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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디테일에 주목한]
홈스타일링 프로젝트

지어진지 5년된 아파트를 마감재와 소품만으로 홈스타일링했다. 컬러를 바꾸자 본래 가지고 있던 공간감이 더욱 깊어졌다. 여기에 부부가 좋아하는 그레이컬러를 수놓아 모던하우스를 만들었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윤스타일(blog.naver.com/candy7810, 02-2038-4909, 010-5478-8646)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활짝 핀 꽃모양의 조명이 사랑스러운 다이닝룸. 원목테이블과 레이스 커튼을 매치했는데, 회색 파벽돌이 주는 차갑고 투박한 느낌을 중화시키기 위해 부드러운 소재를 믹스매치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7살 이란성 쌍둥이 예성, 예서 남매를 둔 강현수, 김우미 부부는 얼마 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새 집을 맞아 부부의 취향이 담긴 예쁜 집으로 변신시키고자 고심하던 중 홈스타일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어진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라 손 볼 때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면공사가 필요한 리모델링 대신, 쓸 만한 것은 리폼해 살리고 마감재와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홈스타일링을 결정한 것. 시공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선택 이유 중 하나다.

 

 

전체적으로 하얀색으로 화사하게 꾸민 실내와 달리 현관은 묵직한 블랙컬러로 공간에 힘을 줬다.

 트렌디한 그래픽타일을 시공해 팝아트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인테리어를 결심하고 주변에 리모델링한 집을 찾아봤는데, 특색 없이 비슷비슷한 모습이더라고요. 그마저도 공사를 끝내고 가구를 들여놓으면 꾸민 것들이 다 가려져버리잖아요. 제가 머릿속에 구상한 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려면 홈스타일링이 딱이겠다 싶어 선택했어요.”

 

부인 우미씨의 말대로 필요한 부분만 합리적으로 부분시공하고 리폼과 데커레이션만으로 집을 변신시켰다. 그녀의 취향을 오롯이 담은 채로 말이다. 메인컬러인 그레이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색. 그레이를 중심으로 무채색의 모던스타일을 꾸몄다. 여기에 클래식과 빈티지 감성의 소품을 더해 사람 사는 온기가 느껴지는 집을 완성했다.

 

풍부한 공간감 살린 복층 거실

부부의 집은 전용면적 129㎡의 복층구조다. 시원스레 개방된 거실의 층고가 6m에 달한다. 홈스타일링은 풍부한 공간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먼저 도배작업으로 집안의 배경을 환하게 밝혔다. 꾸미기 전 모습은 대형평형 아파트에서 으레 볼 수 있었던 어둡고 중후한 스타일. 답답했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새하얀 실크벽지를 천장까지 바르고 보기 싫은 체리색 몰딩은 페인트 작업으로 숨겼다.

 

환해진 거실 중앙엔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을 달아 중심을 잡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조명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높은 층고가 주는 풍부한 공간감을 살린 거실. 부피가 큰 샹들리에 조명으로 중심을 잡았다.

단조로운 무채색 공간에 부드러운 패브릭이 온기를 더한다.

 

소파는 본래 부부가 가지고 있던 제품이다. 새로 구입한 쿠션과 러그를 매치하자, 마치 새 가구처럼 이미지가 달라진다.

“패브릭만 바꿔줬을 뿐인데, 소파까지 새 것처럼 느껴져요. 작은 부분만으로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홈스타일링의 매력 아닐까요?”

 

우미씨의 말처럼 기존의 물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디테일만 바꿔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홈스타일링의 묘미다. 거실은 충실하게 홈스타일링 방식을 따랐다. 구조변경 없이 마감재와 소품만으로 그녀가 그토록 꿈꾸던 모던하우스가 완성됐다.

 

다채롭게 변주된 그레이컬러가 멋스러운 주방

격자프레임이 꾸며진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이 나온다. 품을 가장 많이 들여 꾸민 곳이다. 기능적인 공간인 동시에 가족이 한 데 모이는 힐링 공간인 만큼, 두 가지 역할에 모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고심했다.

 

주방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인컬러인 그레이가 풍성하게 쓰였다는 점이다. 그레이는 대비되는 두 가지 색을 연결해주는 중간색. 어떤 색, 어떤 스타일과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착한 색’이지만, 자칫하면 단조로워 보이기 쉽다.

 

 

아일랜드 앞으로 조성한 다이닝룸. 다른 곳과 달리 투박한 청고타일을 시공해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납과 장식을 절제해 청고타일의 강렬한 인상이 더욱 살아난다.

 

“홈스타일링이 뭐에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답하다!

 

‘홈스타일링’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도대체 홈스타일링과 리모델링이 뭐가 다를까? 또, 우리 집엔 어떤 방식이 어울릴까? 홈스타일링에 대한 궁금증 세 가지를 전문 디자이너에게 물었다.

By 윤스타일의 윤수정 디자이너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의 차이 

아직까지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의 명확한 기준은 없다.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를 구분하자면 집이 낡거나 사용이 불편해 내부를 개·보수하고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리모델링, 마감재를 바꾸거나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것을 홈스타일링이라고 한다. 비유하자면 리모델링은 성형수술이요, 홈스타일링은 화장이랄까?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한 리모델링과 달리 홈스타일링은 기존 집을 바탕으로 꾸민다는 점이 차이다.

 

어떤 집이 홈스타일링에 효과적 

조언하자면, 지어진 지 6~7년이 넘지 않은 아파트를 꾸미고자 할 때 홈스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구조변경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적합하다. 그러나 오래된 주택은 낡고 불편한 점이 있어 구조를 변경하고 단열보강이 필요하다. 보수작업이 이뤄지는 리모델링을 추천한다.

 

실패를 줄이는 홈스타일링을 조언한다면 

배경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 것. 그래야 여러 소품을 매치해도 잘 어울릴 수 있다. 벽에 몰딩을 장식하거나 패턴, 색이 두드러지게 꾸미고 나면 그 위에 장식을 추가하기 어렵다. 특정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표현하고 싶다면 단순한 배경 위에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홈스타일링 시공내역

공간          내역

공동 사항  실크벽지 시공, 조명 교체, 손잡이 및 부자재 교체

현관  중문 시공, 신발장 몰딩 후 필름 리폼, 타일 교체

거실  몰딩 일부 페인트 도장

주방  중문 교체, 타일 시공, 싱크대 몰딩 작업 후 필름 리폼, 베란다도어 유리교체, 붙박이장 페인트 도장

아이방  방문·붙박이장 필름 리폼

안방  붙박이장 페인트 리폼, 창호 필름 시공, 슬라이딩도어 시공

 

강약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되도록 컬러의 질감과 톤을 변주했다. 덕분에 조화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가장 짙고 무게감있는 그레이컬러는 조리대 상하부장에 적용됐다. 심플한 몰딩을 덧붙인 후 필름도장 방식으로 리폼했다. 금속 손잡이를 달아 거실의 모던콘셉트를 이어간다.

 

이곳 인테리어의 백미는 ‘ㄷ’자형 주방 앞으로 조성된 다이닝룸이다. 벽면을 모두 파벽돌 아트월로 꾸며 레스토랑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벽면 자체가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다른 장식은 최대한 절제했다.

다만, 색감이 주는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로맨틱한 소품을 조화시켰다. 회색 파벽돌을 배경으로 원목테이블과 꽃모양의 조명, 하늘거리는 레이스커튼이 한눈에 담겨지는 감각적인 다이닝룸이다.

 

 

▲로맨틱한 분홍색 패브릭에서 소녀감성이 듬뿍 풍기는 침실. 줄지어 매달린 알록달록한 볼전구가 상큼하다.

 

 

쌍둥이 남매를 위한 컬러풀 아이방

예성, 예서 쌍둥이 남매의 방은 입구부터가 남다르다. 아이방임을 알리려는 듯 나란히 서있는 방문에 통통 튀는 색을 입혔다.

밝은 회색 문을 열면 귀여운 이층침대가 있는 침실이 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전구가 줄지어 있는 귀엽고 발랄한 방이다. 방꾸밈은 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분홍색 패브릭을 스타일링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부의 침실은 짙은 회색 벽지를 시공해 색감을 가라앉혔다. 휴식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꾸밈이다. 인디언핑크 색의 패브릭을 스타일링해 로맨틱한 무드도 놓치지 않았다.

 

리본과 페이퍼볼은 소녀감성을 한껏 풍긴다. 지금은 남매가 어려 방을 함께 쓰고 있지만 조금 더 자라 방을 분리할 때를 고려한 인테리어다. 분홍색으로 꾸민 침실은 딸 예서가 쓰게 될 방인 셈.

 

 

박공지붕모양의 프레임을 덧붙여 리폼한 방문. 통통 튀는 색깔이 방의 주인이 누구인지 짐작케 한다.

 

파란색 방문은 현재는 공부방, 후에는 아들 예성이의 방이 될 테다. 씩씩하고 명랑한 민트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이곳은 전구 대신 음표를 모티브 삼아 만든 오브제로 경쾌함을 연출했다. 침실과 공부방을 다른 듯, 닮은 듯 미래까지 고려해 꾸민 세심함이 엿보인다.

 

부부는 집을 꾸미는데 애초 계획한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결과물은 계획보다 배로 만족한다. 큰 공사 없이 디테일에 힘을 줘 변신에 성공했다. 부부의 개성이 담긴 색과 소품으로 꾸민 집이다.

 

Interior Info

거실·주방 벽지 개나리 벽지-실크벽지  안방·아이방 벽지 신한리빙-실크벽지

방문·수납장·창호 필름 3M 인테리어 필름  몰딩·복층난간 및 계단 페인트 삼화페인트

주방벽 타일 모자이크 타일  다이닝룸 타일 청고타일  현관 바닥 타일 수입타일-패턴타일

거실 러그·매트 로쏘꼬모  거실·안방 커튼 주미네  안방 침구·쿠션 루나룸

안방 수납장 세덱  아이방 침구·쿠션 주미네  아이방 커튼 업체 디자인 및 제작

아이방 책상·책장 두닷  이방 침대 가가 홈앤차일드  도 사이드테이블 업체 디자인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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