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지유리 기자
자료 통계청 국토교통부 리얼투데이 한국은행
월세 증가 따라 실주거비도 증가
전월세가구가 늘면서 ‘렌트푸어’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월평균 주거비는 7만4227원으로 1년만에 20.8% 늘었다.
이는 2003년 통계조사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13년엔 7.0%, 2014년엔 4.0%였다. 전문가들은 월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주거비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44.2%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다.
올 아파트분양권 거래 시장 썰렁
지난해 활발히 거래됐던 아파트분양권 시장이 올해는 썰렁한 분위기다. 특히 지방의 분양권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권거래건수 1위였던 부산(6462건)의 경우 올해 같은 기간 1309건을 기록하며 1/5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대출심사 강화와 주택 공급과잉 논란이 겹치면서 지방의 투자수요가 이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에만 122조↑…가계부채 1200조 돌파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만 122조가 늘었다. 2015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11.2%로 2006년(11.8%) 이후 9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때문이다. 정부의 대출심사 강화를 앞두고 대출을 받으려는 가계수요가 몰린 것이 이유다. 그 결과 지난해 예금은행이 가계에 새로 빌려준 돈(44조1000억원)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1.9%(36조1000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