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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연희동마을예술대축제]
연희, 걷다 공예, 있다

연희동 일대 공간에서 3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공예프리마켓이 열렸다. ‘연희동’이 기꺼이 갤러리가 되어 우리 시대 공예와 관객들을 따뜻하게 품어낸 현장속으로.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협조 ㈜어반플레이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2016 연희, 걷다’를 기획한 어반플레이의 팝업스토어에서 전시 릴레이가 시작된다.

 

 

연희동에서 만난 소소한 행복

공예는 더 이상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상 속 공예를 꿈꾸는 공예가들이 이를 증명하고 나섰다. 지난 4월22일부터 5월8일까지 17일간 연희동 일대에서 열린 ‘연희동마을예술대축제’가 그것이다.

 

 

▲어반플레이가 자리한 건물은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공예작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통영누비의 역사를 계승해 현대적으로 승화한 작가 정숙희의 누비 이불 세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재료로 공예작품을 만드는 3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움을 뽐냈다. 전시는 연희동에 작업실과 생활터전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11곳의 공간에서 펼쳐졌다.

 

 

▲2층 양옥집을 개조해 만든 연희동의 프로젝트 카페 보스토크에서 만난 조수현 작가의 공방이다. 축제 기간 동안 스튜디오를 개방했다.

 

그밖에 작가들이 공방을 오픈하고, 스토리가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 가게가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내세워 방문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기획을 맡은 (주)어반플레이는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과 예술가, 기획자, 상인들을 한 마음으로 묶어내는데 힘을 쏟았다.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대중에게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공예 디자인 작품들을 모아서 선보이는 스토어도 열었다.

 

(주)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는 “이번 행사가 연희동 만의 자생적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플랫폼이 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69’는 금속공예가 박지은 씨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종일 문을 활짝 열어 두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참여 작가들의 반응도 컸다. 금속공예가 박지은 씨는 “흔히 작가작업실이 은폐된 공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보다는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내 작업도 할 수 있는 연희동이 좋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좀처럼 세상에 알려질 기회가 적은 후배 공예가들을 자신의 공방으로 초청해 공동 전시를 벌이고 있다.

 

 

1 갤러리 8pm은 일상과 관련된 기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금속공예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나섰다. 유리공예가 김정석과 양현진이 참여했다. 2 ‘연희동사진관’도 ‘연희,걷다’에 참여했다. 3, 4 연희동 골목길의 마지막 종착지인 궁동공원 앞에서 만난 ‘BOIM’ 스튜디오. 공예작가 백자현과 이상민이 함께 쓰는 공방이다.

 

갤러리 8pm을 운영 중인 금속공예가 고보형 교수는 “연희동에는 골목이 많고 오래 사는 사람도 많다”며, “‘연희,걷다’ 행사를 통해 골목길 사이에서 주민과 작가가 만나 대화도 나누고 작업도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동 주민이라는 김경화(38) 씨는 “늘 다니는 골목길에서 작품과 작가들을 만나면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남겼다.

 

 

연희동 공예작가 35인 작품들

‘2016 연희, 걷다’에 초청된 작가 35인의 작품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금속, 목공예, 유리, 섬유 등 다양한 분야가 한자리에 모였다. 일상과 함께 숨쉬는 공예라는 화두에 공감하는 작가들로, 디자인과 공예가 지닌 매력을 흠뻑 적셔낸 작품들을 선보였다.

 

 

1 고희승의 흔적 옮기기(브로치) 은, 황동, 아크릴, 비닐, 실리콘 줄 2 백경찬의 WIGGLY VASE AND POT 황동

 

 

▲박지은의 그녀의 향기6 황동, 철, 도색, 면사

 

 

1 박정홍의 돌을 닦다 안료, 백자토, 고온소성 2 조가희의 고민없음 인조가죽, 실, 종이, 알루미늄 박, 나무, 은, 황동, 포슬린페인트 3 이주현의 GOBI 나무, 금속 4 박보미의 AFTERIMAGE(소반) 스틸 5 임정주의 52도 월넛, 워시, 체리, 메이플, 참죽 6 권진희의 CONCEPTUAL CORE 포슬린, 스테인

 

 

1 홍진선의 밤빛아래 봉규산유리, 금속 2 두나래의 와인글래스 유리

 

 

1 유혜연의 GLASS IN DAILY LIFE 유리 2 조수현의 WORKBENCH THROUGH THE WINDOW 925실버

 

 

1 이상민의 회전하는 촛대 황동 2 김윤진+권진모의 BOLD VASE 칠보, 법랑

 

 

1 조성호의 신용사회 인간 은, 신용카드 2 민복기의 COCOON11 은, 금

 

 

1 박미란의 점프 황동, 플라스틱기어, 베어링 2 장인혜의 DESIRE 시리즈 유리 3 김규현의 정호연 피그먼트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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