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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투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투자 전략

지난 3월 14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ISA에 담은 금융상품 전체 수익률로 세금을 책정해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도 있다.

다만 투자 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알맞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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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투자 목적과 투자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적절히 담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 목적과 성향이 결정되면, 투자 기간은 물론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ISA는 크게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선택한 금융상품을 직접 골라 담는 형태다. 일임형은 금융사가 제시한 운용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신탁형이든 일임형이든 ISA는 계좌 내에서 투자할 상품이나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으며, 5년간 자유롭게 교체도 가능하다. 결국 신탁형이나 일임형이나 모두 어떤 상품을 담으며, 어떤 포트폴리오를 선택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사회초년생은 예적금 위주로 신탁형에 가입

전체 보유자산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저소득층은 절세혜택을 누리면서 원금을 지키는 금융상품 위주로 담는 것이 좋다. 일단 모아야 굴릴 수 있다. 특히 총 급여 5000만원, 사업소득 3500만원 이하자는 비과세 한도가 일반형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증가하며 인출제한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축소 적용된다.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위주로 ISA를 활용하려면 운용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탁형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또 근로자라면 우선 연금저축이나 청약저축 등 세제 적격 상품에 투자하고 나서 여유 자금을 ISA에 넣는 것이 좋다. ISA가 아무리 유리하다고 해도 즉각 혜택을 주는 세제 적격 상품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산 많으면 기대수익 높은 상품이 적합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투자자성향, 보유재산 등을 고려해 적절한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설정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혼합해 보유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이 2000만원에 근접한 사람일수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절세 효과가 크다. ISA에서 나온 수익은 기존 금융소득과는 별개로 적은 세율(9.9%)로 세금을 매기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합산되지 않고 분리과세 되기 때문이다.

 

ISA에 가입하지 않고 각각의 상품에 개별 투자하면, 각각의 계좌마다 세금을 부과했다. 예금·펀드·ELS에 각각 10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예금에서는 10만원 수익이 났고, 펀드는 20만원 손실, ELS는 손실도 이익도 나지 않았다. 이 경우 전체 투자 금액인 300만원이 290만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예금에서 발생한 수익 10만원에서 15.4%의 세금까지 떼, 실제 통장에는 약 288만원이 남게 된다. 반면 ISA는 전체 계좌에서 손실일 발생했기 때문에 세금을 아예 차감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대수익률 및 리스크가 높은 투자성 상품일수록 ISA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ISA는 통합 관리가 되기 때문에 전체 계좌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세금을 떼지 않으며, ISA 전체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분리과세 혹은 비과세된다.

 

계좌 전체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세금을 아예 차감하지 않기 때문에 ISA 계좌는 은행 예·적금보다 펀드나 ELS 등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 은행 예·적금은 무위험 금융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금리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아 ISA에서 주는 세제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즉 실수익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현명하다.

 

유망상품은 ELS 등 구조화증권 및 하이일드펀드

신탁형을 선택하고 기대수익이 높은 투자상품 위주로 가입하려면 어떤 상품이 좋을까? ELS나 ELF, ELB 등 구조화증권이나 미국 중심의 글로벌하이일드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가 많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은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 등 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보통 만기는 1년에서 3년 사이다. 그러나 5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ELS 내 채권 비중은 적으며, 지수에 연동된 파생상품 비중은 높아진다.

 

특정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보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피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지수형 ELS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해 베리어 이하로 기초자산이 떨어질 경우 일순간 대폭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ELS가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가 어떤 지수이며, 만기까지 지수 예측이 필요하다.

 

결국 ELS 투자는 글로벌 투자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현재 글로별 경제 중 안정적 성장을 하는 곳은 선진국이며, 미국과 유럽 중에서도 독일 등의 일부 국가만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ELS에 투자할 때 다우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LF(Equity Linked Fund: 주가연계펀드)는 ELS를 펀드로 묶은 것이다. ELS보다 기대수익은 소폭 낮지만 안정성은 높다. 안정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ELF 내에 포함된 ELS의 기초자산이나 기대수익이 각각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특정 ELS에서 손실이 나도ELF 전체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주식형펀드에서 일정 종목 손실이 발생해도 전체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펀드도 가능성이 높다. 하이일드펀드(high yield fund)란 신용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은 고수익·고위험 채권형펀드다. 쉽게 말해 중견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중견기업의 경우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다. 따라서 회사채 금리도 높다. 이런 회사채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에는 중견기업의 매출도 성장하며, 기업가치도 좋아진다. 요컨대 하이일드펀드에서 투자한 중견기업이 파산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며, 이에 따라 수익도 증가할 확률이 높다.

 

ISA는 절세혜택이 크다. 다만 절세혜택을 충분히 누리려면, ISA에 담을 상품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수익 가능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선택하고, 만약 예측과 달리 움직인다면 즉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

 

 

김승동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에서 재테크팀장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산층들이 좋은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쉽게 소개하는 기사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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