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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의 사상체질 Talk]
안구 건조증의 한방해법

가을이 깊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다보니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평소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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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증발량이 많을 때, 눈물의 구성성분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눈이 빡빡하고 시린 느낌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눈물은 크게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3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가운데 1가지 성분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서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진단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많아서 중년 여성이나 연로한 남성들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눈물의 양이 부족한 것이고, 눈꺼풀 염증으로 지방분비에 장애가 생겨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 라식이나 라섹 수술 후, 콘택트렌즈의 장기착용, 비타민 A의 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이 밖에 약물복용이나 눈가의 염증 또는 눈가의 과다한 문신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동자의 통증이나 눈부심,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각막염이나 알러지성 결막염, 만성 결막염 등과 헛갈리는 경우가 아주 많다.

 

각막염이 동반되면 눈동자는 약간 충혈되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눈이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염은 바람이 불 때 눈물이 나게 되고, 연기나 양파냄새 같은 자극을 받으면 눈물이 심하게 나게 된다. 결막염은 통증이나 이물감, 눈곱, 눈물, 가려움증(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있고, 충혈이나 가성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의 한방치료

안구건조증의 기본적인 치료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눈에 점적해서 눈동자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눈물은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고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얼굴부위로 올라온 열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얼굴과 머리, 목 주위의 과도한 열기를 내려주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건강한 사람은 얼굴이나 머리가 시원해야 하고, 아랫배는 따뜻해야 한다. 그래서 머리와 목, 얼굴부위의 열기를 내리기 위한 약재를 사용하고, 아랫배에 쑥뜸을 뜨거나 침치료를 시행한다. 침자리는 눈 주위에 위치하는 혈자리에 시침하는데 주로 정명혈과 찬죽혈, 사죽공, 태양혈, 승읍혈 등이다.

 

안구건조증에 좋은 생활요법

① 눈 주위의 경혈점을 지압한다

눈의 안쪽 구석과 콧대 사이에 있는 정명혈과 눈썹 안쪽 끝 부분에 위치한 찬죽혈, 눈썹 바깥쪽 끝에 위치한 태양혈(관자놀이)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경혈점이다. 세 군데 경혈점을 수시로 검지손가락으로 지그시 2~3초간 반복해서 압박해 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② 눈이 쉴 시간을 준다

몸이 피로하면 휴식을 취하듯이 눈도 휴식이 필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의 피로도를 높여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20~30분에 한 번씩은 20~30초 정도 눈을 지그시 감고 눈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③ 가습기나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다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을 하게 되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게 된다. 이럴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화초를 실내에 키워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눈을 치켜뜨면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게 되므로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로 기울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④ 도움 되는 음식을 먹는다

노년기에는 고혈압약이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성분은 눈물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은 눈물막에 지질을 공급하는 피지선의 염증성퇴화를 억제해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도와준다. 오메가 3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새우, 대구,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류와 들기름, 검은콩, 호두를 수시로 먹으면 좋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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