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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비용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방법]
작아도 콤팩트한 매력 이동식 주택Ⅰ

이동식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장 제작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하기 때문이다. 적은 비용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동식주택을 제안한다.

취재 구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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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동식주택이 무엇인가요?

이동식주택이란, 말 그대로 운반할 수 있는 집, 옮길 수 있는 집을 말합니다. 보통의 전원주택은 땅을 파내고 콘크리트를 부은 다음에, 기둥을 콘크리트 기초에 튼튼히 박고 벽을 만들죠. 집을 땅에 붙박이처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겁니다.

 

그런데 이동식주택은 집짓는 과정이 다르죠. 공장에서 다 지은 집을 트럭에 싣고 집터로 운반해 옵니다. 크레인으로 집을 들어 올려서 정해진 자리에 앉히고 지면과 주택 사이에 간단한 고정 작업만 하면 집 한 채가 눈앞에 뚝딱 생기는 거죠.

그리고 언제든 고정을 풀고 트럭에 싣고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식주택입니다.

 

 


▲ 강원도 횡성에 설치된 14㎡ 이동식주택 아치하우스. 주택 가격은 1350만원이다. 내부공간에 다락층을 마련하고 화장실, 주방 등을 설치해 4가족이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Q. 이동식주택이 왜 그렇게 인기인가요?

이동식주택은 가격이 싸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도시에 살면서 전원주택이나 별장을 짓고 싶다, 이런 꿈 가진 분들이 아주 많죠. 막상 집을 지으려면 어떤가요, ‘억’대가 넘어가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동식주택은 1000만원대에서 3000만원 선이면 마련할 수가 있어요. 공장생산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는 것보다 비용이 낮아집니다.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민들의 전원생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이동식주택이 전원생활의 새로운 트렌드로까지 자리잡게 된 것이죠.

 

Q. 1000만원대에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고요?

물론입니다. 실제 강원도 횡성 까치말전원주택단지에 가면 14㎡짜리 주말주택이 있습니다.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부부가 마련한 집인데요. 형태가 바닥에 눕혀놓은 둥근 반달처럼 생겨서 아치하우스라고 부르더군요. 부부는 단지 내 대지를 분양받고 나서, 이동식주택을 주문했어요. 공장에서 완성한 집을 싣고 와서 설치한 것인데요. 이동식주택 내부에 외국 인터넷사이트에서나 봄직한 콤팩트하우스를 실현해 놓았더군요.

 

다락층이 무려 두 단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가족 4명 정도가 어려움 없이 잘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화장실, 주방, 샤워기, 양변기 까지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고요. 물론 단열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의 가격이 1350만원이었습니다.

 

Q. 집값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은 없나요?

각종 시설 인입비가 들어갑니다. 횡성 14㎡짜리 아치하우스는 정화조설치에 100만원, 단지내 전기를 집까지 끌어오는데 55만원이 들었답니다. 23㎡ 규모의 데크를 설치하는데 350만원을 추가했고요.

 

그밖에 이동식주택의 특성상 집을 운반하는 운임비와 설치비가 별도로 들어갑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소형 이동식주택의 평균 운임비는 100만원 정도이고요, 설치 및 수도, 전기 같은 배관을 주택에 연결하는 비용이 50만원 정도에요.

그러니까 운임비와 설치비를 합해서 총 150만원~20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Q. 이렇게 저렴한 이동식주택, 품질은 믿을만 할까요?

이동식 주택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짓는 것과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공장을 갖추고 전문적으로 이동식주택을 생산하는 주택회사들이 늘어나서, 현재는 입맛에 맞는 이동식 주택을 고르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 1000만원짜리 이동식주택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주택을 지을 때와 똑같이 단열재를 단단히 시공합니다. 또 전기나 보일러, 수도, 욕실 양변기 같은 설비들도 다 적용해서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Q. 이동식주택의 규모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요?

이동식주택의 규모는 30제곱미터를 잘 넘지 않습니다. 이 정도가 규모가 트레일러에 싣고 오기 적합하거든요. 더 커질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공장에서 주택을 이등분으로 분리해서 만든 다음에, 각각 싣고 와서 현장에서 붙이는 조립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Q. 이동식주택의 종류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이동식 소형주택을 짓는 재료가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게 철골구조인 컨테이너죠. 여기에 단열재와 마감재를 시공해 주택의 요건을 갖추면 이동식 주택이 되는 겁니다.

최근에는 서양식 경량목구조를 적용한 이동식주택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구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따뜻하고 친환경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강점이죠.

 

이동식주택을 고를 때는 주택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건축구조나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내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따져보아야 하겠습니다.

 

Q. 재료에 따라 가격도 다르겠죠.

이렇게 구조와 재료가 다양하다 보니까, 가격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3.3㎡ 기준으로 150만원에서 350만원까지 폭넓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요. 목구조, 통나무주택 등 나무가 많이 쓰이는 구조일수록 비싸고, 컨테이너, 철골조 형태의 이동식 주택일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Q. 이동식 주택도 일반주택을 지을 때처럼 설계가 필요할까요?

네 물론이죠. 소형 이동식주택이라고 원룸처럼 덩그러니 지어 놓으면 공간활용도가 낮고,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내부 공간을 잘 짜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예를 들면요, 아무리 작은 이동식주택이라고 해도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나 현관기능을 하는 공간을 반드시 두셔야 합니다. 신발을 밖에 벗어두는 것은 생각보다 꽤 불편하다는 것이 실제 생활해보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Q. 집이 작다보니 수납공간도 부족할 것 같은데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이동식주택이라고 해도 다락공간을 마련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락이 생기면 그만큼 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니까요.

또 콤팩트하게 내부공간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탁을 가져다 놓기 보다는 쓰지 않을 때는 접어놓을 수 있는 선반식 식탁을 벽에 부착하는 식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또, 이왕에 살림살이를 새로 장만할 거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마련하세요. 요즘 벽에 부착하거나 좁은 공간에 세울 수 있는 미니세탁기 있잖아요.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아주 요긴한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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