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예술인 주택 ‘막쿱’

WHAT is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 

서울시는 대안주거모델로 떠오른 공동체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 양성에 나섰다. 아직은 낯선 개념인 공동체주택에 대해 알리고 공동체주택에 입주해 사는 사람들의 주거생활을 돕는 이들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는 서울시가 공공서비스를 일자리로 발전시키는 ‘뉴딜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건축사사무소 더블유를 비롯해 한국주거문화연구소, 서울소셜스탠다드 등 공동체주택을 짓거나 커뮤니티컨설팅을 하는 7개 민간업체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시의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들은 앞으로 민간 공동체주택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공동체주택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체 활동 기획·수행하는 코디네이터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건축 △연구 코디네이터다. 이중 주택 입주자의 관계형성과 공동체 활동에 관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커뮤니티 코디네이터는 일반 서울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7월 서울시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서울시민 중 10명을 선발했다.

직업군과 연령대도 다양한 이들이 모여 활동 중이다.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민간업체로부터 공동체주택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내 공동체주택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 및 수행하고 소정의 임금을 받는다.

성북구 삼선동 배우의 집 입주자인 이새윤씨가 바로 커뮤니티 코디네이터. 코디네이터 활동으로 옥상달빛영화제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동체주택으로서 입주민의 특성을 발휘하고 입주민과 지역주민의 소통을 유도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건축과 연구 영역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만큼 관련 분야 전공자를 활용한다. 건축의 경우 공동체주택으로서 갖춰야하는 건축적 특징 및 금융관련 문제를 조정한다. 연구 영역은 해외 공동체주택 사례를 수집하고 연구 및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공동체주택 인증제도 도입 계획

공동체주택이 미래 대안주거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낯선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가 밝히는 공동체주택이란 공통의 목적을 가진 입주자들이 모인 주택을 말한다. 주택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있고 입주자들이 공동체주거 규약에 동의해 살아간다. 셰어하우스나 협동조합주택이 대표적 사례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동체주택이 공공을 넘어 민간에서 더욱 많이 공급되고 활성화되도록 공동체주택 인증제도를 내년 중 도입한다. 인증절차를 마친 주택에는 각종 인센티브도 준다는 계획이다.

그 외 지속적으로 시유지 빈 땅을 활용해 공동체주택을 짓는다. 중랑구와 함께 면목동 일대 1527㎡에 공동체주택 단지를 조성한다. 입주자 협동조합이 입주자를 모집하고 주택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도 계속해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1기 코디네이터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동체주택 코디네이터에 선발되면 전문 교육을 받으면서 코디네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동체주택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의 주택건축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communityhousin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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