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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리포트]
한국형 도시개발, 해외로 진출한다

 

최근 한국형 도시개발의 해외수출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캄보디아와 도시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가 하면, LH에서도 쿠웨이트에 수출하는 스마트시티 1호인 신도시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몽골과도 건설 및 도시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취재 및 정리 주택저널 편집팀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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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체아 소파라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 장관이‘국토관리·도시개발·주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에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지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체아 소파라(Chea Sophara)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 장관이 지난 8월16일 서울 남대문로 플라자호텔에서 ‘국토관리·도시개발·주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캄보디아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도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캄보디아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념을 난개발이 심각한 이 지역 도시문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를 도시에 접목해 운영해 온 경험을 물관리·교통·에너지 등 해외 도시인프라 사업에 연계해 적용하는 것이다.

 

시아누크빌의 경우 지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특별경제구역(SEZ)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배후단지를 개발하는 식으로 추진된다. 도시 성장 단계부터 계획 수립과 개발지역 발굴에 참여해 사업기회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수도 프놈펜에 한국의 공공주택 법제를 전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법제처-한국토지주택공사(LH)연구원이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공공주택 사업화모델 구축 연구’를 진행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프놈펜에 국내 건설사들에게 익숙한 주택도시 제도기반이 구축되면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를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주택·교통·에너지·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캄보디아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아누크빌 위치도

 

 

스마트시티 수출1호 쿠웨이트 신도시도 발주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같은 날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분당사옥에서 국내 엔지니어링·스마트 관련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LH는 8월5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 공고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용역결과를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밑그림과 설계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쿠웨이트에서 신도시 개발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계획국장이 직접 압둘라 신도시의 현장 특징, 쿠웨이트 신도시의 개발 비전 및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요구되는 사항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나세르 국장은 신도시 개발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km에 있고,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인 64.4㎢에 이른다, 세대수는 2만5000~4만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설계예산만 348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게 되며, 선정된 엔지니어링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LH는 올해 10월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10월 중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순위 협상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최종 용역계약은 10월 말 또는 늦어도 11월 초에 체결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및 몽골과도 양해각서 체결

LH는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와도 주택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과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 MOU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맞춰 체결된 것으로,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와 토지주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에티오피아가 정부 대표단 방한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MOU에는 신도시·스마트시티 개발, 토지관리, 주택개발 분야 기술 및 경험 공유 등의 실절적 협력 내용이 담겼다. LH는 국내 주택도시문제를 해결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LH는 MOU 체결 후 이틀에 걸쳐 도시주택개발부, 아디스아바바 시와 한국의 도시와 주택분야 선진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공무원 교육, 현장실습, 컨설팅, 초청연수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 이후 우리나라와 지속적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로,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였지만 최근 10년간 연 평균 1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 규모도 1억명에 육박하는 아프리카 2위 대국이어서 경제적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몽골과도 정부 차원의 도시개발을 위한 협력을 다져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19일 청와대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를 계기로 도시개발, 토지, 주택 등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 관련 공기업 간 협력이 촉진되고,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할 길이 열리는 등 몽골 건설시장 진출이 확대될 여건이 마련됐다.

 

한편 정부는 해외건설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 및 연구원, 금융기관을 아우르는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공공기관의 해외진출을 독려해 민간 건설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토록 하되,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금융조달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LH에서도 해외신도시 수출이 구체화됨에 따라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쿠웨이트의 신도시 건설을 위해 해외사업처 내에 5명으로 구성된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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