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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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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월로 짓는다 case1]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원 in 샛별유치원

서울 상도동 샛별유치원은 친환경 교육공간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콘크리트로 바닥과 기둥을 만들고, 실내외 벽체는 우드월시스템으로 채웠다.

취재 구선영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광장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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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만난 미리내 성모성심 수도회 부설 수녀원과 샛별유치원. 첫눈에 보기에도 웅장한 포스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올해 봄 개원한 샛별유치원은 이곳만의 교육 철학과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건축물이 지닌 특별함까지 더해져 지역 엄마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칸막이벽과 비내력 외벽을 모두 우드월로 시공한 것은 물론이고, 바닥재부터 교구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피부에 닿는 모든 재료에 친환경 목재와 친환경 페인팅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 로비와 교무실이 자리한 지하 1층. 전면에 창을 내는 채광계획 덕분에 흐린 날씨에도 실내가 화사하다.

 

경사지를 따라 비스듬히 지어진 건물은 총 8개 층으로 구성되어, 총 180명의 유치원생과 10여명의 수녀(교사)들이 생활한다. 지하3층에는 설비시설이, 지하 2층에는 넓은 아비에르홀과 주차장이, 지하1층에는 교무실과 도서관, 야외 놀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지하층이라고 해도 자연채광을 십분 끌어들이는 설계로 내부공간에서는 지하층 여부를 감별하기 어렵다. 지상 1,2층은 아이들이 상시 사용하는 교실이다. 3층에는 조리실과 자료실, 방과 후 특별활동실이 있다. 4층은 수녀님들의 거주공간으로, 원룸형식의 침실 12개와 세탁실, 식당이 모여 있다. 5층 박공지붕 아래에는 성당이 자리한다.

 

▲ 지하2층에 조성한 홀. 층고를 높여 전면에 창을 두고 선큰 공간을 만들어 빛을 불러들이고 있다.

 

 지하2층에 조성한 홀. 층고를 높여 전면에 창을 두고 선큰 공간을 만들어 빛을 불러들이고 있다.

 

▲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활동하는 공간. 모두 친환경 마감재로 마무리했다.

 

샛별유치원은 미리내 성모성심 수도회 재단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숙원사업으로, 영리 목적이 아닌 종교재단에서 펼치는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

재단 내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의 방향과 콘셉트를 결정했고, 건축을 전공한 수녀가 공사기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사장에 출근해 감리를 전담할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해 지은 건물이다. 그동안 유아교육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베테랑 수녀들이 참가해 공간구성은 물론이고 채광계획과 색채계획, 재료선택과 시공에까지 참여했다.

 

▲성모성심 수녀원의 비내력 외벽은 모두 우드월로 시공됐다. 벽 내부의 스터드 사이 공간에 단열재를 설치할 수 있어 콘크리트 벽에 비해 단열성능이 높으면서도 벽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건축위원회는 광장건축이 제안한 철근콘크리트구조와 우드월의 결합을 적극 수용했다. 아이들이 종일 생활하는 공간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 실내 칸막이벽 뿐 아니라 비내력 외벽에도 우드월을 설치했다. 외벽 내부의 스터드 사이 공간에 단열재를 설치할 수 있어 콘크리트 벽에 비해 단열성능이 높으면서도 벽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 콘크리트 기둥 사이의 외벽을 우드월로 채워 단열성능을 높였다.

2 천장도 규격재로 마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수녀들은 지난 겨울을 그 어느 때 보다도 따뜻하게 보냈다고 전한다. 하루 한번 보일러를 가동해 놓으면 종일 따뜻한 온기가 지속됐다. 단열성능이 좋은 목재벽이 실내공기를 훈훈하게 가둬두었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으로부터도 자유로웠기에 준공한지 몇 개월 만에 어린 아이들을 등원시키는 것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어진 기사> 

[우드윌의 모든 것]
[우드윌로 짓는다 case 01]

[우드윌로 짓는다 case 02]

[우드윌로 짓는다 case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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