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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인테리어]
놀이터가 있는 161㎡ 아파트

아이를 중심에 두고 꾸민 집이 있다. 한창 개구지게 뛰어노는 다섯 살 아들녀석을 위해 놀이터를 만들었다. 흥미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요소로 가득한 아이방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취재 지유리 기자 사진 왕규태 기자 촬영협조 홍예디자인(blog.naver.com/only3113) 

 

 

 

주택저널 기사 레이아웃

 

 

 

▲놀이요소가 곳곳에 숨겨진 아이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박범철, 손민혜씨 부부와 아들 시환 군. 가벽에 난 구멍 사이로 몸을 내민 아빠를 보고 웃는 아이의 모습이 흐뭇하다.

 

세달 전 동탄신도시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박범철, 손민혜 부부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새 집은 손볼 곳이 많지 않은 입주 5년차 아파트. 간단한 소품과 가구 배치로 집을 꾸미는 홈드레싱을 진행했다. 바닥재와 천장 등 인테리어의 배경이 되는 것들은 리폼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조명과 가구를 바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단한 홈드레싱이었지만, 다섯 살배기 아들 시환 군의 방만큼은 신경을 썼다. 구조를 변경하고 다채로운 색과 요소를 적용해 힘을 줬다. 그 결과 머물고 싶은 특별한 아이방이 완성됐다.

 

더불어 다른 공간들도 아이에게 위험하고 불필요한 것을 싹 정리해 깨끗한 집을 만들었다. 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채운 전용면적 161㎡ 아파트를 찾았다.

 

 

놀이방과 맞붙어있는 침실. 구멍을 타고 안전하게 넘어올 수 있도록 2층 구조물을 제작했다. 아래는 아빠가 손수 만든 가구로 꾸민 시환 군의 아지트다. 줄무늬가 그려진 커튼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실내 클라이밍이 있는 아이방

온통 무채색으로 꾸민 집에서 유일하게 컬러풀한 노란색 방문이 달린 방이 있다. 바로 아들 시환 군의 방이다. 노란색이 주는 이미지처럼 신나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놀이터 같은 곳이다.

 

방을 꾸미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가벽을 세운 일이다. 본래 맞붙어 배치된 2개 방이 확장된 구조였는데, 놀이방과 침실로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자작나무로 만든 가벽을 설치했다.

 

가벽에 난 동그란 구멍은 두 개 방의 연결돼있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장식이다. 확장된 개방감은 덤이다.

 

 

클라이밍 스텝이 설치된 가벽을 세워 놀이터처럼 꾸민 아이방. 상단에는 사다리철봉까지 달아 웬만한 놀이기구 못지 않다. 구멍을 통과하면 건너편 침실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가벽이 중요했던 이유는 가벽이 곧 놀이터가 되기 때문.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요소를 곳곳에 장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알록달록한 클라이밍 스텝. 벽을 마치 산처럼 타고 오르며 놀 수 있다. 상단에는 사다리 철봉까지 매달았다.

 

가벽을 중심으로 웬만한 놀이터 못지않은 신체활동이 가능한 셈이다.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놀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시환이가 클라이밍을 오를 때 도와주면서 스킨십할 기회도 늘어 사이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범철 씨는 집을 꾸미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늘었다고 전한다.

가벽 뒤쪽에는 2층 구조물을 벽에 딱 붙게 설치했다. 구멍을 통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끔 구조물을 높게 띄웠다. 구조물 아래로 생긴 좁고 비밀스러운 공간은 시환 군의 아지트. 아빠 범철 씨가 손수 만든 책장과 의자를 두고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모습. ‘ㄷ’자형 가벽으로 다이닝룸을 구획하고 있다. 원목과 화이트를 조화시켜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모습이다.

 

 

아이에게 안전한 평상 놓은 거실

거실 꾸밈에도 아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담겨 있다. 장난기 가득한 시환 군이 편하게 집안을 뛰어놀 수 있도록 소파를 없애고 대신 평상을 설치했다. 높이가 낮아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더불어 아이용품 수납이 가능한 점도 실용적이다. 평상 옆에는 책장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상부장을 없앴다. 벽에는 육각형 모자이크타일을 반만 덧붙여 멋을 냈다. 검정색 포인트 벽등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원래는 소파를 구입할 계획이었는데, 시환이가 평상에 앉아 노는 걸 좋아하더군요. 당분간은 아이를 위해서 소파를 들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환 군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소파를 없앤 모습이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과도 맞아 만족한다.

 

 

거실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복도. 왼쪽의 유리창 가벽이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주방은 구조가 독특하다. 복도를 만드는 긴 가벽을 따라 다이닝룸이 조성돼있고 안쪽으로 주방이 자리한다. 사다리꼴 모양으로 꺾인 벽면을 따라 싱크대가 설치돼있다.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상부장을 없애고 대리석패턴이 그려진 육각형 모자이크타일로 멋을 냈다. 반만 덧붙여진 타일 위로 벽등이 포인트가 되고 있다.

 

다이닝룸을 구획하는 가벽은 일부를 철거하고 격자무늬유리창으로 대체했다. 시선이 트여 넓어 보이는 효과를 거둔다.

 

 

시환 군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있도록 소파 대신 평상을 설치한 거실. 평상 옆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해 실용성까지 높였다.

 

 

야경이 멋진 호텔룸같은 안방

부부만을 위한 안방은 장식을 최소화했다. 2면이 시원하게 개방된 구조로,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경치만으로도 좋은 인테리어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층고가 2.7m에 달하는 스케일 덕분에 마치 호텔룸처럼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시원스레 2면이 개방된 안방은 마치 호텔룸처럼 고급스럽다. 여기에 파벽돌 아트월과 2.7m에 달하는 높은 층고에 어울리도록 부피감이 느껴지는 팬조명을 달아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가미했다.

 

“평소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전체를 꾸미기에는 부담스러워 파벽돌 아트월만 장식했습니다.”

남편 범철 씨의 요구대로 파벽돌 아트월을 시공하고 여기에 부피감이 큰 팬조명을 더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가미했다. 조명은 화이트컬러를 선택해 고급스러운 전체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박범철, 손민혜씨 부부는 일상이 즐겁고 안전한 집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중심에 두고 집을 꾸몄다. 아이가 즐거울 수 있는, 그래서 가족 모두가 즐거운 집이다.

 

Interior Info

현관·복도 벽 벤자민무어페인트 천장 실크벽지 거실 아트월 대리석 위 페인트도장(벤자민무어)

거실 붙박이장 도어리폼, 페인트도장 창호 이건창호 방문 페인트 리폼

아이방-2층 구조물 자작나무 위 투명도장마감 구름다리 자체제작-금속보강 후 지정페인트마감

침실 아트월 파벽돌 타일 침실 바닥 구정마루 강마루 헤링본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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