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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의 사상체질 Talk]
체질에 맞는 차 마시기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차가 생각난다. 차 마시기는 몸에 약이 되는 효과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위안과 평안을 준다. 이 두 효과를 모두 누리기 위해서는 체질에 맞는 차를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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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주로 얌차와 우롱차를 좋아하고, 인도인과 영국인은 홍차를 즐기는데 비해 한국인과 일본인은 녹차를 선호한다. 이것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동일한 차나무(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을 가공해 만든 것이다.

 

녹차 성분 중 카테킨은 지방분해 효소의 작용을 강화시켜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들이 먹기에 좋은 음료다. 하지만 녹차의 성질은 조금 차갑다. 때문에 속이 차가운 소음인보다는 속이 더운 태음인이나 소양인의 비만에 효과적이다.

 

열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 체질의 사람들은 차를 마실 때도 열기를 줄여주는 차가 좋은데 소변이나 대변이 시원하게 나가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게 된다.

 

태양인은 다른 체질보다 심리적 갈등이 많아서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한 단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차를 마신다는 형식을 빌려 내면의 고민을 풀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차 마시기를 도입하기를 권한다. 그래서 차 마시기는 몸에 약이 되는 효과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위안과 평안을 선물해주는 어른들의 소꿉장난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소음인-인삼차, 황기차

소음인은 신대(腎大)비소(脾小)해서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편이다. 그래서 몸의 온기(溫氣)를 보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몸에 좋은 차를 고를 때도 성질이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음식소화만 잘 되면 건강하고 먹는 양도 적고 빙과류 같이 찬 것이나 생맥주 같은 것을 마시면 설사하기 쉽다.

 

허약한 소음인의 기운을 돋구어주는 약재에는 인삼이나 감초, 계피, 생강이 있는데 이런 약재를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소음인에게 좋은 약차에는 쑥차, 현미차, 차조기차, 귤껍질차, 대추차, 인삼차, 꿀차, 생강차, 쌍화차, 감초차 등이 있다. 그러나 녹차나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양인-보리차, 옥수수 수염차

소양인은 비대(脾大)신소(腎小)해서 열이 많고 화도 많아서 음기가 부족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그래서 소양인 체질은 성격이 급하면서 쾌활하며 적극성도 있어서 어떤 일을 착수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소양인은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이지만 남성이나 여성 모두 비뇨생식기 기능이 약하다. 그래서 성질이 평이하거나 서늘한 약재나 음식을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소양인에게 좋은 약차로는 보리차, 산수유차, 구기자차, 녹차, 인동차 등이 있다. 생강차나 인삼차, 꿀차를 마시게 되면 마음이 더 조급해지고 피로감이 많아지게 된다.

 

태양인-솔잎차, 감잎차 좋아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은 작으며 가슴 윗부분이 발달해서 기세가 강하고 마음이 아주 넓은 편이다. 태양인은 심리적 불안정이나 관절이 약해서 고생하게 되는데 평소에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고, 입에서 침이나 거품이 자주 나오면 병이 된다.

 

태양인은 상승하는 양 기운은 많지만 하강하는 음의 기운이 적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담백한 음식이나 간을 보하고 음을 만들어주는 식품이 몸에 맞다.

 

관절이 허약한 태양인에게는 오가피와 소나무 마디가 좋고, 소화력이 약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태양인에게는 모과차나 다래차, 메밀차, 감잎차가 좋다. 단 태양인은 육식을 했을 때는 반드시 차를 마셔서 기운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음인-매실차, 들깨차

태음인은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찌고 호흡기가 약한 편이다. 그래서 키가 작더라도 몸통이 커다란 경우가 많고 생각이 깊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중년 이후에는 호흡기와 순환기 기능이 약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리기 쉽고, 지방질이 많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허약한 태음인의 기운을 보강하는 데는 율무차나 현미차, 도라지차, 더덕차, 오미자차, 맥문동차, 매실차, 들깨차가 좋고, 몸에 열이 많은 태음인은 칡차나 마차가 도움이 된다. 또한 태음인은 술을 마신 다음에라도 차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깨게 되므로 평소에 자신에게 잘 맞는 차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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