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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관계를 빚는 건축사사무소 예촌건축]
제주·속초에 주거와 리조트 기능 결합 신개념 공동주택단지 선보여

제주 서귀포시와 강원도 속초시에 신개념 아파트 단지가 등장한다. 관광지의 특색을 반영해 주거 기능과 리조트 기능을 혼합한 단지다. 특히 시공사 중심으로 주거상품을 계획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와 설계디자인 책임자가 함께 빚어낸 결과물이어서 기대가 된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예촌건축건축사사무소 02-518-9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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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홍동 아파트 조감도

 

아파트 단지를 계획할 때 건축의 창의성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까. 제대로 스며들기 힘든 게 국내 실상이다. 시행사 및 시공사가 주축이 되어 사업성을 평가하고 설계사무소는 사업성에 따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촌건축사사무소(대표 안주호)가 설계한 제주와 속초의 아파트단지는 사정이 다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벨로퍼 편병철 회장과 설계책임자인 안주호 건축사가 계획 초기부터 긴밀한 협의를 거쳐 단지의 콘셉트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각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받는 가운데서 계획된 제주와 속초의 주거단지를 만나보자.

 

서귀포시 공동주택, 주거와 관광 특화 배치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8-2번지 일대에 계획한 공동주택은 주거형 아파트와 리조트형 아파트가 단지 내에서 어우러진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남측 공간에 리조트형 아파트 91세대를 배치하고, 도시생활권에 인접한 북측 공간에 주거형 아파트 60세대를 두는 등 총 151세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대 타입은 전용면적 74㎡(72세대)와 84㎡(79세대)A, B 세 가지다.

 

 

 

 

 

주거형 아파트는 서귀포시의 도시생활권으로 접근하기 좋아 젊은층에게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독 어린이 놀이터를 확보했다. 리조트형과 동선을 분리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도 보호한다.

 

리조트형 아파트는 동선을 남쪽 대지 쪽으로 계획해 각종 야외 커뮤니티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이용을 쉽게 만든다. 야외행사를 할 수 있는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바비큐 장소와 실내형 파티룸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야외 수영장도 있다.

 

 

▲제주 동홍동 아파트 Zoning Concept

  

외관의 입면에도 차이를 둔다. 리조트형에는 목재를 적절히 섞어서 휴양지 느낌을 살리고 색도 밝게 한다.

분양아파트에 리조트 성격을 결합한 것은 디벨로퍼의 아이디어였다. 제주도 부동산 구입자들 가운데 외지인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건축가는 층수규제를 받아 밀도가 높은 단지에 개방감을 줄 수 있는 장치들을 도입했다. 또한 지반이 도로보다 낮은 점을 역이용해 인공지반(데크)을 설치, 데크 아래에 주차장을 설치했다. 제주의 자연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단지 내에서 다양한 모임과 레저활동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계획한 것도 건축가다.

 

 

 

▲속초시 장사동 테라스하우스 배치도

 

 

속초 최초의 타운하우스, 힐링 아파트 될 것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산8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설악 타운하우스는 ‘힐링’을 콘셉트로 계획된 아파트다.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서는 이 설악 타운하우스는 숲에 둘러싸여 있다. 멀리 설악산 울산 바위가 보이고 숲 속에 삼림욕 코스도 있다.

 

설악 타운하우스는 4층의 저층 공동주택 337세대로 조성된다. 모든 세대가 테라스하우스로, 세대마다 4M 길이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디벨로퍼와 건축가, 토지주는 기존의 자연스러운 경사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주택을 개발하기 위해 테라스하우스를 선택했다.

 

 

 

 

실제 이 단지는 700세대의 아파트단지로 계획된 바 있다. 그러나 토지주는 개발이익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고, 개발면적을 최소화하는 안을 선택했다. 대신 아름다운 숲과 어우러지는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더불어, 속초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라는 상징성도 얻었다.

 

속초 역시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분양 시장에 진입하는 외지인이 늘고 있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속초도 일일생활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속초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는 장사동은 속초시내에서 2km 남짓 떨어져, 숲과 바다가 공존하는 속초의 환경을 누리기 좋은 입지다.

 

속초와 제주에서 손발을 맞춘 디벨로퍼와 건축가는 화성 향남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양주시 옥정동에 1264세대를 공급하는 아파트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 있다. 화성은 2300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단지뿐 아니라 상가, 학교, 마트 등도 함께 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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