더라도 함께 모일 공유공간이 없으면 불완전한 공동체주택이 된다.

 

공동체주택을 짓거나 생활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전문가가 바로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다. 공동체주택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코디네이터들이 7개의 공동체주택 관련 업체들에 소속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공동체주택코디네이터는 크게 △커뮤니티코디네이터 △건축코디네이터 △연구코디네이터로 구분된다.

 

최근 들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체주택을 직접 짓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건축코디네이터의 활동도 활발하다. 김태은 건축코디네이터는 “설계 때부터 입주자들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입주 후에는 각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조언을 전달한다”고 설명한다.

 

서울시의 공동체주택코디네이터는 올해 2기를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서울시민 중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에 문의할 것.

 

 

공동체주택 마련을 돕는 금융서비스

 

공동체주택입주자를 위한 신협 대출제도 www.cu.co.kr

금융기관인 신협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공동체주택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신협의 공동체주택 대출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전세금을 담보로 공동체주택 입주 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이다. 공동체주택을 짓다가 건축자금을 융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혹은 이사시기가 맞지 않아 공동체주택 전세금을 제 때에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 빈집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된 셰어하우스

 

대출 대상은 서울시가 인정한 공동체주택 입주예정자로, 자가로 짓는 협동조합형 주택이나 민관협력의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공공이 지급하는 공동체주택에 모두 해당된다. 주택소유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최대 80%다. 대출이율은 3.5% 고정금리고 대출기간은 공동체주택의 입주가 종료되는 시점 혹은 현재 거주하는 주택임대차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다.

 

공동체주택 지원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10가구 이내의 소형 주택을 짓는 경우 건축기간이 6개월 내외로 짧다.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최소 대출상환기간이 1년으로, 이전에 대출을 상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한다. 공동체주택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출조건을 설계해 공동체주택 입주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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