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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족이 꿈꾸는 집]
그 남자의 핸드메이드 싱글라이프

어린 시절 동심을 간직한 어른을 뜻하는 키덜트(Kidult). 

이들은 작고 귀여운 피규어와 화려한 컬러에 열광한다. 

여기 키덜트족 싱글남이 꾸민 집이 있다. 

그 남자의 장난감 나라 같은 싱글하우스를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blog.naver.com/jhh4608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 하얀색으로 페인팅한 벽을 꽉 채우는 소품들.  통일된 콘셉트가 없어 

                                          오히려 집주인의 다채로운 호기심과 아기자기한 감성을  온전히 느끼게 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월-E, 건담 피규어프라모델, 북유럽 디자이너 캐서린 홀름 패턴.

인테리어소품 편집숍을 방불케 하는 이집의 주인장 황전환 씨는 소년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키덜트족 싱글남이다.

미니어처 피규어를 조립하는 취미생활로 시작해 종이접기, 가구리폼까지 핸드메이드 영역을 넓혀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낸다. 요즘은 남다른 손재주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다.

 

▲ 컬러풀한 소품에서 집주인의 키덜트 감성이 느껴진다.

 

집꾸밈도 그의 핸드메이드 라이프에서 시작됐다. 오래된 가구에 파스텔색 페인트를 덧입히고, 2인용 테이블은 독특한 디자인의 콘솔로 리폼했다. 가로수를 정비하느라 잘려진 나뭇가지도 그의 손을 거치면 멋진 장식품으로 탈바꿈된다. 소품을 진열해둔 선반도 그가 직접 구상해 제작한 것이다.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 아이만큼 순수한 남자, 전환 씨의 감성을 담아 꾸민 집 속으로.

 

 

                                          ▲ 인터넷에서 본 조명화장대를 재현했다. 월넛색 화장대를 페인팅해 

                                          리폼하고 거울 프레임에 구멍을 내 전구를 부착했다. 중요한 것은 스위치. 

                                          보이지 않게 안쪽에 숨겨 완성도를 높였다.



모방에서 창조로, 나만의 소품 만들기

전환 씨가 요즘 빠져 있는 것은 대표적인 북유럽 디자이너 캐서린 홀름의 제품이다. 디자인이 예뻐 구입하고 싶지만 문제는 가격. 홀름의 머그잔은 한 세트에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제품인 탓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디자인을 집에서 감상하는데 큰돈을 쓰기 부담스러웠던 전환 씨는 직접 그릇을 만들었다. 홀름 특유의 나뭇잎 패턴을 3가지 크기의 그래픽스티커로 제작해 그릇에 붙이면 저렴한 문구점 플라스틱 제품도 멋진 북유럽스타일 소품으로 변신한다.

 

                                          ▲ 안방 안쪽 깊숙이 소파를 두고 테이블과 여러 기기들을 둘러싸듯 

                                          배치했더니, 파티션이 없음에도 공간이 분리된 듯 느껴진다.

 

그 외에 다른 소품들도 모두 전환 씨의 작품이다. 그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곧장 따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드는 과정을 몰라도 항상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나온다.

“비록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만드는 방법을 상상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물건을 완성하는 일 자체가 즐거워요.”

 

그렇게 만든 소품은 그가 디자인한 선반에 진열해둔다. 스틸프레임에 선반을 설치하는 제품으로 선반 사이즈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라고.

 

▲ 버려진 나뭇가지를 똑같은 크기로 자르고 노끈으로 묶었다. 작은 인형을 올려두니 멋진 장식품으로 변신했다.

 


저렴한 전선 폴대로 완성한 멀티미디어 침실

전환 씨가 피규어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영화와 음악. 안방은 그의 두 번째 취미를 위한 공간이다.

한 켠에 소파를 들여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CD플레이어와 턴테이블을 설치하고 벽에는 CD진열을 위한 미니선반을 달았다. 독특한 해파리조명은 안방 전체와 구분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평소 즐겨듣는 LP판도 선반에 진열해두어 인테리어 장식으로 사용한다.

 

▲ 포장이 화려한 음료수병도 이곳에서 훌륭한 오브제가 된다.

 

컴퓨터와 프로젝터, 대형 스피커까지 여러 멀티미디어 기기가 모여 있는 탓에 안방은 전선이 지저분하게 드러나는 것이 단점이었다. 전환 씨는 전선 폴대를 활용해 밖으로 보이는 전선을 감췄다. 벽 모서리에 둘러진 몰딩을 따라 같은 색의 폴더를 두르자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다.

 

▲ 그래픽스티커를 붙여 캐서린 홀름 스타일로 리폼한 스탠드조명

 

폴대는 천장에도 자리한다. 조명레일을 설치하려면 전선작업을 위해 목공작업이 필요한데, 폴대로 전선을 이어줘 별도의 작업 없이 조명레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명을 좋아하는 그의 아이디어다.

사각형으로 설치한 조명레일을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을 일렬로 매달아 이곳만의 독특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How to 셀프

 

풍기조명


How to Make 

① 전구를 감쌀 아크릴원통은 사이즈를 계산해 주문제작하고 원하는 색의 한지를 붙여 꾸민다.

② 선풍기를 해체해 날개는 떼어버리고 그 자리에 전구와 아크릴원통을 붙인다.

③ 망가진 에펠의자 다리에 선풍기조명을 올려 독특한 스탠드조명을 완성한다.

④ 전선을 길게 빼어 천장에 매달면 샹들리에가 된다.

 

 

 

 

 

                            유리병조명

How to Make

① 유리병, 전구, 소켓, 전선 등 재료를 준비한다.

② 유리병 뚜껑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소켓을 부착한다.

③ 소켓에 전구를 달고 전선을 잇는다.

④ 작은 유리병을 3~4개 연결해 조명레일에 달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Tip 유리병이 열기에 깨지지 않도록 발열이 적은 LED조명을 사용하고 유리병 내부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뚜껑에 구멍을 내야한다.

Price 유리병 개당 5000원, LED전구 4W 5000원, 소켓 1500원

 



 

 

북유럽패턴 그릇


How to Make

밋밋한 그릇에 캐서린 홀름 특유의 나뭇잎 디자인 스티커를 붙여 북유럽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릇 표면을 깨끗이 닦아 말린 뒤 원하는 사이즈의 스티커를 일정한 간격으로 붙이면 완성.

Tip 남는 스티커를 자처럼 이용하자. 일정한 크기의 스티커를 나뭇잎스티커사이에 붙여 간격을 맞춘 후 완성되면 간격부분 스티커만 떼어내면 된다.

Price 스티커제작전문점에서 3가지 크기의 스티커 300여장 2만원.

 


테이블 리폼

How to Make

정사각형의 2인용 테이블을 자르고 페인팅해 리폼했다. 다리가 없는 쪽을 벽에 기대 설치했더니 마치 벽에 박혀있는 것처럼 재밌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Tip 브라켓을 박아 테이블을 벽에 단단히 고정해야 실용성도 잡을 수 있다.

Price 테이블은 중고거래사이트에서 무료로 구입, 친환경페인트 4만원

 

 

                            해파리 조명

How to Make

조명 갓이 될 아크릴원통을 주문제작하고 한지를 붙여 꾸민다. 원통 안쪽에 지지대 역할을 하는 판을 만들어 붙인다. 지지판에 구멍을 내고 조명을 끼운다. 아크릴원통을 조명 갓처럼 해파리 어항에 씌우면 완성.

Tip 아크릴원통 안쪽의 지지판 사이즈 계산이 중요하다. 해파리원통 지름보다는 작게, 전구를 갈아끼울 수 있을만큼 크게 만들어야 한다.

Price 아크릴원통 2개 제작 2만원, 전구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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