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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드는 놀이터]
스너그 키트 Snug Kit

 

 

아이들 스스로 놀이터를 만들면 어떨까? 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영국의 놀이터설계팀 ‘스너그&아웃도어’가 실행에 옮겼다. 이동과 조립이 간편한 키트를 개발한 것.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블록을 결합해

공간을 구획하고 갖가지 놀이기구를 만든다. 공간과 건축에 대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개념 놀이터 ‘스너그 키트’를 소개한다.

정리 지유리 기자 카를레스 브로토 건축 스너그&아웃도어

사진·제작 서트크리프 플레이 자료제공 한스미디어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다채로운 모양의 스너그 키트 블록을 조립해 만든 놀이터. 아이들은 블록을 조립해 자신만의 놀이터를 만든다.

 

스너그&아웃도어는 역동적인 아웃도어라이프를 위한 공간을 설계해온 영국의 아티스트팀이다. 특히 아이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극대화한 놀이터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팀 이름을 딴 ‘스너그 키트’는 이들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낸 프로젝트다.

 

 

물결모양의 블록을 이어붙여 길을 만들고 그 안에서 빨간색 블록을 줄지어 타고 논다.

 

스너그 키트는 비어있는 학교 운동장을 임시로 놀이터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서 시작됐다. 기존의 놀이터 설계와는 다른 접근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놀이기구가 고정된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를 조립해 완성하는 동적인 놀이터를 계획한 것.

 

 

스너그 키트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 도시의 시멘트 바닥이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의 바닥판을 선보인다.

 

앞·뒤·측면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조형물들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돌이기구가 되는 동시에, 여러 개를 결합시켜 대형 구조물을 만드는 조립 부품이 된다. 아이들은 마치 레고블록을 가지고 놀듯 조형물을 마음대로 조립해 자신만의 놀이터를 만든다.

 

스너그 키트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행동유형도 바꿔 놓았다. 조형물을 조립하기 위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힘을 합쳐 블록을 옮기고, 자신의 생각을 서로 이야기한다. 이렇게 협력해 만든 결과물을 눈을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운다.

 

 

블록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놀이기구다. 반원모양의 블록을 마치 시소처럼 타고 노는 아이들 모습이 개구지다.

 

스너그 키트의 교육적 가치는 전문기관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스너그 키트는 영국의 일반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는데, 모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이 자금을 지원하고 런던예술대학교 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개발에 참여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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