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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망 부동산을 찾아라 2]
하반기 ‘블루칩’ 단지

지난 2월 말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기존 주택 거래가 줄고 집값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지만 분양시장은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주택 구입 저리 지원과 청약규제 완화, 전세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약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하반기에도 인기 지역의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를 비롯해 청약 요건과 가점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분양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단,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도 모든 지역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소위 ‘되는’ 곳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과거에 비해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다.

그렇다면 하반기 어떤 단지에 주목해야 할까? 예비청약자라면 올 상반기 신규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 대박을 터뜨린 아파트들을 눈여겨보고 청약전략을 세워보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1 주택시장 활황인 대구,

부산 ‘청약열기 앗 뜨거!’

 

올해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대구와 부산이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은 평균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방의 청약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무려 8개가 대구와 부산에서 나왔고, 지난 4월 대구에서 공급된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평균 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면서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지역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2008년 이후 한동안 신규 공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다. 전세금 역시 급등하면서 매매 전환 수요가 확대된 것도 한 요인이다. 치솟는 전셋값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신규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이다. 대구는 올 들어 아파트 전세가격이 인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6%로 전국에서 광주 다음으로 높다. 부산 역시 전세가율이 68.4%로 전국 평균(66.8%)을 웃돌고 있다.

 

활황세를 타고 있는 대구와 부산지역은 하반기에도 주목할 만한 물량이 대기 중이다. 특히 입지여건이 좋은 도심에 들어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몰릴 전망이다. 다만, 단기 투자 목적의 가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분양가 수준 등을 따져보고 투자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 대구 도심권 신천동 반도유보라

대구는 주로 테크노폴리스나 신서혁신도시 등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뤄진 가운데 최근에는 도심권 분양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에 동구 신천동 일대를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 물량으로 764가구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KTX가 정차하는 동대구역도 가깝다.

 

 

 

 

 

▶ 부산 재개발 초관심, 삼성·롯데·SK 3사 경쟁

부산에서도 도심권 핵심입지에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 ‘래미안 장전’을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1938가구 규모로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3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이 도보 5분 이내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총 3149가구의 롯데캐슬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로 구성되고 189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가깝다. 같은 대연동 일대에서 SK건설은 대연 7구역을 재개발한 ‘SK뷰’를 분양한다. 총 11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37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 자족기능 갖추고 배후수요

풍부한 혁신도시, 충남 천안 ‘인기 상한가’

 

영남권과 더불어 지방 분양시장 흥행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곳은 혁신도시로 올해 공급된 사업장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 4월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최고 1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흥 S-클래스’도 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조기 마감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 수요와 자족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더해져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족기능을 갖추고 탄탄한 배후 수요층을 확보한 지역이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삼성SDI와 탕정LCD산업단지 등의 배후 주거지인 충남 천안 일대도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천안 백석지구에서 분양한 ‘백석 더샵’ 아파트는 1순위에서 최고 1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당해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 김천혁신도시 이지더원 눈길

하반기 눈여겨볼 혁신도시 물량으로는 이지건설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지구 3-1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김천혁신도시 이지더원’을 꼽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총 4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0㎡로 구성돼 있다. 지방 혁신도시의 경우 기관 이전이 지연되는 곳은 분양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기관 입주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6개 기관이 이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립종자원이 옮겨올 예정이다.

 

 

 


▶ 아산 탕정지구 우미건설 주상복합 관심

충남 천안에서는 오는 10월 우미건설이 아산 탕정지구 1-C1블록, 1-C2블록에 각각 595가구, 557가구의 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천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대기업의 산업단지가 많아 젊은 층 인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중소형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 미래가치 보다는 입지 등 내재가치 중시…

강남권, 위례신도시 ‘청약 쏠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거치면서 수요자들이 안전한 투자 즉, 내재가치가 높은 곳을 선호하는 주택구입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개발재료에 따른 막연한 미래가치 보다 내재가치, 즉 현재의 사용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입지적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메리트가 더 부각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준강남권으로 통하는 위례신도시가 청약불패를 이어가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강남 재건축 물량은 작년 래미안잠원, 래미안대치청실,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잇따라 높은 인기를 끈 가운데 올 4월에 분양한 논현동 ‘아크로힐스 논현’(경복아파트 재건축)이 평균 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지난 2월에 분양한 A3-6a블록 ‘엠코타운 센트로엘’이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고 100% 계약이 완료되며 위례신도시의 위엄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 대형 건설사 재건축 단지 분양

하반기 강남권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 단지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강변 또는 강남역 인근의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춰 가을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먼저 대림산업은 8월에 서초구 반포동에서 ‘아크로리버파크 2차’ 물량을 내놓는다. 총 162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차 분양 때 평균 18.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2차 물량은 310가구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강남권 아파트로 입지적 희소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초동 `삼호1차`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20㎡로 총 907가구 중 1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더블 역세권으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옆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 세곡2지구 공공분양 적극 노려볼만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라면 강남구 세곡2지구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물량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오는 10월 SH공사가 공급하는 세곡2지구 6단지는 총 378가구 중에서 임대를 제외한 1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물량이다.

세곡지구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당첨 커트라인을 보면 당해 지역 기준으로 가입기간 5년 이상, 납입금액 1840만원(전용 59㎡)을 나타냈다. 청약통장 불입액이 월 최대 1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5년 이상(184개월) 내 집 마련을 준비한 가구에게만 당첨 기회가 돌아간 셈이다. 이번 물량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 위례신도시 ‘위례 자이’ 분양

위례신도시에서는 9월에 GS건설이 A2-3블록에서 ‘위례자이’를 선보인다. 성남권으로 전용면적 101~155㎡ 517가구 규모다. 위례중앙역이 멀지 않으며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 부지가 있다. 위례신도시는 최근 위례선 트램과 위례~신사선 등 교통여건 개선이 확정돼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주) 리서치센터에서 리서치팀장을 맡고 있다.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정책 분석을 통해 다수의 언론매체 인터뷰와 기고를 하고 있다. PBC 라디오 ‘뉴스와 세상-부동산 인사이트’ 코너에 고정출연 중이며 저서로는 ‘알아두면 돈 되는 부동산 상식 114가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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