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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택산업▶스미토모 부동산]
일본 최고의 분양·임대 맨션 공급업체로 급부상

스미토모 부동산은 일본 3대 부동산회사 가운데 하나다. 특히 주택분양 및 임대에 강해 최근 맨션 공급호수가 수도권은 물론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미토모의 전략은 고급화 전략으로, 최고급 및 최상의 임대맨션을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최고급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단독주택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글·사진 최승철(프리랜서)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 지난 2월 일본 3위의 종합부동산회사 스미토모 부동산(住友不動産)은 놀라운 재건축 결정을 내렸다. 2003년 요코하마에 건설했던 2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모두 헐고 완전히 새로 짓기로 한 것이다. 재건축 사유는 단 2cm의 오차였다.

 

연결 부위에 2~3cm의 균열이 발견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스미토모는 이 균열이 기초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지하 배관을 피하려고 편법으로 철골 기둥을 짧게 박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미토모는 아파트 전체를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공사에는 약 1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측면을 생각해 주민들에게 전체 재건축안을 포함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했고, 이같은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어쩌면 2016년의 스미토모 부동산이었기에 가능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지금 한창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도쿄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부동산 건설·분양·임대 회사들 대부분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미토모 부동산 또한 예외는 아니다. 스미토모는 내년 3월 끝나는 2016년 회계연도 연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970억 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써 스미토모 부동산은 4년 연속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 완공해 분양한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 판매 호조가 그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이와 함께 올해 총매출도 전년 대비 3% 늘어난 88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미토모 그룹의 적자

일본의 3대 종합부동산회사 가운데 세번째로 꼽히는 스미토모 부동산. 3위라고는 하지만 1위 미쓰이 부동산이나 2위 미쓰비시 지쇼와 견주어 크게 떨어지는 회사가 아니다. 부동산 관련 사업 중 주택 분양 및 임대 등에 강한 회사로 최근 맨션 공급호수는 전국, 수도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 신주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미토모 부동산은 기업집단 스미토모 그룹에 속해 있는, 스미토모 그룹의 정통성을 지니고 있는 적자와도 같은 회사다.

 

1915년 승려였던 마사토 스미토모에 의해 설립된 구리회사가 그룹의 효시다. 광산에서 구리를 캐고 제련해 수출하는 사업은 꽤나 번장했다. 메이지 유신기에 서양의 기기와 기술 수입이 허용되면서 스미토모는 급성장, 기계, 임업, 금융에까지 진출한다. 다른 기업집단들처럼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그룹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성장을 거듭하던 스미토모 그룹도 1949년 미군정의 방침에 따라 해체되기에 이른다. 당시 그룹이 해체되면서 구 스미토모 본사의 부동산 부문을 떼어 하나의 회사로 만든 것이 스미토모 부동산의 전신이다. 이 회사가 그룹의 재산을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남길 것은 남겨 그대로 이어받았다.

 

1957년 스미토모 부동산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1971년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주식을 상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자본금 1228억 엔, 매출액 8549억 엔의 일본 3위의 종합부동산개발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본부 직속의 6개 사업본부와 4개 총괄부서, 4부 1실, 그리고 5개 지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본부는 빌딩사업본부, 도시개발사업본부, 용지개발사업본부, 주택분양사업본부, 주택재생사업본부, 주문주택사업본부 등이다.

 

요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빌딩사업본부는 보존부, 영업부, 관리부 등으로 이루어져 오피스 빌딩의 건설, 시설관리 및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도시개발사업본부의 주된 업무는 도심 재개발이다. 도쿄 및 오사카 등 대도시 도심 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분양사업본부는 스미토모 부동산 주택사업의 핵심부서이다. 수도권 맨션 사업부, 수도권 단독주택 사업부, 긴키지역 사업부, 토카이지역 사업부, 품질관리부, 기획관리부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맨션과 주택건설 전반을 담당한다.

 

주택재생사업본부는 최근 일본 주택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택 리모델링 등을 전문적으로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주문주택만을 전담하는 주문주택 사업본부도 최근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용지개발본부는 빌딩용지 개발, 아파트용지 개발, 재개발 사업지 개발 등 그룹 전체의 개발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용지를 수급한다.

 

 

▲도쿄 무사시노 분양 맨션

 

 

최근 전국, 수도권 맨션 공급 1위

이와 함께 해외사업총괄부, 임대주택사업총괄부, 호텔사업총괄부, 이벤트사업총괄부 등 4개 총괄부에서 관련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4부1실은 관리본부, 사업기획부, 신규사업부, 공사발주부, 제품기획실. 사업본부와 총괄부의 사업진행을 보좌하는 부서들이다.

 

지점은 간사이지방에 오사카지점, 홋카이도지방에 삿포로지점, 동북지역에 센다이지점, 중부권에 나고야지점, 큐슈지역에 후쿠오카지점 등 총 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이 본부 부서와 밀접하게 교류하며 사업을 효과적으로 펼쳐나가는데 대표적인 자회사로 스미토모 부동산판매 주식회사와 스미토모 부동산 건설서비스 주식회사가 있다.

 

1975년 설립된 자본금 2970백만 엔, 종업원수 3033명 규모의 스미토모 부동산판매는 부동산 판매/임대/중개업무와 부동산매매 위탁업무를 담당한다. 스미토모 부동산 건설서비스는 1973년 설립된 자본금 3억 엔의 회사로 맨션 위탁관리, 부동산 종합관리업무, 시공/설계/감리 업무, 부동산 관리 컨설팅, 부동산 매매/임대/중개 업무 등을 수행한다.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스미토모 부동산의 핵심은 역시 주택사업이다. 신축맨션의 분양 및 임대, 주문주택 건축, 단독주택 분양 및 임대, 중고 맨션과 단독주택 매매, 택지분양 및 매매, 단독주택과 맨션 등의 리폼과 리모델링, 인테리어, 청소 및 관리 등 커버리지도 매우 넓다.

 

이 가운데 스미토모 주택사업의 노른자위는 맨션 아파트다. 현재 스미토모 부동산은 일본의 최대 맨션 건설업체로 꼽힌다. 2014년과 2015년 계속해서 수도권과 전국에서 맨션 건설공급 1위를 달성했고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물량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수위권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맨션 공급은 주로 일본 대도시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오사카/고베, 삿포로, 센다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니가타, 히로시마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의 공급도 강화하고 있다. 매년 약 5000 세대의 맨션을 공급함으로써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맨션 건설업체로 꼽혀 왔다.

 

지난 해와 올해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공급된 맨션들을 보면 먼저 도쿄의 경우 신주쿠 스카이 포레스트 레지던스 361세대, 토시마 그랜드 밀레니아 411세대, 미나토 도쿄 시티 타워 171세대, 분교쿠 임페리얼 가든 167세대, 이타바시 스카이 티아라 621세대, 시티 테라스 쿠니타치 277세대, 추오구 DEUX TOURS 1450세대, 시티 타워 카나마치 840세대, 시티 테라스 키치조지미나미 268세대 등이었다.

 

오사카에선 시티 테라스 쯔루미 294세대, 덴토지 레지던스 413세대, 그리고 카와사키시 시티 타워 무사시 800세대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의 맨션 공급량만 6000세대를 넘어섰다.

 

시티 테라스, 시티 하우스 등 다양한 브랜드로 맨션을 공급하고 있는 스미토모의 전략은 도시민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것. 이와 함께 대규모 고층 맨션에 주력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외관과 우아한 입구 등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고 필수 유틸리티들을 완비해 다양한 도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맨션을 공급하고 있다.

 

도쿄 추오구 긴자 지역에서 공급하는 DEUX TOURS가 그 대표적인 맨션이다. 지상 52층의 쌍둥이 타워에 모두 1450세대가 들어간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빛을 발하는 건축물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스미토모는 밝히고 있다.

 

 

▲도쿄 긴자의 초고층 deus tour 맨션

 

 

도쿄의 최고급 임대 맨션 공급

스미토모 부동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임대맨션 사업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최고급, 최상급의 임대맨션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서비스 제공 아파트(Serviced Apartment)라고도 불리는 스미토모 임대 맨션은 대부분 도쿄에 위치한다.

 

맨션 임대사업의 슬로건은 럭셔리, 최고의 위치, 최상급 서비스다. “당신이 도쿄에 와서 가장 먼저 멈춰서게 되는 곳이 스미토모 부동산의 맨션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한다. 뛰어난 위치, 멋진 전망, 그리고 잘 갖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스미토모 맨션은 도쿄에 사는 개인 또는 가족들에게 완벽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다. 예술품처럼 아름답게 디자인된 건물, 우아한 로비, 시원시원하고 유니크한 인테리어 등 단란한 가정에 적합한 시각적 즐거움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위치는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 스미토모의 임대 맨션은 도쿄 주요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상업, 오락 지구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서비스는 5성급 호텔의 편리함을 지향한다. 프리미엄 스미토모 맨션은 24시간 이중 언어 컨시어지, 피트니스 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언제나 주민들 곁에서 서포트한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최상급의 안전성도 보장한다. 최신 내진 시스템, 입구 자동 잠금 시스템, 24시간 시큐리티 시스템 등으로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도쿄 신주쿠의 la tour 임대 맨션

 

이처럼 완벽한 맨션을 제공하는 까닭에 당연히 임대료도 비싸다. 최저 12만 엔부터 최고 수십만 엔까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연예인, 프로 스포츠 선수나 외국 상사 파견직원 등 고소득 입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임대 중인 롯본기 그랜드 맨션이 그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롯본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이 곳은 초고급 임대 맨션이다. 임대료가 엄청나게 비싼 데도 불구하고 임대 분양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단독주택 리모델링과 리폼도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1996년 주택 리모델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리모델링이 더러는 재건축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해결한 것이다. 비용은 재건축의 50~70% 수준으로,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한 패키지이다. 이와 함께 자재를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판매 직원 대부분을 엔지니어링 자격자들로 구성했고 목수 등 기술자도 회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실력 있는 인물들로 채웠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임시 거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메리트였다. 평소대로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작업을 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했다. 컴퓨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내진 성능 강화, 흰개미 등 해충에 대비한 방충 기능과 습기로부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습기능 등을 보다 확실하게 구축하도록 했다.

 

이런 유형의 패키지 상품은 일본 최초의 것으로 시장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스미토모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누적 리모델링 건수 8만세대를 돌파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쿄 아오야마의 주문주택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

최근에는 맞춤형 주문주택사업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1995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단독주택 건축 노하우를 활용해 저가의 서양식 주택 공급을 시작했다.

 

2003년 4월에는 단독주택의 우수한 환기성 등과 맨션의 보안성 등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택 J·URBAN 홈 디자인을 완성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 디자인은 일본 산업 디자인 진흥회에서 굿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장의 반응도 좋았다.

 

2012년 1월에는 J·RESIDENCE라는 새로운 맞춤주택 상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J·RESIDENCE의 가장 큰 특징은 고성능이다. 스미토모 고유의 내진 기술, 보다 효율적인 방식의 열 공급, 새로운 전원 큐브와 슈퍼 파워 월 공법 사용 등 단독주택에 필수적인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장비와 사양도 최고 수준이다. 고급 맨션 인테리어 재료를 맞춤주택 표준사양으로 사용한다. 애프터서비스는 입주후 30년을 보장한다. 이런 특장점으로 주문주택 사업도 매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Breath 시리즈와 World Design 시리즈의 주문주택도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 부동산의 주택사업 전략은 한 마디로 고급화다. 평범한 주택이나 맨션을 많이 공급하기 보다는 가격은 비싸더라도 대도시 지역에서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스미토모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다. 신기술, 신상품의 연구 개발 또한 그 기본 전략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종합부동산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미토모는 자신들만의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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