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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유발 그물망 아래 펼쳐진]
포룸 놀이터Forum playground

거대한 그물망 아래 놀이터가 지어졌다. 그물망에 매달린 9000개의 나무 조각이 바람에 흩날리며 경쾌한 소리를 내는 곳. 바람에 따라 움직이며 모양을 바꾸는 그물망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놀이가 된다.

정리 지유리 기자 카를레스 브로토

건축·사진 BDU 모핑구조설계 엔리크 루이즈 겔리 자료제공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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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닷가 근처에 만들어진 포룸 놀이터는 그물망이 지붕처럼 둘러진 재미난 놀이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닷가 근처에 조성된 포룸 놀이터(Forum playground)는 비정형의 독특한 구조물이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모래사장 중앙에 설치된 거대한 그물망은 건축가 엔리크 루이즈 겔리의 작품이다. 아치형 기둥 위에 그물망이 뒤덮인 형태의 구조물인데, 그물망 아래 비워진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꾸몄다. 재밌는 모양새의 그물망 안으로 입장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놀이가 시작된다.

 

 

1, 2 그물망 아래 다채로운 놀이기구가 설치돼있다. 그물망에는 9000개의 얇은 나무판이 매달려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판들이 부딪치며 내는 경쾌한 소리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놀이터 안의 육각형 그네, 이중진자, 바퀴 트랙 등 다채로운 놀이기구가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동안엔 배경음악처럼 경쾌한 소리가 이어진다. 그물망에 12그루의 나무를 얇게 켜서 만든 9000개의 조각판을 매달았는데, 바람결에 그물망이 움직일 때마다 판들이 부딪치면서 종이 울리듯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물망 밖도 아이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놀이터다. 특히,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만큼 돛단배 모양의 공중그네와 등대모양의 미끄럼틀을 두어 관심을 유도한다. 바닷물이 담긴 투명한 원통도 인기가 높다.

 

 

1 바깥쪽 놀이구역. 뒤쪽에 무심하게 놓여진 나무기둥은 앉아 쉴 수 있는 벤치 역할을 한다. 2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돛단배 그네를 타면 실제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3 손잡이를 돌리면 원통 안에 든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회오리물줄기를 만들어낸다.

 


손잡이를 움직이면 원통 안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파도와 같은 물줄기를 만들어내는 놀이기구다. 휴식할 수 있는 벤치는 원형의 나무 기둥. 무심히 놓여있는 나무기둥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을 즐길 수 있다.

놀이터를 디자인한 건축그룹 BDU는 나무와 물, 모래처럼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편안한 공간을 꾸며야 한다고 말한다. 포룸 놀이터에는 그들의 건축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 인공적인 놀이기구보다는 자연과 가까운 소재와 모양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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