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하우징 > 수익형 주택
[별내지구 '메종 드 M']
프로방스의 정취 가득한 상가주택

김영호· 강현숙 부부에게 메종드M은 직접 지은 3번째 집이다.

오래 전 양평에 지은 모던한 전원주택은 꽤나 유명세를 탔다.

올 봄 경기도 별내지구에 준공한 상가주택 메종드M도 남다른 모습으로 화제에 올랐다.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오롯이 담아낸 지중해 프로방스풍 상가주택 속으로.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좋은건설 보경 010-4533-1872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상가주택 건설이 한창인 별내택지지구(경기도 남양주시)에 등장한 메종드M은 프로방스풍 스타일의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높이가 4m 80cm에 이르는 웅장한 1층 상가도 인상적이다. 1층의 입면은 마치 유럽의 옛 성을 연상시킨다. 아치형으로 둥글게 파내어 볼륨감을 주고 붉은 벽돌로 치장해 따뜻함을 더했다. 파스텔톤의 인조석을 붙인 2~4층 주택은 부드러운 이미지다. 붉은 스페니쉬 기와를 얹은 박공 지붕에 이르러서는 지중해풍 분위기가 물씬해진다.

 

이 집의 주인 김영호·강현숙 부부는 세 번씩이나 집을 지은 베테랑이다. 패션과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부부의 식견이 집을 지을 때마다 큰 힘을 발휘했다고 한다. 옷을 그리고(설계), 천을 고르고(재료), 천을 잇는(시공) 일련의 옷 짓는 과정이 집을 짓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게 이유다. 부부의 직업적 전문성과 수차례 집짓기 경험을 버무린, 집 잘 짓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 25m도로변에 입지한 메종드M은 도로와 집 사이에 시설녹지가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땅 찾는 데만 3년을 투자했다

좋은 집을 짓는 노하우의 첫 번째는 좋은 땅을 고르는 것이었다. 부부는 점포겸용 주택을 지어볼 결심으로 광교, 판교, 분당 등 안 가본 지역이 없을 정도로 답사를 다녔다. 금방 찾아질 것 같던 땅을 구하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 ‘바로 이것이다’ 싶은 판단이 서지 않으면 미련 없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금의 땅은 여러모로 조건이 좋았다. 우선 건물을 지었을 때의 가치가 그 어느 땅보다 높았다. 별내지구에서 점포겸용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이주자택지는 한필지당 7가구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통상 5가구 정도로 제한하고 있는 여느 택지지구에 비하면 임대수익을 얻기에 유리하다. 건축물의 높이도 4층까지 올릴 수 있는데다, 다락층도 지을 수 있었다.

 

주차대수 규정도 느슨하다. 0.7세대당 1대의 주차장만 확보하면 되고, 상가는 주차산정대수에서 제외된다. 다른 택지지구가 1가구당 1대를 적용하고, 상가에도 주차를 산정하는 것에 비하면 규제가 덜하다.

 

녹지가 펼쳐지면서 삼면이 트여있는 코너 땅이어서 주변 건축의 영향을 덜 받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급매물로 내놓은 땅인지라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매입할 수 있었다.

임대수익률이 높은 땅을 고른 덕에 임대보증금만으로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모두 해결하고 있다. 원룸의 전세보증금이 7000만원, 투룸 2가구가 각각 1억2000만원이다. 쓰리룸 2가구의 전세보증금이 각각 1억5000만원, 복층 2가구가 각각 2억원이다. 임대주택 전세보증금만 10억이 넘는 상황이다. 여기에 상가가 임대되면 수익은 더 올라간다.

 

                                 ▲ 보행자전용도로에서 바라본 메종 드 엠의 풍경이 이국적이기까지하다.

 

 

건물이 이야기 해주는 집을 짓자

지난해 처음 방문한 별내지구에는 사각의 스퀘어 건물이 빼곡했다. 부부는 그 건물들 사이에 유럽식 지중해풍 스타일의 건물을 올리기로 했다. 별내지구는 예나 지금이나 상권보다는 주거지로 더 매력적인 곳인데다, 특히 젊은층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어서 고풍스럽거나 무거운 인상을 주는 집들은 선택받기 힘들다고 보았다.

 

부부의 예상은 적중했다. 3월 준공을 기점으로 7가구 가운데 6가구가 줄줄이 계약됐다. 6가구 모두 신혼부부로, 집을 보자마자 단번에 계약에 나섰다. 집의 외관은 물론이고 주택 출입구와 조명 하나도 일관되게 꾸민 것이 젊은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층 상가 역시 이 건물에 어울리는 카페, 베이커리, 스튜디오 등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가를 2개로 분리해 면적이 작은 상가는 부부의 스튜디오로 사용하기 위해 꾸미는 중이다.

건물이 이야기하게끔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세입자의 취향이 건물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부부가 밝힌 집 잘짓는 두 번째 노하우다.  

 

▲ 1층 상가를 분할해 의류사업을 하는 부부의 작업실로 활용하려고 준비 중이다. 상가 뒤편으로 녹지가 펼쳐져서 쾌적한 분위기다.

 

 

평면은 아내 입장에서 그려라

M하우스에는 모두 7가구가 산다. 2층에 3가구(원룸1, 투룸2), 3층에 쓰리룸 2가구, 4층에 복층 2가구가 자리한다. 모두 임대세대로 계획하면서 평면은 살림하는 아내 입장에서 계획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먼저 주방과 욕실에 집중 투자한 것이 엿보인다. 투룸 이상 가구의 주방에는 널따란 아일랜드 식탁을 필수로 배치했다. 또, 거실과 부엌을 마주보게 배치하자, 작은 평면도 넓어 보이고 공간활용도가 높아졌다.

 

▲ 4층에 위치한 복층가구의 전경.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베이지컬러를 조화롭게 배치해서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아트월에는 질감이 독특한 벽지를 붙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식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인테리어를 지향했다.

 

1 4층에서 다락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나무로 만든 라운드형 손잡이와 철제 주물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2 건식시공으로 관리가 쉬운 화장실. 안쪽에 문이 달린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바닥 높이를 낮추어 습식공간으로 활용하게끔 배려했다.

 

모든 가구의 화장실은 청소와 관리가 쉬운 건식으로 시공했다. 화장실 안쪽에 문이 달린 빌트인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샤워실의 바닥을 낮추어 습식공간을 관리하기 쉽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복층가구의 경우는 다락층에도 간이주방과 화장실을 설치해 독립적인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다락층에도 간이 주방과 간이 화장실을 두어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인이 불편 없이 걸어 다닐 수 있게 동선을 따라 천장 높이를 조절했다.

 


비싼 자재 쓴다고 집이 다 좋아보이지는 않아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시공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시공사는 대화가 잘 통하고 정확성을 중시하는 곳으로 선택했다. 건축주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시공사와 만났다가는 뜯어내고 다시 짓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준공 후 불법 변경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시공사도 거절했다. 부부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집을 짓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부부가 선택한 시공사는 모든 공정을 완벽하게 협의한 후 시공했을뿐 아니라, 예정된 3개월의 공사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했다. 다행히 이사철에 맞추어 임대도 원활히 나갈 수 있었다.

 

▲ 임대주택이지만 건축주가 사는 집인양 평면을 고민했다. 주방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동선 사이에 가벽을 세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등 집안 곳곳에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부부가 또 남달라 보이는 것은 건축 재료 선택에 크게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같은 돈이어도 기능이 조금 더 나은 재료, 전체적인 콘셉트에 더 잘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하기 위해 직접 시간과 발품을 투자했다.

 

실내 역시 고가의 자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돋아냈다. 예를 들어, 실내 벽지의 컬러를 화이트로 통일함으로써 버려지는 벽지 자투리를 줄여 돈은 절약하고 공간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493m2 규모의 M하우스는 총건축비로 6억9000만원을 지불했다. 주변 시공비 시세에 절대 넘치지 않으면서도 훨씬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수 있었던 노하우, 바로 건축에 대한 확실한 규모 콘셉트와 세심한 재료 선택에 있었다.

 




시공자 노트


별내지구의 상가주택 메종드엠은 전적으로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충실하게 반영해 시공한 집이다. 매일 진행된 공정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건축주에게 전송하는 방법으로 그날의 공정을 확인받았다. 아무리 작은 요소라도 건축주가 오케이 하지 않은 공정은 중단하고 답변을 기다렸다. 시공사가 매일 매일의 시공과정을 스스로 체크하고 건축주에게 확인받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지만 모든 현장에서 철저히 지키고 있다. 마지막엔 총 공정을 CD에 담아서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보경은 2006년 창립 후 수도권지역에 90여호의 고급주택을 시공해온 작지만 튼실한 건설사다.

지난 수년간은 별내지구를 비롯해 삼송지구, 미사지구, 동탄신도시 등 경기도 인근의 신도시에서 점포겸용 주택을 지어왔고, 지난 한해만 150억 대의 시공 매출을 올렸다. 매 현장마다 ‘건축주와 함께 짓는다’는 모토를 실천해 오면서 차곡차곡 신뢰를 쌓은 결과다.

 

보경이 짓는 모든 주택은 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한 토털서비스를 약속하고 실천하고 있다.

2년간 A/S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을 실시한다. 설계과정도 탄탄히 거치고 있다. 건축현장 답사부터, 설계, 최종도면 확정에 이르는 과정을 함께 하며 완벽한 시공을 꾀하고 있다.

 

주택시공이 큰 틀에서는 별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세부적인 부분의 시공을 중요시하고 차별화하는 노하우를 갖추지 않는 시공사는 갈수록 살아남기 힘들다. 시공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건축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경건설이 짓는 집들은 기초공사는 물론 골조공사, 내외장공사에서 최고의 기술을 활용한다. 작은 집일수록 시공 디테일이 집의 수명을 결정짓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경이 짓는 집은 그런 디테일에 대한 노하우가 십분 적용된 속이 튼실한 주택이라고 자부한다.

 

강병은·좋은건설 보경 대표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