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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보험, 보장 내용 따져 가입하라

옷 구입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보험 가입에는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보험도 옷을 사듯이 하면 된다. 목적에 맞는 상품을 우선 선택한 후 소재와 기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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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입는 옷을 나열해 보면 그 종류가 정말 많다. 여기에 액세서리 같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착용하는 것들도 있다.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필요한 옷을 구비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본인의 위험이나 목적에 알맞게 다양한 보험들을 구입할 수 있다.

보험을 가입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다음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보장의 크기, 기간, 범위 그리고 보험료 수준 등이 그것이다. 4가지 중 한 가지라도 문제가 있는 보험이라면 가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암보험을 예로 들어 한 가지씩 이야기해 보자.

 

 

보장의 크기

보험은 매달 일정한 비용을 내고 발생 확률은 낮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발생한 큰 손실을 보장받는 것이다. 그런데 암 진단시 100만원의 진단금을 주는 보험은 가입·유지 할 필요가 없다. 손실에 대한 보상이 너무 작다는 것이 이유다.

암은 거액의 치료비가 발생된다. 100만원 보장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지만, 발생 확률은 낮지만 큰 피해를 주는 사고를 대비하는 것. 따라서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의 보장이라면 굳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보장의 범위

보험은 확률이다. 암 진단시 5000만원을 주는 보험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모든 암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고액암에 대해서만 보상을 한다면 이 보험은 그 필요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일반 암에 대해 보상을 하는 상품의 가입이 우선이며 특정 암은 차선책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보장의 기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질병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60세 이후 병원비로 평생 병원비의 70% 이상을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모든 암에 대해서 암 진단시 1억을 주는 보험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 보험의 보장기간이 40세 까지라면 암 보험으로서의 가입 필요성은 극히 낮아진다.

 

 

보장을 위한 보험료

보험료는 자동차보험처럼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멸되는 경비다. 보험기간이 100세이고 모든 암에 대해 진단금을 1억원 주는 보험이 있다고 해도 보험료가 월 100만원이라고 하면 이 보험 또한 가입하기 좋은 보험이 아니다. 이렇듯 보험은 위의 조건들이 잘 어울려야 좋은 보험으로서 가입에 효율적이다.

 

 

실손의료비보험 부터 마련하라

위 조건을 모두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실손의료비보험부터 마련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어디에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바지와 윗도리라고 할 수 있다.


실손의료비보험은 아파서, 다쳐서 병원에 간 경우 발생하는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보험금 또한 실제 발생한 경비에 대해서 일부(본인부담금)만을 제외하고 지급해준다. 갱신형이긴 하나 100세까지 보장의 기간도 길다.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는 나지만 일반 사무직 40세 남성의 경우 월 2만원 안팎의 보험료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가입하는 보험은 대부분 보상하는 내용을 열거하여 이와 일치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열거주의 원칙을 따른다. 예를 들어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뇌출혈은 I60, I61, I62 번으로 3가지다. 여러 가지 뇌혈관 질환 중 위와 동일한 진단을 의료기관이 내려준 경우 해당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와 반면 실손의료보험의 특약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만 가지 질병에 대해 보상을 한다.

 

다른 보험 특약과는 달리 실손의료비특약의 경우 보상하지 않는 질병에 대해 열거를 하고 이에 속하지 않는 경우 보상을 하는 포괄주의 원칙을 따른다. 감기에서 암까지 그 질병의 위중을 따지거나 하지 않는다. 일부 질환을 제외한 모든 질병에 대해서 보상을 한다.

 

 

실손의보 다음은 암 대비다

현재 보험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자신이 죽은 후의 보상보다는 자신이 살아 있을 때의 보상을 목적으로 한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과 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여기에 혹시 모를 암과 같은 중대 질병에 대한 보상을 추가로 준비한다. 이후 사망보험금 등의 유족자금을 준비한다.

 

보험가입상품과 순서를 안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실손의료비보험을 준비하고 다음으로 암과 2대질병에 대한 진단금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운전여부나 직업 등의 특성에 따라 운전자담보나 배상책임담보 등의 부수적인 담보들을 같이 구성한다.

 

그런 이후 사망보험금 등의 유족자금 준비는 정기보험을 구성하면 된다. 사망보장에 대한 장기 니즈나 상속세 등의 목적 등이 추가로 있다면 종신보험과 C.I 종신보험의 구성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다음 호에서는 위에서 열거한 보험가입 순서에 따른 상품들 가입시 주의할 사항과 생손보사의 보장범위의 차이 및 설계사들에 따른 안내 상품의 차이를 하나씩 설명해 보겠다.

 

고정욱

종합금융컨설팅업체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수석팀장을 역임하며, 칼럼과 강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재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업 및 CEO들을 위한 금융컨설팅은 물론, 상속과 증여,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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