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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암보험 가입시 체크 포인트 4

4회에 걸쳐 가장 대중적인 보험, 실손의료보험을 파헤쳐 보았다. 그렇다면, 실손의료보험 이외에 반드시 필요한 보험은 무엇일까? 바로 암보험이다. 암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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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살아가면서 5명중 3명이 암에 걸린다. 암 환자 10명중 8.4명이 실직을 한다. 다시 말해 발병확률이 높으며, 한 번 발병하면 고액의 치료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보험으로 비용적인 위험을 보험사에게 전가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암보험은 발병확률이 높은 만큼 보험료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보험사는 지금까지 암보험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면 할수록 손해였다. 따라서 손해를 보지 않을 정도로 납입하는 보험료 수준을 올렸다. 반면 지속적으로 보험금 지급 범위를 축소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일반암 범주에 있는 대장점막내암을 소액암으로 분류하는 일도 있었다. 과거 갑상선암이 일반암에서 소액암으로 분류되어 보험가입금액의 20% 이하로 보험금이 축소가 되었던 것과 같은 이치다.

 

 

1 하루라도 일찍 가입해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암보험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4년 전 32세 여성이 100세만기 20년납 기준으로 암진단금 1000만원 가입시 매월 1만170원의 보험료를 부담했어야 했다. 하지만 현재 동일한 회사의 동일한 상품으로 가입시 매월 1만210원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월 보험료만 보자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올해 4월 암진단금이 보장기준이 바뀌면서 보험료가 15%나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약 17% 오른 셈이다. 고액암진단금 및 암수술금, 암입원 담보는 40%이상 보험료가 상승했다.

 

또한 담보의 보장범위가 축소되고 있다. 위에서 보험료가 15%나 감소한 이유는 개정 전에는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갑상선암에 대해 가입금액의 20%만 지급하던 것이 개정 후 10%로 지급금액을 낮추기 때문. 뿐만 아니라 10%만 지급하는 암의 범위에 갑상선암과 더불어 대장점막내암을 추가한 것이다. 이렇듯 보장범위가 협소해지고 지급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가끔 보험가입을 위해 과거 가입한 보험증권을 분석하다 보면 정말 놀랄만한 상품들을 발견하곤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갑상선암을 일반암과 동일하게 지급하는 상품, 시간이 지날수록 암진단금이 커지는 체증형 상품, 암수술금이 회당 동일하게 지급되는 상품(현재는 회당 지급을 하나 1회 이후에는 가입금액의 20% 이하를 지급) 등 지금은 가입할 수 없는 조건들의 상품들이 많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리 암진단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암 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가격이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넓으며 지급 기준이 덜 까다롭다.

 


2 암 담보는 손해보험사가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암 관련 담보는 생보사보다 손보사의 것이 보장 범위가 넓다. 생보사의 경우 생식기암에 대해 가입금액의 50% 이하로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손보사는 가입금액 전액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가입 후 50%로 삭감 지급하는 기준도 손보사는 1년으로 하고 있으나 생보사는 2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내용은 가입회사 및 가입상품에 따라 다르다.

 


3 갱신형보다 비갱신형이 유리하다

갱신형의 경우 가입할 때 보험료 부담이 작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상승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일반적으로 만기 또는 암진단시점까지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갱신형의 경우 가입시 높은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일정기간 동일한 보험료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30세 남성이 암진단시 1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암보험을 가입해보자. 20년납 80세 만기로 가입하는 비갱신형보험과 10년마다 보험료가 갱신되는 갱신형보험을 가입해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보았다.

 

월보험료 비교

갱신형의 경우 가입시점 월 보험료가 5600원이지만 마지막 갱신시점의 보험료는 3만8100원이었다. 비갱신형의 경우 1만6000원으로 갱신형에 비해 가입시점 보험료가 3배 가까이 되었다. 하지만 보험료는 20년간 변동이 없다. 갱신형이 가입시점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작았다.

 

총보험료 비교

갱신형은 총 998만4000원을, 비갱신형은 총 384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한다. 비갱신형이 614만4000원이나 적게 낸다. 하지만 현재의 돈의 가치와 미래의 돈의 가치는 다르다. 따라서 물가를 4%(비교상 과도하게 잡음)로 가정해 현재가치로 환산해 보면 갱신형은 총 264만원의 보험료를, 비갱신형은 총 298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한다. 이렇게 물가를 높게 잡는다고 해도 비갱신형의 상품이 갱신형에 비해 유리했다.

 

보험료 납입 여력기간

우리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시기는 수입이 있는 은퇴 전 시기다. 수입이 발생하는 시기로 보험료 지출 기간을 한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보험가입의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건강하지 못한 시기는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의 시기이다. 결국 보험이 필요한 시기에 보험료에 대한 부담으로 유지가 되지 않는다면 이는 차라리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만 못한 일이다.

 

조기 암 진단시에는 갱신형 유리

물론 갱신형으로 가입해서 조기에 암 진단을 받는 경우 비갱신형으로 가입한 것에 비해 비용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이는 도박에 가깝다. 또한 나이에 따라 다른 확률과 결과를 가져오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보험발생시기가 아무리 빨리 온다 해도 이런 이유로 갱신형의 가입을 우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복합형 선택

경우에 따라서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혼합 가입은 매우 효율적이다. 비갱신형의 가입은 가입시점에 부담이 되며 갱신형만의 가입은 유지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경제적 부담금이나 실직 등의 통계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비갱신형의 것을 가입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시기에 보상을 해주는 암보험을 갱신형의 것으로 가입하는 방법도 비용을 절감하고 조기 암진단의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4 고액암도 회사별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고액암은 5대 고액암으로 확률이 극히 낮은 암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반암에 비해 약 10~20% 수준의 보험료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에서는 간 및 기관지, 폐에 대해서도 고액암에서 보상을 해 주는 담보들이 있다. 이를 10대 고액암 담보라 하는데 이는 일반암 담보의 약 50% 수준으로 5대 고액암 대비 약 3배 가까이 비싸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술, 담배 등의 가입자의 조건을 살펴 해당 암에 대한 위험이 높은 경우는 10대 고액암의 담보 가입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암 보험 가입시 주의 할 사항에 대해 열거해 보았다. 실제 암 보험을 가입할 때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보험은 가입보다 유지가 중요한 상품으로 유지 가능한 보험료를 산정하고 이에 맞는 가입금액을 결정하고 그 납입기간을 은퇴 전으로 하는 조건만 갖춘다면 일단 반은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환경과 조건들을 고려하고 기 가입보험의 분석을 통한 보완을 한다면 더욱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고정욱

종합금융컨설팅업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수석팀장을 역임하며, 칼럼과 강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업 및 CEO들을 위한 금융컨설팅은 물론, 상속과 증여,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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