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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의 사상체질 Talk]
미세먼지를 이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언젠가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면서, 호흡기 계통 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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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철에만 황사가 날아온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013년부터 미세먼지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한겨울에도 태양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희뿌연 날씨가 며칠씩이나 지속되었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우리가 경험한 나쁜 공기는 중국의 대기오염이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실상 우리 자신에게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석탄과 차량에 사용하는 석유연료인데, 석탄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더구나 최근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환경과 기후변화, 보건, 농업, 어업, 해양 분야 등 20여개 평가지표를 활용해 국가별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환경성과지수(EPI: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는 종합순위 4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지표는 178개 국가 가운데 171위를 차지했으니 우리가 처한 미세먼지 노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잣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2년 8월 독일의 막스프랑크 화학연구소에서 주요오염배출량을 활용해서 대기오염지도를 발표했는데 2010년 기준 세계대기오염지도를 보면 한반도는 최악의 오염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인도북부와 중국의 산업화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세계에서 가장 나쁜 대기오염상태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말에는 도심에서 떠나자

우리나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자료를 보면 미세먼지는 제조업체에서 연소한 것이 68.2%로 가장 많고, 배나 항공기가 10.6%, 승용차가 9.9%, 생산공정에서 5.6%, 에너지산업연소에서 3.5%, 비산업연소에서 1.7%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도록 관리감독해야 하고, 개인들의 자동차 사용을 줄이도록 계몽해야 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광화문과 지리산 대원사의 미세먼지를 비교한 실험이 방영되었다. 이 자료를 보면 광화문의 미세먼지는 247마이크로그램/㎥인데 비해 대원사의 미세먼지는 1/10도 안되는 22마이크로그램/㎥였고,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인 초미세먼지는 광화문이 44마이크로미터/㎥인데 비해 지리산 대원사는 3.7마이크로미터/㎥로 역시 1/10도 되지 않았다. 

 

지리산 대원사 공기가 달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공기만 마셔도 면역력이 올라갈 수준이었다. 필자는 이 자료를 보고나서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도심에서 5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호흡기를 보강하자

미세먼지는 피할 수 있는데 까지는 피해야 하고, 평소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약해진 호흡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놓아야 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나 황사 속의 각종 오염물질은 해독할 필요가 있다.

 

작년에는 해독 주스가 인기를 끌었는데 그 주스가 몸속의 독소를 해독과정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대변과 소변, 땀이다. 그렇다보니 해독작용을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봄날에는 산나물이 많이 나온다. 취나물과 머위, 두릅 같은 산나물은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서 우리 몸에 나쁜 독소와 미세먼지, 황사 속의 오염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동시에 가래를 줄이고 기관지 평활근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한 지금 같은 봄날에는 참두릅을 비롯해서 엄나무의 순 같은 개두릅, 독활의 순 같은 땅두릅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두릅은 호흡기를 보강하고 정신적 긴장을 풀어주면서 간기능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까지 있다. 

 

이 밖에 많이 알려진 도라지 나물은 쓴맛을 띠고 있지만 이 쓴맛 속의 사포닌 성분은 가래를 줄여주고 기관지 평활근의 활동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준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는 취나물과 두릅, 도라지 같은 나물이 잘 자랄 수 있고, 이런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먹을 수 있도록 요리를 개발해온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해서 좋은 음식과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조금 더 절제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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