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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에 민간투자 확대한다]
금융권 진출 러시…은행부지, 뉴스테이로 재건축

정부가 뉴스테이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 손질에 나서고 있다.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연기금과 금융기관이 뉴스테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 자금조달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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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사업에 민간자금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 손질에 나섰다. 뉴스테이 사업에 토지임대방식과 지분매각제도를 도입하고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올 초 진행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뉴스테이 사업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뉴스테이에 참여하는 투자자 및 사업자가 확대되면서 뉴스테이 공급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유휴 은행지점을 사업부지로 선정한 도심 특화형 뉴스테이를 시범사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도심에 지어지는 전용면적 20~50㎡ 규모의 소형주거로, 1인가구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도심형 뉴스테이가 공급되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임대 방식으로 사업성 개선

우선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수익구조를 기존의 청산배당 구조에서 중간배당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청산배당구조는 임대사업을 종료한 후에 주택을 매각한 수입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그동안 뉴스테이 투자의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대부분 뉴스테이는 준전세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임대기간 중 얻는 임대료 수입만으로는 투자자 배당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탓에 자금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건설사 및 시행사들은 선뜻 뉴스테이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임대기간 중에도 안정적으로 배당이 가능한 중간배당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면 소규모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토지임대형 뉴스테이가 도입된다. 토지임대형 뉴스테이는 뉴스테이리츠가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는 일반 뉴스테이와 달리, 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토지를 매입하고 뉴스테이리츠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토지임대방식이 적용되면 뉴스테이리츠는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총사업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토지매입비용 조달에 따르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리츠의 사업구조를 유연화할 계획이다. 리츠의 경우 건축물 연면적의 30% 범위에서 분양주택 또는 수익시설과 복합개발해 조기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공사의 보통주 출자부담을 완화해 공사비 절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개선에 따라 뉴스테이 투자자에게 5.5% 이상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융기관 및 연기금 등이 뉴스테이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참여한 도심형 뉴스테이

뉴스테이 투자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금융권의 뉴스테이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부산과 대구에 719호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 닫은 은행지점을 재건축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부지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KEB외환은행과 합병하면서 발생한 유휴지점으로, 이를 뉴스테이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참여하는 도심형 뉴스테이는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와 부산 양정·광안의 은행지점을 뉴스테이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 719호로 재건축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변 시세의 90% 이하로 10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4개 지점 중 3개는 역과 가까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11일 하나금융지주와 뉴스테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향후 전국의 60개 이상 지점을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하고, 뉴스테이리츠에 출·융자 등 투자를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금융권의 도심형 뉴스테이가 관심을 받으면서 다른 금융기관들도 뉴스테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도 부동산 리츠 등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한 뉴스테이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민간자금의 뉴스테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 뉴스테이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의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올 한해 5만호의 뉴스테이 사업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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