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인테리어 > Do It Yourself
[56㎡ 군인관사의 변신]
달콤살벌 러블리 하우스로 오세요

20년도 넘은 오래되고 좁은 군인관사에 화사한 핑크컬러를 채워 넣은 이가 있다. 

10년간 군인으로 일하면서 누구보다 관사생활에 익숙한 주부 김문희씨다. 

새로 꾸민 신혼집처럼 설렘 가득한 집이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aprodite74.blog.me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트렌디한 색과 소품으로 감각적으로 연출한 거실. 디자인과 쓰임새가 다른 가구를 조화시켜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전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차를 타고 한참 달리다보면 넓은 잔디밭과 저층 건물이 늘어선 한적한 동네에 이른다. 합동군사대학교와 여러 군부대가 모여 있는 동네 ‘자운대’다. 군부대시설임을 알리듯 단조롭고 딱딱한 건물들이 즐비한 이곳에 로맨틱한 DIY를 선보이는 집이 있다. 김문희, 박광재 부부의 보금자리가 바로 그곳. 집 곳곳엔 화사한 핑크색과 향기로운 꽃다발이 가득하다.

 

 

 

 

 

 


 

 

1 페인트와 스티커로 리폼한 감각적인 화병 소품. 뒤쪽의 낡은 스위치를 감추기 위한 눈속임 인테리어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2 블랙 앤 화이트로 꾸민 현관. 페인트를 칠한 현관문 위에 스티커를 붙여 재치있게 꾸몄다. 직사각형 화이트타일에 헤링본패턴을 붙인 모습이 멋스럽다.

 

 

손수 집을 꾸민 안주인 문희씨는 막연하게 예쁜 집에 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1년 전 용감하게 집꾸밈에 도전했다. 그런데, 20년전 지어진 군인관사는 일반 아파트와 평면도 다르고 내력벽이 많아 구조변경이 불가능하다. 변화의 여지가 적은 군인관사를 꾸미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결혼하기 전부터 10여년정도 여군으로 일했어요. 결혼하면서 전역을 했더니 집꾸밈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오랫동안 관사에서 살아서 그런지 관사를 꾸미는 일이 어렵지 않았어요.”

수줍게 웃는 모습만큼이나 소녀감성이 풍부한 문희씨는 그녀만의 감각으로 56㎡ 작은 집을 향기 가득한 러블리하우스로 변신시켰다. 달콤살벌한 그녀의 집꾸밈을 엿본다.

 

 

 

▲벽면 길이에 맞춰 찬넬선반을 설치해 북카페처럼 꾸몄다.

선반은 위쪽으로 올리고, 키가 작은 소파와 테이블을 두어 좁은 거실이 복잡해지지 않는다.

 

 

꽃이 있는 북카페 같은 집

집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에 시선이 멈춘다. 모던한 화이트 앤 그레이 바탕에 트렌디한 소품이 채워진 멋스러운 공간이다. 사실 문희씨는 거실을 꾸미는데 가장 많은 품을 들였다.

 

 

▲가을 햇볕이 기분 좋게 들이치는 베란다.

잔잔한 꽃무늬 커튼과 하얀색 원목벤치가 산뜻하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큰 벽이 있어서 공간이 좁아 보여요. 거실이 마치 방 같은 모습이죠. 가구를 배치하기가 까다로웠어요.”

 

문희씨는 좁은 거실을 넓어보이게 하기 보다는 다양한 쓰임새를 갖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먼저 한쪽 벽에 길게 찬넬선반을 설치해 수납을 해결했다. 선반 앞으로 소파와 테이블을 매치해 멋스러운 북카페를 연출했다.

 

 

▲DIY 원목테이블과 스탠드조명으로 꾸민 작업공간.

싱그러운 화병만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맞은편은 문희씨만의 작업실이다. 손수 만든 대형 원목테이블을 두어 그녀만의 공간을 꾸몄다. 북유럽풍의 감각적인 디자인체어를 곁들여 더욱 멋스럽다. 테이블 위에 놓인 화병이 로맨틱한 감성을 돋운다.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수납함.

공중에 매달려 있는 듯한 수납장은 감각적인 집꾸밈을 하는데

효과적인 소품이다.

 

거실에 가구가 꽤 많음에도 복잡하거나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른 소품과 색을 절제하고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가구배치만으로 공간구획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집꾸밈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가성비&활용도 높은 시트지 리폼

문희씨가 예쁜 집에 대한 로망을 셀프인테리어로 풀어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비용’ 때문이다. 군인남편을 따라 2년마다 집을 옮겨야하기 때문에 집꾸밈에 큰돈을 들일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비용이 적게 드는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이른바 ‘가성비’ 좋은 재료에 관심을 뒀다.

 

 


▲하얀색 커튼 사이로 햇살이 들이치는 안방이 포근하다.

다른 장식은 절제하고 산뜻한 핑크색 침구만으로 분위기를 냈다.

 

“집을 꾸미는데 인테리어 시트지를 강력 추천해요. 저렴한데다가 시공도 간편하고, 리폼효과도 뛰어나거든요. 페인트처럼 칠하고 말릴 시간도 필요 없어요. 접착지를 뗐다 붙이기만 하면 완성이죠.”

 

 

▲가성비가 좋은 인테리어 필름지로 리폼한 주방.

싱크대 상하부장은 물론, 베란다도어는 고방유리 필름지를 덧붙여 리폼했다.

 

주방 싱크대가 바로 시트지로 리폼한 결과물이다. 도어는 물론, 물이 닿는 상판부분까지 필름지로 해결했다. 최근에는 방수기능이 있는 제품이 출시돼 다양한 곳에 시공이 가능하다. 주방타일은 볼륨감이 있는 보닥타일 시트지를 덧붙여 꾸몄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도는 세탁실.

세탁실에 어울리지 않는 색과 소품이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세탁기에는 분홍색 페인트를 칠하고, 베란다 벽에 꽃다발을 걸어둔 모습이 멋스럽다.

 

 

주방 베란다도어는 고방유리 시트지를 덧붙여 효과를 냈다. 본래 있던 유리창 위에 올록볼록한 질감의 필름지를 발랐더니, 마치 유리를 교체한 듯 감쪽같다. 저렴하고 간편한 DIY재료를 활용한 노하우 덕분이다.

단조로운 군인관사 속에 달콤함과 실용성을 고루 채워 완성한 그녀의 러블리하우스가 멋지다.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