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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박사의 사상체질 Talk ]
봄철 옻순으로 면역력을 키우자

예전부터 사슴은 봄에 옻순이 나오면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옻순을 뜯어 먹으러 나타나곤 했었다고 한다. 보기와 달리 옻순은 부드럽고 맛이 좋다. 그래서 동물들도 이런 특성을 알고 옻순을 좋아했다고 본다. 양력으로 5월초가 되면 옻순이 나오기 시작한다. 올해는 봄날씨가 따뜻해서 작년보다 옻순이 일찍 나오고 있다. 경상도 지역은 4월 마지막 주에 옻순이 나오고, 5월초에는 대전지역쯤에 나올듯하며 5월 둘째 주말에서 셋째 주가 되면 서울지역에도 옻순이 한창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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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순의 성분

옻나무와 옻순 속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약재로 사용할 때는 우루시올을 제거한 다음 사용하고 있고, 항암효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에 들어있다. 옻나무에 함유돼 있는 수 많은 성분 중 푸스틴(Fustin), 피세틴(Fisetin), 설푸레틴(Sulfuretin), 부테인(Butein) 등의 후라보노이드계 화합물이 들어있는 고농도의 옻추출액은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면 항암효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옻순의 효과

옻이나 옻순은 몸이 차거나 암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위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필자가 치료하던 환자 중에 위궤양 상태에서 옻을 먹고 궤양이 악화되어 출혈이 일어나서 심한 하혈로 고생한 경우가 있었고, 병원에서 암환자 치료 중에 가장 많았던 부작용이 바로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었다. 따라서 위가 너무 약한 사람은 옻이나 옻순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몸이 차거나 생리통이 있는 사람, 생리불순이나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강력한 옻을 복용하지 말고 옻순부터 시작해보면 안전하다. 옻나무의 어린 순 속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옻이 오르는 경우도 드물고, 옻 알러지가 나타나더라도 항문주위의 가벼운 소양증 정도만 나타난다

 


옻순의 알러지 반응

옻 알러지를 일으키는 주성분은 우루시올이고, 그 밖에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물질도 있다. 옻에 열을 오랫동안 가하면 우루시올의 알콜기가 산화되면서 알러지 유발물질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하다. 하지만 옻에 예민한 사람들은 간혹 피부가 가렵고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옻나무를 삶거나 태울 때 증기나 연기를 쐬어도 옻이 오르기도 하고, 옻그릇이나 수저를 사용해도 옻이 오른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옻순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옻순을 먹고 나면 항문주위가 가렵고 붓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옻순은 먹고 나서 금방 나타나지 않고 며칠 지난 다음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7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가라앉는다. 또 옻순을 따다가 제대로 씻지 않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남성들은 음경이 붓는 경우도 있다. 상태가 심한 사람은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제를 발라야 하고, 부종이 심하고 발적이 되면 약을 먹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옻알러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들은 증상이 가벼울 때 사용해볼 만하다. 하지만 입안이 붓거나 입술이 튀어나오고,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알러지가 심할 때는 지체없이 응급실을 찾아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일단 응급실에서 주사를 맞으면 기도나 인후부가 부어서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를 제외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부작용과 민간요법

옻 부작용에 주로 사용되는 민간요법은 3가지가 있다. 첫째 밥 잎을 삶아서 그 물에 목욕을 하기도 하고, 날계란을 옻오른 부위에 팩을 하기도 하며, 오이나 참외를 얇게 썰어서 팩을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모두 가벼울 때의 처치방법이고 심할 때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옻순의 복용법]

옻순은 질감이 보기보다 부드럽고, 씹는 맛도 좋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데쳐서 먹거나 아니면 열을 가한 튀김이나 전을 부쳐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예전부터 옻닭을 먹었던 것도 열을 가하면서 옻을 오르게 하는 성분인 우루시올의 알콜기를 휘발시키고, 동물성 단백질과 중화시킴으로써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약하게 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다.

 

[옻순 부작용 주의]

옻순 속에도 옻 알러지 물질이 소량 들어 있는데, 약 10% 정도의 사람들은 옻순을 먹고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다. 옻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옻을 조금씩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탈감작요법은 옻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 만큼 옻은 조심해야 하는 약재이고 음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옻 알러지 물질을 제거한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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