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전체 주택공급계획 물량은 모두 2만5137가구로, 이중 조합원분 등을 뺀 2만262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1월에 분양을 예정했다가 2월로 늦춰진 물량도 있다. 이중 수도권에서 나오는 물량이 모두 1만1833가구이고, 지방 물량이 1만3304가구로 지방에서 1400여 가구 더 많이 공급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점을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대형 업체들보다 중견업체들의 물량이 많이 눈에 띈다. 우리 주택시장이 중견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중견 주택업체들의 경우 서울보다는 경기지역이나 지방에서 주로 많이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물량이 압도적이다. 경기도에서 공급예정인 물량은 모두 8405가구로 2월 전체 물량의 1/3을 넘는다. 서울도 2378가구로, 이중 15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은 서울보다 더 많은 2523가구가 공급 예정이며, 이중 2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번 달에 눈에 띠는 현상은 경북과 경남의 공급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경북은 모두 31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경남은 2885가구를 내놓는다. 이들 두 지역의 물량만으로 지방 전체물량의 45% 이상을 차지해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경북지역의 물량은 개별지역별로 따져도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간 경북지역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역별로 눈에 띄는 단지로는 서울에서 은평구 진관동에서 GS건설이 은평스카이뷰자이 361가구를 공급한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남가좌1구역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남가좌아이파크는 모두 1061가구 규모로 이중 61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에서는 용인과 동탄신도시, 하남시 등에서 물량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제일풍경채에듀파크가 지난 1월 공급에서 연기돼 이달에 내놓는다. 경북에서은 구미지역에서 한양과 대림산업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경주에서도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역별로 주요 예정물량을 살펴본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스카이뷰 자이’

GS건설이 2월에 은평구 진관동 88-13에서 ‘은평스카이뷰 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로 은평뉴타운의 최고층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전체 3개 동에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 361가구로 구성된다. 바로 앞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대형 종합병원과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상업, 교육시설 등이 위치해 있으며, 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까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는 곳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상당한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이며, 전용면적 59~127㎡의 총 1061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이중 61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 ‘일산에듀포레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일산에듀포레 푸르지오’를 올해 최초로 공급한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00-1에 총 169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를 시세보다 저렴한 900만원대에 매길 예정이다.

●의정부시 민락2지구 ‘의정부민락 대광로제비앙’

대광건영은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의정부민락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0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된다.

지방

●경북 경주 천북지구 ‘경주 휴엔하임퍼스트’

2월 신구건설이 경북 경주시 천북지구에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를 분양한다. 입주민들간 함께 할 수 있는 단지내 캠핑장과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20층, 11개 동이며, 전용면적 49~74㎡로 이루어진다. 전체 가구는 총 659가구 규모이다.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

흥한주택종합건설이 2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52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59㎡ 131가구▲75㎡ 179가구▲84㎡ 842가구 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주거지역과 유통, 상업시설 등이 개발되는 지구로 진주혁신도시, 항공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진주의 3대 프리미엄 라인을 이룬다. 입지적으로 진주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업단지o정촌산업 단지를 잇는 중간에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약 7000여 가구의 신주거 벨트를 형성하면서 진주의 신중심 주거지로 평가받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