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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투자]
금융·부동산 투자 줄이고 ‘현금화’하라

올해 한국경제의 상황은 결코 밝지 않다. 수출 대기업의 경쟁력은 꺾이고 있는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금리가 인상되면 사상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뇌관이 터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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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금리가 10%인 시절에 매월 들어오는 300만원은 현금 약 4억원의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예금금리가 2 %에도 미치지 못하는 요즘 매월 입금되는 연금액 300만원의 가치는 현금 약 20억원에 달한다. 다시 말해 예전에 4억원만 있으면 매월 3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20억원이 있어야 이자로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저금리로 인해 현금의 가치가 그만큼 줄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월소득의 가치는 그만큼 증가한 것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큰 변곡점에 서 있다. 안팎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데 수출경쟁력이 갈수록 일본과 중국에 밀리고 있다. 대기업 수출이 감소하면,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의 수입도 준다. 이는 전체적인 소득감소로 돌아온다. 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우리나라도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사상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뇌관이 터지면, 부동산 시장도 급랭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예상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3.1%, 하반기 2.9%로 평균 3.0%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0%라는 성장률이 대단히 낙관적인 예측이라고 지적한다. 심지어 2%대의 성장률만 기록해도 다행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의 잠재성장률 3%도 낙관적으로 예측한 상황에서 실질경재성장률이 3%대를 기록한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잠재성장률이란 자본과 노동력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이다. 다시 말해 최대한 성장할 수 있는 수치다.

 

올해 우리나라는 1년 내내 경제 한파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경제 한파의 기온은 하반기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펀드 환매하고 현금 챙겨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재흡수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다. 안정성과 함께 수익성도 높으면, 글로벌 자금운용 주체들은 다른 곳을 쳐다볼 필요가 없다.

 

미국이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하락한다는 것과 동의어다. 따라서 일부 손실을 본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에 투자된 자금을 환매해 현금화 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 후 1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우리나라 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 자본이 일시에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한 곳에서 돈을 빼기 시작하면, 앞 다퉈 환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이 포착되면 가장 먼저 환매해야 한다.

 

그나마 상승 여력이 있는 투자처는 미국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유력하다. 하이일드채권이란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를 뜻한다. 쉽게 말해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다. 부도 확률이 높지만 그만큼 금리도 높다.

현재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 거의 유일하다. 경기가 활성화되면 하이일드채권의 부도 확률은 감소한다. 따라서 하이일드채권펀드에 투자하면, 낮은 위험성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투자형 부동산 매입에 신중하라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벌써부터 미분양을 걱정, 할인분양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분양권이 완전 판매 되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분양권이 다시 시장에 쏟아져 나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곳도 있다. 눈치 빠른 투자자가 분양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심지어 은행 등 금융권은 올해 주택담보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주택을 대출 없이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택담보대출은 받기 힘들어지고, 대출 금리는 올라가면 부동산 투자 매력이 떨어지게 된다.

4월 총선 전까지 우리나라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어쩌면 총선 전에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4월 이후에는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한 부동산이 있으면 매도를 고민해야 한다. 반면 매수하려고 하는 부동산이 있으면, 잠시 추세를 지켜보며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부동산은 지역적 입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약간의 충격은 있어도 이내 가격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자영업 전환보다 재취업이 현명하다

우리나라 안팎의 경제 문제는 결국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미 대기업은 임금피크제는 물론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다. 대기업이 허리띠를 조이면 중소기업은 밥을 굶을 수밖에 없다.

있던 사람도 내보내는 판에 신규 취업자를 뽑는 기업은 거의 없다. 때문에 이직이나 취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자영업에 눈을 돌리게 되는 사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감소→인력 감원→소득 하락→자영업 증가→자영업 경쟁 심화→자영업 소득 감소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영업도 신중해야 한다.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가능성 높은 아이템이 아니라면 자영업 창업보다 소득이 줄더라도 재취업이 현명할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기는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어쩌면 지난 1998년 IMF시절이나 2008년 금융위기 시절보다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자산을 현금화하고 때를 기다리는 전략이 현명하다.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때가 올 것이다.

 

 

김승동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에서 재테크팀장기자를 역임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산층들이 좋은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어려운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쉽게 소개하는 기사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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