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신청 광고문의
  • 주택저널 E-BOOK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 광고 배너1
수익형 주택 하우징
·Home > 인테리어 > Do It Yourself
[Back to the Basic]
역사 깊은 건축자재, 벽돌

벽돌은 인류 건축역사상 가장 오래된 건축자재로 꼽힌다. 자연에서 구한 흙으로 만든 덕분에 건강한 것은 물론, 내화성과 내구성이 100년을 간다고 알려져 있다. 친숙한 건축자재 벽돌에 대해 정리했다.

취재 지유리 기자

도움말 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www.claybrick.kr)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흙을 반죽해 만드는 벽돌

벽돌은 흙을 물로 반죽해 네모반듯하게 성형하고 12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만드는 건축자재다. 흙으로 만들기 때문에 보통 점토벽돌이라고 부른다. 제품 자체에 기공층을 가지고 있어 단열과 흡음, 탈취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제대로 만들어진 벽돌은 그 내구성이 100년 이상 간다고 평가받는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이기 때문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자재이다. 특히, 벽돌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 1000℃ 이상까지 중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불연성 1급 자재에 속할 만큼 안정성이 우수하다. 한국산업규격에 따르면 점토벽돌의 크기는 190×90×57mm로 규정한다. 그러나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하는 법적 규격은 없다. 소비자 선호와 건물 규모를 고려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소비자는 시공하고자 하는 부분에 맞춰 벽돌 크기를 선택하면 된다.

 

 

벽돌의 종류와 특징

점토벽돌

흙을 물에 개어 만든다는 의미에서 모든 벽돌을 점토벽돌이라고 부른다. 내화성 및 내구성이 강하다. 건축 외장재 및 실내 건축마감재로 다양하게 쓰인다. 자체 기공층이 많아서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유약벽돌

점토벽돌의 표면에 유약을 칠해서 구운 벽돌이다. 유약으로 인한 광택이 있어 건축물의 내·외부 치장용으로 많이 쓰인다.

 

 

황토벽돌

황토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황토가 지닌 원적외선 방출효과가 있어 기능성 벽돌로 꼽힌다. 특유의 황토색 색감을 띄며 황토집 건축에 쓰인다.

 

 

청고벽돌

옛 건축물에서 쓰인 벽돌을 떼어내 재활용한 벽돌을 말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된 특유의 색감과 질감 덕분에 내외부 치장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실제 옛 벽돌은 제품수급이 어렵고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 빈티지한 디자인으로 새로 제작된 제품까지 통칭해 청고벽돌이라고 부른다.

 

 

최근 인기 있는 벽돌은?

과거에는 ‘적벽돌’이 고유명사처럼 쓰일 만큼 붉은색 벽돌의 인기가 많았다. 최근에는 개성이 강하고 차별화된 건축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벽돌의 디자인 역시 다채로워졌다.

 

 

 

또한, 건물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를 장식하는데도 벽돌이 많이 쓰이면서 각양각색의 디자인을 갖춘 벽돌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것은 치장용으로 널리 쓰이는 청고벽돌. 내구성과 기능성을 지니면서 빈티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청고벽돌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Check it

벽돌 구입할 때, 주의하세요!

국내에서 생산된 점토벽돌은 국가기술표준원의 KS규격을 통과해야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내구성 등 기본 성능이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 문제는 중국산 저가 벽돌제품이다. 국내벽돌이 1200℃에서 굽는 것과 달리 중국산 저가벽돌은 400℃이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압축강도가 매우 약하다. 내화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또, 국내 KS기준은 벽돌의 수분흡수율을 10%미만으로 정하고 있는데, 중국산 저가벽돌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벽돌을 구입할 때는 국내 KS기준을 통과한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야 불필요한 하자발생을 피할 수 있다.

 

Check it

나란히 쌓을까, 엇갈려 쌓을까

건물 외벽에 벽돌이 쌓인 모습을 보면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벽돌을 나란히 줄을 맞춰 쌓는 것과 서로 엇갈리게 쌓는 것이다. 나란히 쌓인 벽돌이 미관상 보기 좋지만, 힘이 수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하중이 비교적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엇갈려 쌓은 벽돌은 힘이 삼각형 형태로 전달돼, 하중을 보다 크게 견딘다. 벽돌 쌓는 방법은 적용하고자하는 공간, 건축물의 형태, 미관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벽돌 시공 후, 하자 체크

벽돌하자는 시공한지 2~3주가 지나야 발생하기 시작한다. 벽돌 내의 기공층에서 흡수한 수분과, 벽돌을 고정시키기 위해 바른 모르타르 시멘트가 완전히 건조돼야 하자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건물 외부에 시공한 벽돌 표면에 하얀색 가루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화현상’이라고 한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염분가루만 남는 현상이다. 물을 뿌리고 솔로 세척하면 제거가 가능하다. 만약, 백화현상 정도가 심하고 청소 후에도 백화현상이 반복된다면 벽돌이 불량일 수 있다.

 

 

 

벽돌의 흡수율이 10% 이상의 저가제품이라서 불순물을 계속 흡수한다는 의미다. 시공 시에 모르타르 시멘트를 제대로 바르지 않아도 백화현상이 반복된다.

 

벽돌 표면에 금이 가는 경우는 명백한 하자다. 유약벽돌의 경우 벽돌 외부에 바른 유약코팅이 벗겨지고 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하자는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미관을 해칠 수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 점토벽돌의 하자담보책임기간은 2년으로, 기간 내에 벽돌에 금이 가거나 표면이 깨진다면 시공업자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있다.

 

왼쪽으로 이동
오른쪽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