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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테라스가 만드는 이국적 풍경]
휴양지의 리조트 같은 집

누구나 꿈꾸는 자연 속 테라스하우스가 있다. 도심의 복잡함을 잊게 하려는 듯 넓게 펼쳐진 테라스가 인상적인 집이다. 원목이 풍부하게 사용된 테라스는 유럽의 목조주택처럼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하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퍼스트애비뉴(1st-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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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테라스. 원목이 풍부하게 쓰인 39㎡ 테라스는 마치 유럽의 어느 휴양지 리조트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테라스 밖으로 펼쳐진 가을 산이 정취를 더한다.

 

 

서울 도심을 벗어나 차로 두 시간쯤 달렸을까. 경기도 양평군 외곽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저클럽, 미리내 리조트가 있다. 리조트의 가장 안쪽 깊숙한 곳엔 자연친화적 타운하우스 단지가 자리한다.

 

도시의 복잡한 생활을 잊게 만들려는 듯 푸근한 산새로 둘러싸인 단지에 멋스럽게 꾸민 주말 주택이 있다. 넓은 테라스를 지닌 110㎡ 집은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장식은 절제하고 그 자리에 여유와 여백을 채워 넣었다. 울긋불긋 물든 낙엽진 가을산을 병풍처럼 두른 자리에 지어진 테라스하우스다.

 

 

 ▲웅이자국이 가득한 원목데크가 투박하지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유로움 가득한 테라스하우스의 풍경이다.

 

 

테라스, 집의 중심이 되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39㎡에 달하는 넓은 테라스. 대개 변방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테라스를 오히려 집의 중심으로 불러들였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랑방이자, 사색을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테라스에 나서면 마치 원목 마루를 깔아 놓은 듯한 모습에 시선이 간다. 군데군데 옹이 자국이 도드라지는 원목패널은 자연스러운 멋스러움이 물씬하다. 신발을 신지 않고 거실에서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다.

일부에는 포세린 타일을 깔아 멋을 냈다. 따뜻한 나무와 대비되는 석재를 적용해 조화를 꾀했다.

 

 ▲이국적인 테라스에 어울리도록 화이트스틸과 원목이 조화된 테이블을 곁들였다. 그 위에 멋스럽게 세팅된 프렌치스타일의 테이블웨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장 역시 바닥과 같은 꾸밈을 택했다. 원목을 풍부하게 사용해 유럽의 목조 주택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천장에는 하얀색 캐노피를 설치해 이국적인 풍경을 더욱 강화한다.

 

원목이 주는 따뜻한 이미지의 배경과 달리, 가구는 도시적인 세련된 모습이다. 직선적이고 슬림한 이미지가 강조된 화이트 스틸 체어와 테이블이 모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라탄 소재를 곁들여 휴양지무드마저 더했다. 고풍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의 테이블 웨어를 세팅해 둔 모습이 유러피언 감성을 더욱 돋운다.

 

 ▲주방은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으로 꾸몄다.

'ㄱ‘자형 주방에서 이어지는 아일랜드에 북유럽풍 체어를 곁들여 테이블로 쓴다.

 

 

최소한의 가구로 단정한 분위기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의 테라스와 달리, 실내는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양평의 쌀쌀한 가을 날씨를 어루만지는듯 따뜻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집안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장식과 컬러를 절제하고 포인트가 되는 가구를 배치해 공간에 힘을 줬다. 거실의 중심은 패브릭 소파. 폭신한 부피감이 편안함을 선사한다. 컬러 역시 차분한 그레이컬러를 골라 공간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러그를 바닥에 깔아 온기를 더했다.

 

 ▲부피감이 느껴지는 폭신한 패브릭소파와 러그가 공간에 온기를 더한다.

 

 

주방은 더욱 단정하다. 주말 주택의 특성상 수납을 늘리기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위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ㄱ’자형 주방에 북유럽풍 테이블을 두어 실속 있게 꾸몄다. 대신 주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와인랙.

 

거실과 주방 사이의 빈 벽에 월패널을 덧대고 자리를 만든 다음 행거형 와인랙을 설치했다. 멋스러운 원목 패널 위에 와인병이 매달린 모습이 그 자체로 멋스러운 오브제가 되고 있다. 수납과 장식을 동시에 해결하는 영리한 꾸밈 노하우다.

 

 ▲여백 있는 거실 전경.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오트밀컬러를 풍부하게 사용해 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다.

 

 

▲ 벽 하부에 웨인스코팅 몰딩처럼 볼륨감 있는 벽을 만들어 침대헤드처럼 사용한다. 블랙컬러를 선택해 세련된 이미지다. 몰딩 위쪽으로 조명을 매립해 무드등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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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 내 화장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조성된 파우더룸.

전신거울 옆에 설치된 사각형 프레임에 물건을 수납하고 화장대처럼 쓴다. 좁은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다.

 

침실은 보다 단순하면서 기능적이다. 방 한가운데 침대를 배치해 2면에 난 큰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과 조망을 충분히 누리게 했다. 장식을 더하기보다는 창밖에 보이는 자연을 인테리어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도심에선 만나기 어려운 풍성한 자연이 펼쳐진 양평에 자리 잡은 테라스하우스는 여유로운 주말주택에 꼭 어울린다. 휴양지처럼 집안보다는 집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테라스에 집중했다. 그래서 더욱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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