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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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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정원이 필요해 ①]
일상에서 찾은 정원

바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는 요즘, 

힐링을 공간으로 정원이 떠오르고 있다. 

도심 속 힐링 정원의 의미와 그 치유효과에 대해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도움말 <치유의 풍경>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코리아가든쇼에 출품한 주광춘 작가의 정원 ‘광풍제월’. 한국의 전통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대나무로 둘러싸인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사색을 즐기면서 여유를 찾는다.

 

콘크리트 건물 숲을 맴도는 분주한 도시 생활, 자연을 느낄 시간이 부족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멀리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숲과 달리 도시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펼쳐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올해 고양꽃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가든쇼가 열리는 등 사회적 관심도 높다. 모두에게 힐링이 필요한 계절, 일상을 찾아온 힐링 정원을 둘러본다.

 


 단지 안으로 굽이치는 산책로를 걸으며 오감을 자극한다.

 

 

자연을 닮은 정원이 힐링 정원

“자연을 압축해 놓은 정원은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효과를 준다.”

국내 첫 원예치료학 박사 최영애 씨는 자연과 닮은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인간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고 말한다. 지친 몸과 마음이 정원을 거닐며 치유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활력을 주는 것이 바로 힐링 정원의 역할이다.

힐링 정원은 미학적으로 화려하고 예쁘게 디자인되기보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를 위해선 자연의 컬러를 풍부하게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녹색과 청색, 적색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컬러를 구별하는 시각적 감각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다. 그만큼 자연을 바라보면서 얻는 감각이 크다는 것이다. 정원 풍경을 바라보면서 얻은 인상이 내면에 남아 정서적 환기를 일으키며 심신을 안정시킨다.

 또한 중요한 덕목은 공간적 여유다. 비어 있어 여유를 느끼게 하는 정원이어야 한다. 식물이 빽빽하게 심긴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감탄은 줄지언정 휴식을 주진 못한다. 잔디가 펼쳐진 초원이야말로 힐링 정원에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순오 작가의 ‘오! 평창’. 강원도 평창의 울창한 숲을 재현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치유효과를 높인다.

 

 

보는 정원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정원으로

그동안의 정원은 특정한 콘셉트를 표현한 감상형 정원이었다. 단일한 테마 아래 수종을 골라 심고 조형물을 설치해 시각적 미학을 선보였다.

인위적 디자인을 배제한 힐링 정원은 볼거리를 넘어 오감을 자극한다. 정원 안으로 난 산책길과 눈높이에 맞춰 심긴 나무들이 자연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길을 따라 걸으며 식물의 향기를 맡고 이파리의 감촉을 느끼는 것이 힐링 정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직접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일도 좋은 방법이다. 막힌 실내에 녹색 식물을 들이면 심리적으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주택 베란다에 텃밭을 꾸며 가족이 함께 가꾸면 더욱 효과적으로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초보자라면 다루기 쉬운 허브종류나 건조형 화분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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