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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더샵 퍼스트월드]
원스톱 시티를 꿈꾼다

지난 2009년에 준공된 더샵 퍼스트월드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단지 내에 위치한 주거복합시설로 송도신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관리비절감과 다양한 입주자 공동체 활동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주상복합아파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인천 송도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포스코건설의 더샵 퍼스트월드는 송도신도시를 압축해 놓은 듯 주거생활에 필요한 상업·판매시설, 문화시설, 휴식공간 등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인 주거복합단지다. 6동의 주거시설과 8동의 상업 및 오피스시설을 오가며 일상생활을 완전하게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시티(One-stop-city) 콘셉트를 구현한 모습이다.

 

 

신도시만의 생활특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 입지도 자랑거리이다. 주문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송도 컨벤션센터와 동북아 무역센터 등이 세워져 국제무역지구의 모습을 갖추고 동쪽에는 호수와 동산을 품은 22만㎡의 대규모 해돋이공원이 자리 잡았다. 서쪽으로는 호텔과 쇼핑몰 등 상권이 형성돼있고 북쪽으로는 해양경찰청이 위용을 뽐내고 서있다. 이렇듯 도시생활의 문화와 편의, 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단지 근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케일면에서도 송도를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지면적 10만3154㎡에 용적률 358.29%, 건폐율 28%를 적용받아 6개동 지하2층, 지상 최대 64층으로 지어졌다. 이는 송도 내에 주거시설로는 최고 높이다. 주거세대는 타워동 주상복합아파트 26층~64층, 오피스텔 7층~23층로 총 2654세대가 거주한다.

 

▲ 초고층과 중층, 저층 건물이 한데 어우러져 다이내믹한 스카이라인이 완성된다.

 

 

64층 커튼월 타워동과 역동적인 스카이라인

더샵 퍼스트월드는 첨단 주거시설이 모여 있는 송도신도시 국제무역지구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아파트 단지다. 64층 타워동의 압도적 규모와 첨단 건축공법이 선사하는 수려한 외관 덕택이다.

외벽을 유리나 패널로 마감하는 커튼월 공법은 미래적 디자인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한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고 송도신도시의 기조색인 크림색 패널을 사용하고 석재와 목재 루바 등 자연재료로 외관에 포인트를 줘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꾀했다.

 

▲ 아노다이징판넬로 마감한 외관에 목재루바를 장식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동적인 단지 디자인이다. 도미노를 쌓듯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기존의 아파트 배치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동 배치를 선보인다. 64층의 초고층 타워동과 23층의 중층 오피스텔, 8층의 저층 상업시설 그리고 선큰가든을 엇갈리듯 배치해 극적인 스케일 변화를 줬다. 그 덕에 퍼스트월드만의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이 완성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이른바 황금비율로 일컬어지는 ‘피보나치수열’을 따르도록 설계돼 안정감을 준다. 피보나치수열이란 앞의 두 수의 합이 바로 뒤의 수가 되는 숫자 배열을 뜻하는 것으로 솔방울이나 앵무조개모양 등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다. 퍼스트월드는 각 건물의 높이와 내부 공간 사이의 폭, 건물 정면 간의 비례에 이를 적용해 변칙적인 배치에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 간결한 디자인의 입구와 주문 옆으로 식재한 장송은 경계의 이미지를 완화하며 단지 안팎의 소통을 유도한다.

 

외부 디자인만큼 주거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최대한 많은 세대가 남향 채광을 얻을 수 있도록 건물의 입면을 45도씩 회전시켰다. 틀어진 건물사이로 빛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이 생긴다. 더불어 각 세대에 설치되는 실외기실을 내부에 마련하고 외벽 유리면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확대되도록 해 빛이 최대한 내부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이로써 각 세대의 채광과 전망은 물론이고 단지 안 곳곳에도 햇살이 들어와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 높이가 다른 건물이 서로 빈틈을 찾아 끼워진 듯 연결된 디자인은 전통 자물쇠 모양을 본뜬 것이다. 건물들을 창조적으로 배치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수로와 4계절 테마정원

대지면적의 33%를 차지하는 조경공간은 초고층 건물이 주는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키며 단지에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퍼스트월드의 조경은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수로와 단지 한가운데 넓게 자리 잡은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건물 사이사이에 조성된 4개의 테마정원이 중앙공원과 ‘따로 또 같이’ 형태로 조성됐다.

 

폭 16m, 길이 300m의 수로는 송도의 대표적 이미지인 커넬워크를 차용한 것으로 단지와 지역 간의 연계를 의도한 것이다. 단지의 중심이 되는 중앙공원은 모든 입주자들이 오가며 쉬어가는 휴식공간이자 소통공간이다. 목재 데크와 자갈밭 등 다채로운 산책로를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 퍼스트월드의 선큰 가든은 수직적 이미지를 강조해 공간감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메인 산책로를 걷다보면 단지 사방에 조성된 테마 정원에 이른다. 4계절을 테마로 한 미니 정원은 각기 계절을 대표하는 수목을 심어 꾸몄다.

개별 타워동과 판매, 상업시설이 테마정원을 중심으로 둘러싸여 그들만의 또 다른 생활단위를 형성한다. 단지전체와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휴식을 원하는 이들은 중앙공원을 이용하고 조용하고 사적인 사색을 원하는 이들은 테마정원을 이용하면 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두 가지 분위기를 모두 즐기는 것도 좋은 휴식방법이 될 테다.

 

 

입주자 노력으로 관리비 절감하자, 커뮤니티 살아나

더샵 퍼스트월드는 지난 2012년 인천시가 선정한 ‘살기 좋은 아파트 최우수단지’에 선정됐다. 획기적인 관리비 절감과 입주자들의 활발한 공동체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커튼월 공법으로 시공된 타워형 주상복합아파트는 관리비가 일반 판상형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 유리외벽으로 건물 내 단열성능이 떨어지고 연돌효과가 생기는 등 냉난방 시설을 오래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6동 타워동 앞에 조성된 테마정원. 봄을 콘셉트로 벚꽃나무를 식재했다. 타워동과 업무동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한 중정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퍼스트월드도 입주 초기엔 높은 관리비를 부담했는데 이후 입주자대표회의 노력으로 관리비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당시 동대표로 활동하며 문제를 해결한 입주자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나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이후 입주자간 유대감이 두터워지면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요즘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입주자들을 위한 카페 공간 ‘티하우스’다. 코인카페 형식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주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도서관도 있다. 기증받은 책과 시에서 지원하는 신간구입비용으로 도서를 장만하고 8명의 입주자들이 돌아가며 사서 역할을 한다. 단지 아이들이 자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돌봄 역할도 하고 있다.

 

타워동 최고층에 마련한 게스트룸과 연회장도 인기가 높다. 입주자에 한해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고 이용비는 관리비에 추가돼 계산된다.

그 외에 입주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탁구장과 요가장 등 스포츠시설도 마련됐다.

 


▲ 중앙공원에 위치한 티하우스. 아파트에 제공되는 커뮤니티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찾아가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의 수변공간을 아름답게 꾸몄다.

 

 

 

 

아파트 관리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입주를 준비하면서 아파트 생활 전반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입주 후 하자처리와 관리비를 둘러싸고 주민 사이에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 사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입대의에 참여하게 됐다.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이 관리비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리비절감에 활동 초점을 맞추게 됐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관리비를 줄였나

타워형 아파트의 관리비는 인건비와 공동전기료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우선 인력을 감축해 관리비를 줄였다. 대신 개별 인건비는 올려 채용인력의 질은 높였다. 공용전기료는 에어컨 냉각설비를 보수하고 강제환기설비를 간헐적으로 운영해 냉난방 전기료를 줄였다.

 

 

관리비 절감 이후 단지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관리비는 모든 입주자들의 관심사다. 그래서 관리비를 줄이면 아파트 가치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집값에 반영된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주민들의 만족감이다. 주민 간 갈등이 줄고 입대의와 관리업체의 투명한 활동으로 신뢰가 쌓였다. 이러한 변화들이 커뮤니티 활동의 바탕이 됐다.

 

관리비를 점검하려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나

관리비 내역서를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 수선유지비, 일반관리비 등 사용처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은 새는 돈과 같다. 또한 재활용쓰레기 매각수입이나 광고수입 등 잡수익의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관리비를 줄일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인력감축은 신중해야 한다. 재활용품 처리, 택배보관, 주변 청소 등은 장비로 대체되지 않는 일이다. 마구잡이로 인력을 줄이면 관리의 구멍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대체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관리비 절감은 새는 돈을 줄이는 것이지 써야 할 돈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공동주택 입대의 활동에 조언한다면

입대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활동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 중요한 사안은 공청회를 열고 주민과 직접 만나 지지를 얻는 것이 좋다. 공개된 대화가 없으면 사소한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결국 의심과 갈등으로 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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