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꾸밀 때 지나치기 쉬운 자재 중 하나가 방문이다. 기능은 물론, 디자인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기 일쑤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재료별, 디자인별, 기능별로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취재 지유리 기자 자료 예림임업(www.yerim.net)
내구성 좋은 ABS도어
시공성과 내구성이 좋아 합리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BS도어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합성수지로 만든다. 내부를 뜯어보면 문짝 표면이 되는 합판 안에 ABS 플라스틱보드, PVC파이프, 각목 등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합판 위에는 ABS 시트지를 붙여 평평하게 만들고, 그 위에 우레탄 소재의 필름지를 붙여 외관을 디자인 한다.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습기에 의한 뒤틀림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무 특유의 현상인 휨이나 썩는 경우도 거의 없다. 나무로 만든 문에 비해서 가벼워 시공이 간편하다.
동시에 내구성은 목문에 비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가격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 주로 화장실 등 습기가 닿는 곳에만 설치한다.
최근에는 가격이 다소 합리적으로 형성되면서 실내용 문으로 ABS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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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시공할 때 기억하세요!
무거운 문엔 나비경첩 시공할 것 by 예림임업
방문의 종류에 따라 경첩과 프레임, 손잡이 등 부속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방문의 소재와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멤브레인도어나 글래스도어의 경우 하중을 잘 견딜 수 있는 나비경첩으로 시공할 것을 추천한다.
또, 나비경첩은 3곳 이상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첩이 약하면 방문 처짐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욕실보다 다용도실문에 주목하세요.
by 인테리어디자이너 이승현씨
물이 자주 닿는 욕실의 경우 ABS도어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시된다. 반면 물을 쓰지 않는 다용도실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멤브레인도어나 합판도어를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히려 더욱 조심해야 하는 곳이 바로 다용도실. 실내와 온도차가 큰 곳일수록 목문의 변형우려가 높다. 그러니 다용도실에도 ABS도어를 시공해 파손을 막자.
저렴한 가격의 멤브레인도어
멤브레인도어는 실속형 문으로 꼽히면서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목문의 일종이다. MDF 패널 위에 시트지를 붙이는 일종의 래핑도어로, 나무 위에 고열로 시트지를 접착하는 방식을 ‘멤브레인(Membrane)’이라고 해서, 멤브레인도어로 불린다. 목문이지만 두꺼운 나무 패널을 통째로 사용하면 너무 무거워지기 때문에 MDF판 위에 여러 각목을 빈 공간이 생기도록 띄워 붙여서 만든다.
장점으로는 표면이 나무로 만들어져 홈파기 작업이 가능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MDF로 만들 경우 다른 목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목재이기 때문에 습기와 불에 취약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특히 물이 닿는 화장실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습기가 닿지 않는 주택 실내나 사무실 등에 사용한다.
또 표면의 시트지가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가끔 오래된 주택에서 방문이 두꺼워지면서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멤브레인도어가 습기를 머금게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미서기 구조의 연동도어
연동도어는 문을 여닫는 방식에 따라 구분되는 도어 제품이다. 수평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문을 연동도어라고 한다. 문짝의 개수에 따라 2연동도어, 3연동도어로 구분한다.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구조를 흔히 ‘미닫이문’이라고 하는데, 미닫이문은 열린 문짝이 벽에 밀착하거나, 별도로 만들어진 틈새로 들어가는 구조를 말한다.
연동도어는 이와 달리 ‘미서기문’에 속한다. 복수의 문짝을 열고 닫을 때 문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한 문짝이 다른 문짝에 완전히 겹쳐지는 구조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 문을 설치하는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연동도어가 중문으로 널리 사용된다.
연동도어는 복수의 문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방문보다 너비가 넓은 경우에 시공이 가능하다. 문틀에 레일을 달아 여닫기가 쉽고, 도어의 소재와 디자인이 다채로운 점이 장점이다.
다양한 소재&기능 도어
화려한 디자인, 글래스도어
방문에 여러 가지 크기와 디자인으로 구멍을 내고, 그 자리에 유리를 끼워넣은 글래스도어. 디자인이 화려해 인테리어도어로 널리 사용된다. 실내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방에 많이 시공된다. 컬러유리, 망입유리, 패턴유리 시공도 가능하다.
소리 차단! 차음도어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차음도어. 표면에 특수 타공을 가공해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지닌 방문이다. 요즘같이 생활소음에 민감한 때에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환기 유리한 갤러리도어
얇은 나무판재를 촘촘히 끼워서 만드는 갤러리 도어. 판재 사이가 열려있어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주로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창고 등 수납공간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