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귀농귀촌 교육을 꼭 받아야 하나요?

왜 귀농귀촌을 두고 인생2막이라고 부를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데요. 귀농귀촌은 전혀 다른 삶을 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새로운 삶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떨치고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이 바로 공부에 있습니다. 귀농귀촌 선배들이 입을 모아서 강조하는 성공 포인트가 바로 사전 공부입니다.

Q. 교육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올 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교육과정만 44개과정에 이르고, 총 36개 기관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귀농창업 관심·탐색형 과정, 귀농창업 준비 실행형, 귀촌창업 관심·탐색형 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루 교육, 주말 교육, 주말 숙박 교육, 야간 교육, 한 달 교육, 현장체험교육, 농가숙박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귀농귀촌교육을 얼마든지 만나볼 수 있는 것이지요.

Q. 교육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현재 정부는 전국 단위로 열리는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육비 가운데 70~100%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따라서 자부담 비율이 달라집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자부담이 없거나 현저히 낮기 때문에 부담없이 교육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신청한 경우나 20~30대 청년층 등의 교육비를 깎아주는 곳도 있으므로 해당 교육기관에 문의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Q. 귀농귀촌 교육을 받으면 혜택이 있나요?

정부가 귀농귀촌인에게 주는 금융혜택의 대상자가 되려면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정하는 교육을 100시간 이상 받으면, 최대2억원의 귀농창업자금과 최대 4000만원의 주택구입자금을 싼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정부는 이 자금을 빌려주기 위해 몇 가지 조항을 두고 점수를 매기는데요. 100점 만점에 60점이 넘어야 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100점 가운데 귀농교육이수실적이 20점이나 배정된답니다.

Q. 교육기간은 얼마나 필요한가요?

귀농귀촌 멘토들은 통상 200시간 정도의 교육은 반드시 받고 귀농귀촌에 나서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교육은 단순히 이론으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어서요. 직접 영농 실습을 하거나 농장을 방문해서 먼저 귀농한 분들을 만나면서 현실적으로 닥칠 문제에 대해 충분히 예견하고 대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농촌생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수정하고 농촌생활의 실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귀농귀촌 계획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고 다듬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겠죠.

Q. 귀농귀촌교육은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전국단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전국귀농운동본부가 있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귀농귀촌지원센터나 도시민유치센터, 대학부설 귀촌지원센터를 활용하시면 교육비 부담이 적어 좋습니다.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최근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들에 문의하면 연중 교육일정을 알 수 있습니다.

Q. 귀농귀촌 교육이 정착에 도움이 될까요?

귀농귀촌 교육기관의 조사결과, 교육을 많이 받은 분들일수록 정착률이 더 높았습니다. 보통 귀농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분들이 전체 귀농인의 5%에 달하는데, 충분한 사전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 중 하나랍니다. 농촌생활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거나,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채로 서둘러 귀농귀촌을 하다보니 귀농 초기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더 쉽게, 더 빠르게 포기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귀농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귀농 정보를 두루 찾아보는 것입니다. 또, 하루이틀짜리 교육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내공을 쌓는 것입니다.

Q. 귀농귀촌교육을 좀 더 알차게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요?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요. 귀농귀촌교육은 부부가 함께 받으면 좋습니다. 부부가 동상이몽을 해서는 귀농귀촌이 성공하기 어렵고, 행복하기 힘들지요.

또 하나는, 이왕이면 귀농을 희망하는 지역에 가서 받으라는 것입니다.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 공무원도 미리 만나 정책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요, 이미 해당 지역에 귀농한 도시민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든든한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해 둘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