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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박사의 사상체질 Talk]
몸이 찬 사람 채소 섭취는 이제 그만

채소나 과일은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일까. 웰빙 식단이니 해독주스니 하면서 채소 섭취량 늘리기를 권장하는 게 요즘 우리 사회의 분위기다. 그렇지만 채소를 섭취해도 좋을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채소도 체질에 따라 가려 먹어야 하는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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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각종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나 연구결과를 방송이나 신문 등에서 매일 접하고 있다.

또한 런던대학 연구팀이 2001년부터 12년 동안 영국인 6만5000여 명의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560그램 이상 먹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5%, 심장질환 사망률은 31%가 줄었다는 발표를 했다.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560그램 섭취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400그램보다 40% 더 많은 양으로, 평균 크기의 사과와 귤, 토마토, 당근을 한 개씩을 모두 먹는 양이다.

 


한국인의 채소 섭취량

우리나라 사람들은 채소와 과일을 얼마나 먹고 있으며, 얼마나 더 먹어야 할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통계청에서 발표한 e-나라지표(http://www.index.go.kr)에서 통합검색란을 통해 ‘채소’와 ‘농축산물 생산 및 소비 추이’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식품공급량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를 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일 채소섭취량은 413g이고, 1일 과일 섭취량은 171g으로 채소와 과일섭취량을 합하면 584그램으로 세계에서 채소와 과일을 이탈리아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먹고 있으며, WHO 기준을 46%(184그램)나 초과해서 먹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의 식단특성 

우리나라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채소와 어패류를 많이 먹는 것이다. 어패류 속에는 미역과 다시마, 김, 톳 등의 해조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채소류는 통계청이나 농촌경제연구원 자료보다 더 많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채소류의 연간 공급량은 2011년에 168.9kg으로 매우 높은 편인데 이탈리아의 210.3kg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와 미국(125.5Kg), 일본의 130.7kg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선진국들 국민들도 우리보다 채소 섭취량이 적은편이다. 우리는 삼겹살 쌈을 먹을 때도 그 속에 다양한 채소를 함께 넣어서 먹는다. 삼겹살을 먹기 위해서 채소를 먹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나물을 먹기 위해서 삼겹살 1조각을 먹는 경우도 상당수다.

 


한국인의 1년간 음식 섭취량

따라서 암환자나 다이어트에 몰두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채소를 더 먹으라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약 550Kg의 음식을 먹는데, 식품군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섭취량이 몰리면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할 수가 없다.

특히 해독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몸이 찬 여성들이 하루에도 몇 차례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하는 암환자의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체질에 맞게 식단을 구성해야

이런 우리나라 식단의 특성을 제대로 알려서 식단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실제로 우리는 육류와 어패류를 합쳤을 때 세계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 또한 채소 섭취량도 청소년이나 일부 직장인을 제외하면 부족하지 않으며, 노년층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채소와 과일은 몸을 차게 하고 소화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날 것으로 먹으면 몸이 더욱 차가워진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채소와 과일은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 몸이 찬 사람의 체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적정 채소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채소·과일 섭취 권장량은 400그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일 채소 섭취량은 413g이고, 1일 과일 섭취량은 171g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합하면 584그램에 달한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채소와 과일 섭취 부작용]

채소와 과일은 몸을 차게 하고 소화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날 것으로 먹으면 몸이 더욱 차가워진다. 설사, 체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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