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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용으로 5도2촌 경험하기]
저렴한 주말주택체재형 주말농장

보다 저렴한 형태로 주말주택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재형 주말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일종의 임대주택으로 주택과 그곳에 딸린

텃밭을 1년간 임대해서 자기 집처럼 쓸 수 있다.

취재 구선영 기자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주말에 가서 체류할 수 있는 주말주택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는데, 어떤가요?

5도2촌이라고 하죠. 5일은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 보내는 생활을 꿈꾸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욕구는 커지는데,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거죠.

전원생활하려면 무엇보다 땅이 있어야 하는데, 이 땅값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전원생활 진입이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근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보다 저렴한 형태로 주말주택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재형 주말주택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체재형(체류형) 주말주택이란 게 뭔가요?

체재라는 단어보다는 체류라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객지에 가서 머물러 있다, 그런 의미죠.

과거의 주말농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주말농장 아시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짬을 내어 방문해서 고추, 상추 같은 작물을 심어 관리하고 수확한 채소를 식탁에 올리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도시 근교에 주말농장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갈수록 주말농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주말농장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이런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택과 텃밭이 결합된 체류형 주말주택이 등장하게 됩니다.

 

체류형 주말주택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나요?

텃밭농사 지으러만 오는 게 아니고 다양한 목적으로 옵니다.

농촌생활이 꿈인 부부가 예행 연습 삼아 한번 살아보자는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요. 휴식공간이 필요해서 찾아다니다가 이 주말주택에 입성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시골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어서 젊은 부부들이 주말주택을 구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특별한 목적으로, 집필을 한다거나, 특정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주말주택을 임대받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체류형 주말주택이 어디에 있는 건가요?

이 주택들은 기존의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던 경기도 지역의 팜스테이마을에 주로 조성되어 있어요. 경기도 농업정책과 등을 통해서 문의하면 입주 가능한 체류형 주말주택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최근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체류형 주말주택 단지도 생겨났어요. 주로 수도권 지역이고요. 서울에서 1시간 내지 2시간 사이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비용이면 체류형 주말주택을 이용할 수 있나요?

체류형 주말주택은 일종의 임대주택이에요. 주택과 그곳에 딸린 텃밭을 같이 임대하는 형식인데요. 계약기간은 1년이고요.

1년간 임차료는 적게는 4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입니다. 보증금은 없고요. 그러니까 한 달에 적게는
많게는 50만원 정도 내면, 온전히 자기 집처럼 365일 어느 때나 방문해서 집을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1년 동안 추가비용이나 별도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는 일도 없어요. 다만, 직접 사용한 전기료, 상하수도 요금, 냉난방비에 들어가는 요금은 본인이 지급해야 합니다.

월 수십만원씩 비용을 내기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형제지간이나 지인들과 함께 짝을 지어서 임대해서 집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로 오는 날짜를 달리하거나, 같이 모이기도 하면서 사용하는 거죠.

 

 

 

체류형 주말주택 면적은 어느 정도 되나요?

보통 작은 주말주택 수준을 떠올리면 됩니다. 보통 2층 주택이고, 다락방이 있는 주택도 있어요. 실내 사용면적은 40㎡ 전후가 많아요. 이 정도면 4~5인 가족이 며칠씩 머물러 가기에 부족함이 없고요.

일반 주택처럼 주방, 화장실, 거실, 방1~2개 정도는 모두 갖춰져 있어요. 주말주택으로 관리하고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체재할 수 있는 설비는 갖추어져 있나요?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인덕션 등이 설치되어 있어요. 대부분 몸만 가면 되도록 빌트인 되어 있답니다.

 

전용텃밭에서는 농사를 얼마나 지을 수 있나요?

각 주택마다 마당에 전용텃밭이 딸려 있어요. 나만 쓸 수 있다는 의미죠. 집에서 바로 나설 수 있어서 정말 전원주택과 다름없어요. 규모는 적게는 40㎡에서 200㎡까지 넓게 제공하는 곳도 있어요.

사실 4인가족 기준으로 15㎡(4평)만 텃밭을 가꾸면 1년간 먹을 수 있는 채소를 대부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체류형 주말주택에 딸린 텃밭들이 결코 작은 텃밭이 아니죠. 간단하게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깻잎, 상추, 오이 말고도, 배추농사까지도 지을 수 있습니다.

 

빈 땅만 임대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사과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를 심어 놓고 농촌의 전원생활과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데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곳도 있습니다.

 

농사를 잘 짓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작물 관리를 따로 해주나요?

파종된 경작물의 병충해 방재나 거름, 퇴비의 시비는 입주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그런데 농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체류형 주말주택의 경우는 마을 원주민들이 자기 마을사람처럼 생각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파종 방법부터 수확하는 시기나, 비료 쓰는 법을 잘 몰라도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초보자도 얼마든지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지에 따라서는 간이농기계 같은 것을 지원해 주기도 해서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씨앗이나 호미, 낫 같은 도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하고요.

 

1가구 2주택 과세 대상이 되지는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1가구2주택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서 세금 부담이 없습니다.

 

체류형 주말주택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은데,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체류형 주말주택 조성사업을 시작한 게 2009년 경, 경기도 화성시에서 처음 시도했어요. 당시에 25가구를 임대했는데, 경쟁률이 5대1이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 이후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체류형 주말주택조성사업을 전개해 왔고요.

 

최근에는 개인 토지주가 개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체류형 주말주택은 본래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독일어로 작은 농장이라는 뜻이에요.

독일에서도 일정한 임대료를 내면 집과 농장을 빌려서 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약 400만개의 클라인가르텐이 공급돼 있어서, 도시민의 농촌 체험공간이자 휴가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한국에는 1년 단위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클라인가르텐도 있지만, 아예 작은 집과 농장을 함께 분양하는 분양상품도 있습니다. 실제 충청도 지역에 가면 유명한 체류형 주말주택단지들이 여러 곳 있어요. 한번 가보시면,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활발하게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팜스테이마을에서 진행하는 임대형 주말주택은 보통 봄이 시작되는 3월 전후로 입주자 모집을 하거든요.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챙겨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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