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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보강하는 ]
맥문동 효능과 사용법

21세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손상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는 폐와 기관지, 인후부, 코 같은 호흡기 계통이다. 호흡기를 보강하는 대표적인 한약재 맥문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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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엔 호흡기 가장 많이 손상

21세기가 되면서 산업화와 인구의 증가로 인해 대기환경은 오염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전 중인데 오는 2029년까지 9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며,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석탄 사용량은 2.29tce(석탄의 열량단위)로 전 세계 5위다.

 

화력발전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이고, 여기에 중국의 산업화와 인도북부지역의 산업화로 인해 향후 30여년간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일의 연구기관은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손상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는 폐와 기관지, 인후부, 코 같은 호흡기계통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호흡기를 보강하는 처방으로 많이 사용한 약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맥문동이 호흡기를 보강하는 대표적인 한약재 가운데 하나다.

 

맥문동의 특징

맥문동(麥門冬)은 백합과의 식물인 소엽맥문동(실겨우살이)의 덩이 뿌리를 한약재로 사용한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뿌리 끝이 뚱뚱해져서 땅콩처럼 커지게 된다.

 

맥문동의 줄기는 높이가 20~50cm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짙은 녹색의 선형(線形)이며 길이가 30~50cm, 너비가 8~12mm정도로 윤기가 난다. 7월이 되면 보라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검은색의 씨앗이 열리며, 겨울철에도 잎이 마르지 않는다.

 

맥문동은 맛이 달고 성질이 약간 서늘하면서도 평이해서 호흡기를 보강하는 약재다. 특히 독성이 없어서 몸이 약한 사람이 먹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 약재다.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약재인데 잘만 사용하면 상당한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

 

맥문동 성분과 약리

맥문동 덩이 뿌리 속에는 베타 시토스테롤, 스티그마 스테롤, 스테로이드 사포닌,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다. 맥문동 속의 스테로이드는 소염효과를 지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갖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도라지의 주성분이 인삼이나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과 동일한데도 약효가 전혀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맥문동은 약리실험에서 토끼의 혈당을 내려주고 간조직에 글리코겐이 증가되었다. 또한 시험관내에서 백색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한다.

 

맥문동의 효능vs 부작용

맥문동은 호흡기가 약하고 인후가 건조해서 마른 기침을 할 때, 폐농양, 기관지 염증으로 인한 기침, 목구멍이 아픈 증상, 변비증상, 각혈, 토혈 등을 치료한다. 특히 중년이후에 많이 먹지 않아도 자꾸 살이 쪄서 고민이 많은 태음인 체질의 처방에는 없어서는 안될 처방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맥문동은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아서 목이 칼칼하고 기침을 자주할 때 장기간 복용하면 호흡기 기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기능까지도 보강해줄 수 있다.

 

맥문동은 성질이 차서 아랫배가 차가운 사람이나 소화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식욕이 없거나 목소리가 약하면서 기운이 없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맥문동은 태음인 체질의 약으로 분류하는데 소음인 체질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맥문동의 사용법

맥문동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덩이뿌리를 캐낸 다음 뜨거운 물에 넣고 펄펄 끓여서 눅눅하게 한 다음 꺼내서 식으면 속의 심지를 빼 버린 다음 말렸다가 약용으로 사용한다. 맥문동 속의 심지를 빼지 않으면 약효가 약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한번 사용량은 4g에서 10g까지이고, 달여서 복용하거나 알약 또는 가루약 형태로도 먹는다.

 

맥문동은 약효도 좋지만 맛도 쓰지 않고 달아서 음식을 조리할 때 함께 넣고 요리해도 괜찮기 때문에 말리지 않은 맥문동을 된장국이나 갈비찜, 해장국, 매운탕 같은 요리에 함께 넣고 조리해도 무방하다. 특히 맥문동은 오랫동안 끓여도 영양소의 파괴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요리하는 한국음식에 잘 어울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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