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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힐스테이트]
단지 순환하는 1km 그린루트가 있는 아파트

세종시 도램마을 15단지 세종힐스테이트는 원수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에코단지다. 녹지비율을 45%까지 높이고 단지 곳곳을 순환하는 초록색 산책길(그린루트, Green Route)을 조성했다. 날씨 좋은 봄날, 걷기 좋은 아파트를 찾았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단지를 순환하는 둥근 산책로가 있는 세종힐스테이트. 1km에 이르는 ‘그린 루트’ 덕분에 공원에서 느낄만한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단지개요

단지명 세종 힐스테이트 아파트 위치 세종시 도램마을 15단지

대지면적 5만8107㎡ 건축면적 6774㎡ 연면적 13만7826㎡ 

건폐율 11.66% 용적율 170.63% 세대수 876세대

규모 지하 2층, 지상 23~30층, 9개동

 

세종시는 도시 전체에 풍부한 녹지와 편리한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다. 여러 신도시 가운데에서도 생활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2014년 말 입주한 세종힐스테이트는 그중에서도 탁월한 입지를 자랑하는 곳에 들어섰다. 단지 뒤로는 원수산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초·중·고와 각종 편의시설이 펼쳐져있다.

 

 

▲중앙광장에 입주민을 위한 넓은 수변공간이 마련돼 있다. 여름철이 되면 돌로 바닥을 깐 안쪽 공간에 물이 채워진다. 데크에 마련된 휴식공간에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단지는 이러한 환경적 특징을 살려 설계됐다. 인근의 자연녹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원 같은 아파트를 만들었다. 원수산 근린공원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도록 울타리를 치지 않고 단지를 개방해두었다. 도로변과 맞닿은 곳은 나무를 심어 경계를 구분하면서도 닫힌 느낌이 없도록 했다.

 

단지 내부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조경디자인으로 소문이 났다. 압권은 원형의 중앙광장. 가운데에 석재로 꾸민 넓은 수변공간을 마련하고 주변으로 방부목 데크를 설치했다. 광장의 바닥은 물과 돌, 나무 등 다른 재료를 혼합해 다채롭게 꾸몄다. 또 중앙광장의 잔디밭이 완만하게 굴곡져있는데, 일정치 않게 변화하는 땅의 모습이 역동적이면서 활기차다.

 

 

▲단지 내에 조성된 ‘그린루트’ 중 한 곳이다. 붉은 단풍나무와 어여쁜 분홍색 철쭉이 어우러진 꽃길이 이름 그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광장의 경계에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원형의 메인 산책로를 중심으로 길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간다. 단지 설계를 담당한 희림건축사사무소는 세종힐스테이트의 조경콘셉트를 ‘그린루트’(Green Route)라고 설명했다. 이름처럼 단지를 순환하는 1km의 그린루트를 걷다보면 단지 안팎의 자연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중앙광장의 모습. 돌과 나무, 잔디밭 등 광장의 바닥재를 다채롭게 구성해 컬러풀하다.

 

 

도시 색채계획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

단지가 위치한 도램마을은 세종시의 색채특화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색채계획을 반영해 총 3가지의 컬러존이 적용됐다.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의 그레이존, 도시이미지를 표현한 화이트존, 안정적이며 편안함을 주는 베이지존이다.

 

 

▲도시 색채계획을 반영한 입면 디자인. 하부는 대리석을 장식하고 그 위로 베이지, 그레이, 화이트를 안정감 있게 색칠했다.

 

이에 따라 세종힐스테이트는 주거동 입면에 세 가지 색상을 입혀 주변 경관과 조화를 꾀했다. 하부는 마블패턴의 대리석을 장식하고 그 위로 베이지, 그레이, 화이트 색상을 표현했다. 깔끔하고 모던한 색상의 조화가 단지에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한다.

 

 

1 단지를 산책하는 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었다. 돌을 쌓은 것처럼 보이는 기둥모양이 독특하다. 2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쉼터공간. 알록달록한 꽃이 핀 정원에 소담한 모양의 돌담이 정취를 더한다.

 

더불어 23에서 30층으로 주거동의 높이를 변주해 만든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이 도회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그런데 높이 솟은 주거동에서 시선을 낮춰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 매력이 가득하다. 곳곳에 설치된 쉼터와 시설물은 소박하고 앙증맞은 모습이다.

 

 

▲여러 갈래 산책로가 단지 곳곳을 순환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 나무 여섯 그루가 심긴 곳이 출입구다. 단지를 열어두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그늘을 만드는 정자가 어릴 적 시골 과수밭에서 보던 오두막을 닮았다. 투박한 돌을 쌓아올린 듯한 기둥 디자인이 편안하고 정겹다. 길 중간 중간에 세워진 낮은 돌담에선 여유로움과 정취가 느껴진다.

도시와 시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색상은 통일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주거동 입구에 조성한 꽃길. 붉게 핀 철쭉에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주광춘 작가가 참여해 꾸민 테마정원이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작은 언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제주방언을 본떠 ‘오름 정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야생미를 간직한 석재를 장식해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텃밭에서 함께 일구는 입주민활동

입주 1년을 넘긴 세종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은 이웃들끼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다고 입을 모은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입주민들이 함께 보내는 기회를 자주 가진 덕분이다.

 

요즘 주력하는 입주민 활동은 ‘텃밭 가꾸기’다. 올해 3월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된 57개 세대와 단지 내 유치원에게 텃밭을 1년간 임대했다. 나무로 울타리를 둘러 조성한 텃밭을 일구면서 전원생활의 재미를 느낀다.

 

 

▲입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텃밭. 올 3월 공개추첨으로 밭을 일굴 57개 세대를 뽑는데,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경쟁률이 치열했다.

 

텃밭 입구에 수도시설을 설치하고 기본 장비를 구비해둬 언제든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모처럼 햇살이 따뜻해지자, 단지 이곳저곳에서 양동이를 들고 텃밭으로 향하는 입주민이 눈에 띈다. 오며가며 농사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웃 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입주민 중에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30~40대가 많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하면서 단지생활의 편의를 누린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다목적실, 북카페 등은 평일에도 이용객이 꽤 많다.

 

 

▲중앙광장을 감싸고 있는 일층 건물이 커뮤니티센터다. 여러 부대시설이 한 곳에 모여있어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인기를 끄는 곳은 키즈룸. 공동비용으로 어린이 장난감을 구입하고 입주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다. 장난감 상태가 양호한데다, 자원한 입주민이 관리를 맡고 있어 안심하고 아이를 데려간다.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보니 키즈룸은 항상 만원이다. 입주민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조성해 만족도를 높인 시설이다.

 

세종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은 안팎으로 잘 조성된 환경과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지를 산책하거나 쉼터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입주민의 애정을 듬뿍 받는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 키즈룸이 꼽힌다. 공동비용으로 마련한 다양한 장난감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서다. 오후 시간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 2 기증받은 책으로 운영되는 북카페. 현재 2000권정도 구비하고 있는데, 입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점차 보유 장서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3, 4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실내골프장과 피트니스센터. 최신식 장비가 설치돼 입주민들의 이용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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