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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래 박사의 사상체질 Talk]
우울증의 한방치료

우울증을 가벼운 마음의 감기 정도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본인 스스로도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채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우울증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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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 우울증에 시달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가벼운 것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애에 한두번은 겪게 되는 병이라고 한다. 실제로 전체 성인 중에 약 10%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여성들은 약 20%가 걸린 것으로 판단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는 호르몬의 차이, 월경, 임신과 출산, 사회적 환경 등 신체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변화가 많기 때문이며,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대처하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로도 본다.

 

한편 사람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혈중 세로토닌 농도가 여성보다 남성이 53%나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해서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은 신체의 감기가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약 90%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우울증 환자의 약 15%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을 가지기 때문에 스스로 의기소침해지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며, 여러 가지 핑계로 치료에 적극성을 띠지 않는 경향이 많다. 또 가벼운 우울증은 다른 질환과 비교했을 때 치료가 잘되는 질환 중의 하나이고, 완치되고 나면 언제 우울증을 앓았느냐고 할 만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증상은 정신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으로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본인은 우울증이라고 생각조차 않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으로는 우울하고, 기운이 없고,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고, 초조하고, 울고 싶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이 귀찮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며,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신체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루 종일 자고 싶고, 외출하기 싫고, 가슴이 답답하고, 토하거나 배가 아프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프고, 식욕도 없으며, 성욕도 없게 된다. 이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의 경과

우울증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가벼운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에 따라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는 쉽게 바꿔지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시간이 경과하다보면 점차 중증으로 변하게 된다. 우울증이 점차 악화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상태가 심각해지면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게 되면서 주위의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평가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런 정도라면 약간의 휴양과 적절한 치료를 계속하면 회복가능한 단계에 속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더 심해지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괴로움이 나타나고,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고, 자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책하는 강도가 심해지게 되고, 마침내는 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라면 약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입원치료도 생각해봐야 하며,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해야 한다.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항우울제를 투여하고 정신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만큼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울증의 한방치료는 ‘냉증 개선’

잘 치료되지 않는 우울증 환자는 냉증을 동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의 냉증을 개선해야 한다. 냉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우울제를 먹고 잠에 빠져 살다보면 신체의 대사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자신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점차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몸매가 달라지게 된다.

태음인 체질은 체중이 늘어나게 되고, 소음인은 말이 없어지게 되고, 소양인은 몸의 윗부분에만 열이 많아지게 되고, 태양인은 과격해지면서 독불장군이 되간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치료해왔던 기간에 따라 바람직한 완실무병 상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치료 기간이 짧았던 사람은 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게 되고, 오랫동안 우울증에 이환되었던 사람은 천천히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약물 치료와 정신 섭생법을 체질과 병증에 맞게 해나가야 한다.

 

 

김달래 김달래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사상체질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활발한 저술, 강연, 방송 활동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의사도 못 고치는 만성질환 식품으로 다스리기’,‘명의가 가르쳐주는 마법의 체질다이어트’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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