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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홈스타일링으로 완성한 경제적인 집꾸밈]
유러피언 아파트먼트를 꿈꾸다

133㎡ 한국형 아파트가 멋스러운 유러피언 펜트하우스로 변신했다.

프렌치와 북유럽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하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비용까지 절약한 똑똑한 집꾸밈을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두잉썸홈(www.doingsome.com, blog.naver.com/connie_l)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단정한 화이트로 공간감과 개방감을 살린 복층 아파트에 이케아 가구를 곁들여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유러피언 아파트먼트를 완성했다.

 

한창 북유럽스타일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새로 꾸민 신혼집마다 북유럽을 상징하는 기하학 패턴이나 알파벳 타이포그래피 액자가 걸려 있곤 했다. 언제부턴가 거셌던 인기가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북유럽스타일은 이제 끝났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바로 지금, 북유럽스타일을 다시 재현한 집이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복층 아파트에 꾸민 함덕재, 임수진 부부의 보금자리다. 화이트로 깔끔하게 바탕을 단장하고 이케아에서 공수한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집은 마치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중심가에 있는 아파트를 옮겨온 듯하다.

 

 

▲본래 거실을 바라보는 ‘ㄷ’자형 구조였던 것을 개방된 'ㄱ‘자로 구조 변경한 주방. 상부장을 없애 개방감을 강화했다. 이케아에서 구입한 원목 테이블과 수납장의 그레이컬러가 유러피언 감성을 돋운다.

 

 

▲주방을 꾸미는데 중요한 장식이 되는 조명. 북유럽풍의 황동조명과 볼전구를 길게 늘어뜨렸다. 여기에 그림과 화병을 곁들여 과하지 않게 꾸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곳곳에 숨겨진 몰딩 디테일이 프렌치시크를 드러내고 있다. 거실과 안방에 장식된 웨인스코팅이 특히 매력적이다. 거실 천장의 유려한 몰딩 디테일과 샹들리에도 프렌치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한껏 드러낸다.

 

이렇듯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유럽감성을 펼쳐 보인 아파트를 찾았다. 김포에서 만난 유러피언 아파트먼트의 매력 속으로.

 

 

1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림과 화분. 평범한 소품을 주방에 배치하니 근사한 스타일링이 된다. 2 주방 창문 위에 선반을 달고 그림을 올려두었다. 저렴하면서 간단하게 분위기를 내는 스타일링 방법이다.

 

 

■Interior Info

거실벽 던 에드워드 페인팅 리폼 주방가구 사제 제작 안방 아트월 목공작업

거실 소파 이케아 스톡순드(3인용), 이케아 제니룬드(1인용)

거실 소파테이블 이케아 빗셰 커피테이블 식탁 테이블 이케아 확장형 인가토르프

식탁 의자 이케아 톤체어 식탁 조명 로하스조명 서재 책장 이케아 알고트

서재 수납장 이케아 퓐디그 테라스 데크 이케아 룬넨

테라스 소파 목재 팔렛트 리폼

 

프렌치시크 위에 펼쳐진 북유럽스타일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이 집의 매력을 단번에 알아차리기 충분하다. 높게 솟아오른 천장 아래 테이블을 중심으로 둥글게 소파가 배치된 모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돋운다. 담백한 화이트컬러로 무장한 복층집의 공간감과 개방감은 전형적인 한국형 아파트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다.

 


1 안방 한켠에 마련된 미니 서재. 감각적인 조명을 달고 벽면에 찬넬선반을 달았다. 몇가지 가구만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2 안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맞은편 계단으로 복층에 올라간다. 3 안방에 달린 베란다를 통해 빛이 환하게 들어온다. 4 중문 옆으로 약 1m가량 비어있는 벽을 꾸민 아이디어. 폭이 좁은 수납장을 세우고 책과 조명을 채워 갤러리공간을 만들었다.

 

손수 집을 꾸민 아내 수진씨는 이곳으로 이사를 결심하고 ‘유러피언 아파트먼트’를 떠올렸다. 천장과 벽 곳곳에 장식된 몰딩 프레임이 프렌치무드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유려한 곡선 몰딩과 웨인스코팅은 프렌치스타일을 대표하는 이미지잖아요. 거실 한가운데 매달린 샹들리에는 어떻고요. 전부 뜯어내고 새로 꾸미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장식을 살릴 수 있도록 프렌치스타일을 기본 콘셉트로 잡았지요.”

 

 

▲블랙 앤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민 욕실.

바닥에 러그를 깔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진씨는 몰딩장식에 화이트페인트를 칠해 모던함을 가미했다. 프렌치 특유의 디테일은 살리되 컬러를 절제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홈스타일링은 이케아 가구를 활용했다. 단순한 디자인의 패브릭소파와 스탠드 조명이 북유럽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무드를 전한다. 이로써 프랑스와 북유럽이 더해진 이 집만의 유러피언 스타일이 완성됐다.

 

 

▲안방에 조성된 아트월. 한쪽 벽면 전체에 목공작업을 시공해 바둑판모양으로 입체감을 부여했다. 짙은 그레이컬러 페인트를 칠해 과하지 않으면서 멋스럽다.

 

수진씨 스타일링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그림이다. 여러 가지 소품 대신 근사한 그림 한 점을 걸어두는 것으로 집꾸밈을 대신한다. 인터넷에서 찾은 그림을 컬러프린트로 출력하고 팬시점에서 구입한 저렴한 액자에 끼우면 값비싼 명화 못지않다.

 

계절에 따라 그림만 갈아 끼우면 집안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보다 손쉽고 저렴한 스타일링 방법이다. 거실, 주방, 심지어 화장실까지 곳곳에 크고 작은 그림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림을 활용한 스타일링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화시키는 노하우다.

 

 

▲다섯 살 딸아이 효주의 방.

컬러풀한 소품으로 생기넘치는 방꾸밈을 선보인다.

 

 

직영공사와 DIY로 비용 절약

집꾸밈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남달랐던 수진씨지만, 막상 인테리어를 시작하려니 어려움에 부딪쳤다. 바로 예산을 크게 웃도는 비용이 문제.

 

인테리어 업체에 디자인과 전체 공사를 일임하는 도급공사방식을 진행하자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던 것. 직접 디자인과 홈스타일링을 할 계획이었던 수진씨는 개별 공정을 책임질 시공업체를 따로 고용해 집을 꾸미는 직영공사방식을 선택했다. 몇몇 공간은 DIY 재료를 구입해 셀프로 꾸미기도 했다. 덕분에 애초 계획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복층 다락방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민수의 차지. 사선으로 떨어지는 천장에 부딪치지 않도록 침대는 매트리스만 두어 높이를 낮췄다.

 

“시공업체를 구하는데 고심했어요. 대개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호하는데, 저는 오히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신생 업체를 찾았어요. 디자인 감각이 젊고 고객 요구를 잘 들어주거든요. 유연하게 작업하는 점이 좋았어요.”

 

직영공사 인테리어에 대한 노하우를 묻자 수진씨는 ‘신생 시공업체를 선정할 것’을 추천했다. 콘셉트가 확고하다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맞춰주는 업체가 좋다는 설명이다. 경험이 많을수록 업체만의 스타일이 나올 수 있어 시공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생길 우려가 있다. 수진씨는 도배와 페인팅, 주방 구조변경을 직영공사방식으로 시공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골라 원하는 스타일을 펼쳐 보이면서 비용은 크게 절약했다.

 

 

▲복층 테라스는 부부가 직접 DIY시공으로 꾸몄다. 이케아의 조립형 데크타일인 룬넨으로 바닥을 깔고 펜스에 공중화분을 걸어 녹음을 더했다. 가운데 놓인 것은 스탠드형 해먹.

 

전반적인 홈스타일링은 이케아를 활용했다. 이케아 가구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가구로,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반면 디자인은 정통 북유럽스타일을 재현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까다로운 유럽환경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자재의 친환경성도 안심이 됐다. 거실의 패브릭소파와 1인용 암체어, 주방의 대형 테이블까지 모두 이케아에서 공수한 제품들이다.

 

 

▲해가 지면 온가족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야외 테라스. 목재 팔렛트를 ‘ㄱ’자로 배치하고 그 위에 매트를 올려 소파를 만들었다. 남편이 직접 시공한 폴리카보네이트패널천장 덕분에 비오는 날에도 공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테라스다. 조립형 데크인 ‘룬넨’으로 남편과 함께 반나절만에 뚝딱 테라스 데크를 완성했다. 플라스틱 제품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분위기를 내는데 그만이다.

부부의 133㎡ 아파트는 집안 곳곳에 유러피언 감성이 물씬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수진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합리적으로 꾸며 더욱 애정이 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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