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의 한식시스템창호 브랜드, 예담

이건창호는 가장 먼저 한식창을 개발한 선두기업이다. 주력제품은 22mm 복층유리를 적용한 예담 여닫이 한식창이다. 복층유리 안쪽면에 로이처리를 해 차열성능을 높였고, 중간에 공기층을 두어 단열성능도 높였다. 기밀성 1등급으로 시스템창호와 다름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이건창호는 전통미를 살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다양한 철물 및 쌍사(창문틀에 두 줄이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 창호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도록 기능도 더했다. 기존 한식창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방범 성능을 각 문짝마다 다중잠금장치를 두어 충족했다. 창살을 착탈식으로 설계해 교체 및 청소가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2016한옥박람회에는 모니터링을 위해 신소재를 접목한 컨셉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상부로 문짝이 들어 올려지는 이건창호 누마루 전용 들어열개창호. 특허가 진행 중인 컨셉 제품이다. 들어열개창호는 유리 무게 때문에 시스템창호에서는 좀처럼 적용이 어렵다. 이건창호는 유리 대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를 2겹으로 적용해 무게를 최소화하고 단열성을 챙겼다. 2 전통미를 살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철물 및 쌍사를 적용한 원목시스템창. KWS 90 TH.

3 시스템창호와 동일한 단열성능을 보유한 들림미서기창. 착탈식 창살로 청소 및 교체가 용이하다. 기밀성 1등급을 획득했다. KSS 130 LS.

그린한옥공간의 하이브리드 한식시스템창호

이건창호에 대항하는 기술중소기업의 한식창호도 관심을 끌었다. 그린한옥공간은 나무와 알루미늄을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한식창호로 특허를 받은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그린한옥공간 김용만 대표는 “한식창호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창호의 처짐과 비틀림을 해결하기 위해 무거운 유리를 받쳐주는 하드웨어로 알루미늄을 적용했다”며, “나무 프레임을 얇게 제작함으로써 창호 전체의 무게를 낮추어 하자 가능성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주력제품은 22mm 복층유리를 장착한 햇살그린창호(SGW). 3중 유리로 제작도 가능하다. 폴딩한식창호(FW)도 인기제품이다. 현대한옥에 최적화된 4짝, 8짝 창호를 폴딩식으로 제작해 전면 개폐시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그린한옥공간의 창호들은 열관류율 2등급, 기밀성 1등급을 획득했다.

1 그린한옥공간의 폴딩한식창호도 인기제품이다. 4짝, 8짝 창호를 폴딩식으로 제작해 전면 개폐할 수 있다. 2 나무와 알루미늄을 결합해 만든 하이브리드 창호다. 사진 속 제품은 22mm 복층유리를 장착한 햇살그린창호. 3 문짝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적용하고 경첩도 여러 개 설치한다.

명가한식시스템창호, 저렴한 PVC 한식창 눈길

명가창호도 한식시스템창호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그중 PVC를 결합한 복합창이 눈길을 끌었다. 압출한 PVC에 무늬목을 랩핑한 제품으로, 22mm 복층유리를 적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옥 건축주들이 한식 시스템창호를 고려하지만 결국 견적이 몇 배나 높아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한식창 디자인에 PVC를 적용해 가격을 대폭 낮추어 건축주의 부담을 낮췄다”고 말했다.

명가창호는 시스템창호의 무게를 견디게 하기 위해 경첩을 4개까지 달았다. 무엇보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집성목을 셋 또는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붙여 강도를 한결 높여냈다.

명가한식시스템창호의 한식도어도 주목을 받았다. 한옥에 어울릴만한 한식 현관문을 찾는 건축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가격은 250만원. 통나무를 적용해 일반적인 PVC 현관문 보다 훨씬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 PVC에 무늬목을 입힌 명가창호의 한식시스템창호. 이중유리로 단열성을 챙기고 가격 부담은 대폭 낮췄다. 2 집성목을 여러 각도로 붙여 휨을 방지했다. 3 한옥 현관에 설치하는 한식도어. 통나무로 만들어 내구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