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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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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016 주거트렌드 ④이제 월세가 낯설지 않다]
2030 청년층 1인가구의 절반이 월세살이, 도심에 집중

직장인 3년차 김선미 씨는 대학시절부터 고향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자금은 김씨가 대출을 받아 해결했고 당시 월세비용과 생활비는 부모가 보내줬다. 졸업 후 2년 만에 취업한 김씨는 여전히 학자금대출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 그 사이 아버지가 퇴직하면서 월세지원도 끊겨 월세비용 부담도 크게 느껴진다. 강남에서 30~40분 이내에 출근이 가능한 동대문에 29㎡ 오피스텔을 얻었는데, 매달 월세 55만원에 관리비 5만원을 내고 있다. 주택이나 빌라 건물에 월세를 들어가면 단돈 5~10만원이라도 아낄 수 있지만 여자라 보안걱정에 마음을 바꿨다. 목돈을 마련해 보증금을 늘려 월세부담을 낮추고 싶지만 향후 몇 년간은 요원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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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인 가구 확대와 함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월세임차가구도 증가했다. 전체 임차가구 중 전세와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보면 월세의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2014년 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다르면 2008년 전체 임차가구 중 전세비율은 55%, 월세비율은 45%였다. 2012년이 되자 월세가 50.5%, 전세가 49.5%로 역전된다. 2014년에는 월세가구가 55%로 월등히 그 비중이 많다. 이후로도 월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조사를 살펴보자. 한국복지패널이 조사한 ‘세대별 주거 및 안정특성’을 보면 청년층 1인 가구의 절반은 보증부 월세(45.2%)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를 선택한 1인 가구는 26.6%, 월세(사글세)는 3.9%였다. 청년층 2가구 중 1가구는 보증부 월세에 산다는 얘기다. 청년층 대부분 스스로 벌어 주거비를 냈고, 목돈 부담을 줄이려 보증금을 낮추고 높은 월세를 내고 있다. 또한, 청년층 1인 가구의 자가소유율은 11.6%로, 다인 가구(58.0%)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월세살이는 간단치 않다. 월세 뿐 아니라 청소용역비 명목으로 받는 관리비 등까지 생각하면 주거비에 드는 고정비만해도 가계소득에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월세는 잦은 이사가 동반되므로 이사비도 생각해야 한다.

 

그럼에도 월세는 거부할 수 있는 시대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주택가격의 안정으로 소유의식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임차 성향이 높은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집주인들은 저금리 때문에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되니 집주인과 임차인의 사정이 맞아떨어진다.

 

 

<이어진 기사보기>

①공동체주택, 공유주거의 확산

②주연으로 떠오른 수익형부동산

③주거비 절감은 전 국민의 이슈

④이제 월세가 낯설지 않다

⑤에너지자립마을, 전기세 폭탄 피하다

⑥ loT 아파트의 등장

⑦친환경 바람은 계속 분다

⑧단독주택, 협소주택 르네상스

⑨시골로 가는 3040세대

⑩미니멀 라이프, 인테리어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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